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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평점 :
누구나 꿈꾸는 것일 겁니다.
'행복'
참으로 쉬울 듯 하면서도 어려운, 다른 이들에겐 보이지만 정작 나에게만은 보이지 않는, 그래서 더 그 행복을 찾아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제목만으로도 큰 위로를 건네는 이 책,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책을 읽으며 저 역시도 오늘 하루 행복할 것임을 다짐해 봅니다.
저자의 <Prologue>에서 책을 읽기 전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행복을 향해가는 항해 중에 당신이 있는 것이라고.
그 행복을 곧 만나게 되리라고.
그리고 힘겨운 지금을
나에게도 저런 순간이 있었구나, 하고
추억 속 풍경을 보듯 바라보게 될 거라고.
당신의 항해 속에서 이 책이
든든한 길동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 page 5
저자의 그 마음......
투박한 그림 하나 하나에, 한 문장 한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져 그저 묵묵히 내 옆에서 자신의 어깨를 내밀며 토닥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을 것입니다.
그 상처를 아물게 하는 방법 역시도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겠지만 그 상처 하나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딱지가 생기게 하고 새 살이 돋아나게 한다 하더라도 다시금 비슷한 상처가 오면 더 큰 쓰라림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책에선 자신의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저자만의 전달 방식으로 전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잘 아는 이야기.
하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하고 마는 이야기.
그래서 다시금 책을 통해,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되는 이야기.
책을 덮는 순간엔 이런 처방전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내린 선택으로 인해
분명히 아픈 일도 있었고, 후회한 적도 많았지만
그 모든 일을 이제 난 아름다웠다고...
아니, 나다웠다고 생각하려고. - page 253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만의 길을 가려 할 때>
저 역시도 새로운 도전은 꺼리곤 합니다.
그저 남들이 가는 길, 그 길을 향해, 그 끝의 목표를 향해 달리다보면 어느새 '나'보다는 또다른, 대중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곤 나중에 후회......
그래서 저자가 전한 이 이야기가 자꾸만 입가에 맴돌곤 하였습니다.
그럴 땐 이런 말을 머릿속에서 한번 되뇌어보자.
'그래서 뭐 어쩌라고?(So What?)'
'왜 안 되겠어?(Why Not?)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내 인생에 관심 많은 이들의 소음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page 104
오늘 하루.
당신은 어땠나요......
라고 책이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그리곤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오늘 하루도 당신다웠기에 빛이 났습니다.
지친 마음에 따스히 건네는 손길같은 이 책,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가끔씩 그 손길이 그리울 때마다 제 손길도 내밀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