곰아, 괜찮아?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4
조리 존 지음,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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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겨울'인데도 유난히 '눈'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아이와 함께 '겨울'의 이미지와 관련된 책을 찾다가 아이가 소리쳤습니다.

"나 이거 읽을래!"


유명한 작가 '조리 존'.

그의 작품 중 『곰아, 자니?』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곰이랑 오리의 콤비는 아이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도 그들의 케미가 기대되었습니다.

곰아, 괜찮아?


이번엔 곰이랑 오리에게 어떤 에피소드가 있을지 아이와 함께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첫 등장은 오리였네요.

오늘도 즐겁게 일을 해야지.

역시나 유쾌하게 시작하려는 오리.


그런데 창 밖을 보니 어제와 다른 날이었어요.

와~ 눈이다!

그것도 엄!청!!

이 소식을 친구 곰에게 알려주러 가네요.


눈이 와서 한껏 들뜬 오리.

하지만 우리의 곰은 역시나 귀찮아합니다.


얼음 땡 할까?


성 만들까?


북극곰 만들까?


눈썰매 탈까?


이것저것 뭐든지 하고 싶은 오리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한 가지.

아니.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오리는 곰에게 눈싸움을 제안하네요.

곰을 향해 던졌는데......


에에..

취이이이이!

감기에 걸려버린 곰.


아픈 곰을 위해 돌봐주려는 오리.

역시나 이것저것 해 주려고 하지만 곰은 시큰둥......

뭐라도 할 수 있게 해 줘.


난 괜찮다니깐! 


곰은 오리에게 오히려 집으로 가라고 소리를 칩니다.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는 곰.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는 오리도......


에에에에취!


그만 감기에 걸리고 맙니다.


나 좀 보살펴 줘!

자신을 보살펴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오리.

그런 오리를 보살피러 온 곰.

그래, 여기 있어. 

 


역시나 둘의 티격태격.

서로 다르기에 더 잘 맞는 사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달하고 애정이 많은 오리.

투박하면서 무덤덤한 곰.

그들의 우정이 오래오래 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한 편의 애니매이션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치 <톰과 제리>처럼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서로 다르기에 이끌리는 그런 친구.

이들을 통해 아이는 '다름'과 '우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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