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읽어보진 못하고 시간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몇 년이 흘렀을까......

다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은 이번엔 이 책을 읽었다는 점,그리고 나에 대한 다짐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토록 유명하였는지 단번에 알게 된 이 책, 『바보 빅터』.


'빅터'.

여섯 살, 어린 빅터는 여러 장의 카드와 함께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

"테스트 결과, 댁의 아드님은 또래 아이들보다 인지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언어장애도 의심됩니다. 그리고 또...." - page 13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열다섯 살의 빅터.

여전히 그를 바보라 놀리는 이들 사이에서 그의 인생에 인연이 될 '로라'와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버스 안.

빅터의 IQ가 73이라고 '돌고래' 취급하며 놀리는 더프의 패거리들 사이에 빈 자리를 찾던 중 로라의 빈 옆자리에 앉게 됩니다.

너무나도 조심스러웠던 그.

그런 그의 태도에 짜증이 난 그녀.

"너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 page 25


알고보니 로라는 '못난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불리던 그녀의 또다른 이름, 못난이.

언제쯤이면 예뻐질지 꿈을 꾸는, 하지만 지금의 모습에는 불만스러운 그녀.


그리고 빅터와 로라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선생님, '레이첼 선생님'.

이 세 명의 주인공들로 하여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하여금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었습니다.


책 속엔 인상깊은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나체 수도승들의 인생 목표는 깨달음이야. 그것은 인생을 걸어도 될 만한 가치 있는 목표지. 깨달음, 인류애, 애국, 예술적 발전, 미지의 탐구, 사회공헌... 이런 고귀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아. 고귀한 목표는 비교급이 아니니까. 무엇보다 고귀한 목표는 우리를 당당하게 만들어. 그리고 우리의 자마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게 하지. 그 에너지가 어느 정도냐 하면,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도 해." - page 79


"네가 잘못된 게 아냐. 누구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사실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이란다. 조롱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주저하게 만들지. 그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좋아하는 옷도 못 입고, 좋아하는 일도 시도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도 못하지. 사실 나도 그랬단다." - page 103


'자신이 기준을 세워야 한다. 세상이 비웃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어야 한다. 허허벌판에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앞서갈 수 있다. 여기에는 물론 엄청난 자신감이 필요하다. 과연 내가 그런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 page 116


"누구나 일이 안 풀릴 때가 있단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그리고 꿈을 포기하여고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하지만 모두 변명일 뿐이야. 사람들이 포기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편하기 때문이야. 정신적인 게으름뱅이기 때문이야. 로라, 너의 고귀한 목표를 되새겨보렴. 너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그것은 가치 있는 일이야. 그렇다면 이런 상황쯤은 이겨내야 해." - page 155


빅터는 결국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바보'는 그를 바보라고 놀리던 '더프'가, 현실에 주저하고 있는 '나'였습니다.

나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에, 그저 미래에 대해, 남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에 내 안의 희망의 불씨를 꺼버리게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순간 후회가 되었습니다.

마치 '로라'가 왜 '못난이'로 불려 '못난이 콤플렉스'를 안고 살았던 것처럼......


자신을 믿는다는 것.

왜 다른 사람은 잘 믿으면서 내 자신에게는 그리도 인색했던 것일까......

이제라도 나에 대한 믿음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Be Yourself(너 자신이 되어라).

이 말은 가슴에 새겨 이번엔 나의 가능성에 대해 믿어보려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