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ㅣ 누구나 교양 시리즈 1
만프레트 마이 지음, 김태환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사'.
사실 '세계사'와 관련된 책들은 한결같이 두껍고 기나긴 역사 속에서 그 흐름을 좇아가기가 버겁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도 처음의 시작은 거창하지만 끝은 미비하게 끝나곤 하였습니다.
이 책, 『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우선 책 제목으로 '세계사'라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계사의 흐름을 잡아 주는 56가지 사건과 인물, 사태의 발전 과정만을 담아 놓았기 때문에 입문을 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최초의 인간으로부터의 시작하여 문명, 종교, 산업 혁명, 그리고 20세기의 재앙인 세계 대전, 현재에 이르러 급부상하는 중국과 유로화 위기, 기후 변화 등을 담고 있기에 과거에서 현재,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이어진 흐름은 책을 덮고도 생각의 생각이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마냥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아마 저자'만프레트 마이'가 독일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날의 유럽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 <프랑크 왕국이 탄생하다>, <합스부르크 가문과 호엔촐레른 가문>, <독일적인 것이 세계를 치유하리라> 등등은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였습니다.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이야기는 인간의 만행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혁명이
일당 독재의 전체주의로 변질된 까닭은?
어떤 정치인이든 국민의 진정한 이익을 국민보다 더 잘 안다고 주장함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할 수 있다. - page 217 ~ 218
인류 역사상 수많은 황제, 왕, 정치가, 독재자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그러나 노동하는 민중을 수백년 동안 계속된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키겠다며 정권을 잡은 뒤, 바로 그 민중을 상대로 엄청난 학살 행위를 저지른 공산당 지도자 앞에서는 과거의 어떤 폭군도 무색해지고 만다. 이런 만행이 일어날 수 있었던 정치 체제로부터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었다. - page 221
이 흐름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사건, 제2차 세계 대전.
역사상 가장 잔인한 인물 중 한 명인, 히틀러.
그의 터무니없는 '인종주의'는 살인을 정당화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세계는 우월한 인종과 열등한 인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양자 사이에는 생존을 둘러싼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때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월한 인종이 열등한 인종을 절멸시킬 권리가 있다. 아니, 그것은 심지어 의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인종의 서열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누리는 것은 북방족인 아리아족이고, 맨 아래 오는 것은 유대인이다."
...
"유대인은 영원한 기생충이다. 해로운 세균처럼 적절한 환경만 만나면 끝없이 증식하는 기생충. 유대인은 주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도 기생충과 닮았다. 유대인이 들어오면 숙주 민족은 조만간 생명을 잃게 된다." 인간을 기생충이라고 부르는 발상에서 그들을 멸종시켜야 한다는 생각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 - page 242
하지만 전쟁은 여기서 막을 내리지 않고 또다른 형태로 시작되었습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에 사상 처음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 투하.
이 끔찍한 무기의 사용은 일본을 완전히 굴복시키기 위한 것이었고, 결국 그 목적을 달성했다. 이렇게 종결된 제2차 세계 대전은 5,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인간이 무슨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미국은 원자 폭탄의 투하와 함께 역사의 새 장을 열었고, 앞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page 250
그리고 현재에도 진행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서로의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여전히 공격과 폭격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이제 많은 중동 전문가들은 당분간 두 국가가 실질적으로 평화롭게 공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 상대방이 진지한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한 평화는 자리 잡기가 어렵다. - page 314 ~ 315
앞으로의 역사는 전 인류에게 영향을 주는 '환경'과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지구가 존재한 이후로 항상 변화해 온 '기후'.
하지만 인간에 의해 야기된 변화로 '환경오염'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를 막기 위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후 변화 협약은 매년 총회에서 방안을 제시하곤 합니다.
많은 국가들이 1970년대 오일 쇼크와 특히 1986년 4월 26일에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재생 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추진했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이러한 에너지 개발은 강화되었다.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많은 국가들이 재생 에너지로 방향을 돌려 에너지 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지구에서의 삶이 미래의 세대들에게 살 만한 가치가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런 에너지 전환 정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 page 343
우리의 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의 흐름을 파악해야하는 이유.
그건 모든 사건들이 연관성이 있었고 그로인해 사건이 일어났으며 '혁명'과도 같은 발전이 있었음을, 나아가 앞으로는 전 세계가 같이 움직여야하기에 세계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