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지능
저스틴 멘케스 지음, 강유리 옮김 / 더난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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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과를 올리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실행 능력에 있다고 본다. 이러한 실행 능력이 없는 사람은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이어도, 근면성과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결국 그들의 삶은 지지부진 실패한 인생으로 마감짓고 만다. 또한 그런 사람은 목표 달성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람이기도 하다.
실행 능력은 하나의 습관이다. 실행 능력은 지속적으로 배워야 가능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단순한 것이기도 하다. 실행 능력은 반복적인 실행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훌륭한 리더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사고보다는 논리 정연한 탐구 정신에 있다고 한다.
더난출판 발행 [실행지능]은 실행지능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교육하는 방법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인 저스틴 멘케스는 실행지능을 업무의 완수,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혹은 다른 사람들을 통한 업무 수행,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과 그에 따른 행동의 조정 등이 핵심적인 업무상황에서 개인이 발휘하는 특별한 재능을 말한다고 한다.
실행지능의 기본은 ‘비판적 사고’라고 한다. 비판적 사고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최선의 방법을 찾는 데 얼마나 능숙하게 정보를 수집, 처리, 적용하는가를 결정짓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는 업무를 완수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처하며 자기 자신의 행동을 평가 및 조정할 때 ‘올바른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가이드인 셈이다.
실행지능을 구성하는 3가지 스킬이 있다.
업무: 관리자는 전략을 수립하고, 비즈니스의 초점을 전환하며,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계획을 제안하며,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사람: 경영자는 끊임없이 갈등을 예측하고 관리하며, 팀과 부하 직원을 감독 및 관리하고, 상사와 의사소통을 하고 좋은 업무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
자기 자신: 리더는 다른 사람의 제안이나 비판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상황을 인식하며 그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해야 한다.
실행에서 스타 인재가 차별화되는 것은 활동을 수행하는 스킬의 수준 때문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성공에 핵심적인 기본 능력들이 있는데 경영자들이 던지는 질문의 질, 주어진 정보를 평가하는 스킬, 행동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한 예측 능력 등이 스타인재를 평범한 인재와 구별 짓는다. 이런 능력들은 모두 실행지능의 구성 요소이며 최고경영자들은 이런 스킬에 의존하는 것은 물론, 이를 가치있게 여기는 조직을 구축한다. ‘명확한 사고의 소유자’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은 조직이 성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실행지능의 지식을 측정하는 좋은 도구가 IQ라고 한다. 뜬금없이 웬 IQ? IQ말고 EQ, SQ, NQ 등이 아니고? 이제껏 자기계발의 강의 등을 들어보면 IQ보다 다른 것들이 높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순간 의구심이 들었다. 프랭크 슈미트 교수와 존 헌터 교수는 직원채용 등 입사면접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역량평가 면접 등에 IQ가 효과적으로 그 이유는 IQ문항 유형 중에 논리적 추론을 측정하는 문항이 실행지능과 관련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행지능을 갖춘 인재들이 드물다고 한다. 그 이유중의 하나가 대부분 경영자들은 일단 저질러 놓고 보는 식의 태도와 속도자체가 미덕이라는 빨리, 빨리의 관행과 사고 계발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교과서적 지식의 습득으로 기억력만 있으면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는 것들의 암기위주의 교육 때문에 학생들의 인지 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행지능도 배우고 연습하면 향상된다고 한다. 물론 유전적인 영향력이 약 50퍼센트를 좌우하지만 개선가능성도 50퍼센트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법학도 출신의 타임워너의 CEO 딕 파슨스는 법학공부가 사고력의 개선방법에 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실행지능을 가르치는 것은 사람들이 평생토록 발전시켜 몸에 밴 사고 습관을 바꾸도록 도와주려는 목적을 지닌다. 로스쿨 교육과정에 사용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으로 강의 보다는 토론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저자는 비범한 실행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능력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직원들 다수가 이런 교육활동에 참여하길 권장한다. 건설적인 대화 습관이 조직 전체의 모든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리더는 끊임없이 실행지능을 갈고닦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실행지능을 양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직이 쇠퇴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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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 잠든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걷기
오시마 기요시 지음, 성기홍 외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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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나 둘!

하나 둘!

헉헉….

후다닥~

파다닥~

운동장 모래를 박차고 옆 사람들이 뛰어가는 소리들이다.
이른 아침에도, 깜깜한 밤에도 우리네 주변엔 늘 운동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제 봄이다.
잠시 주춤했던 고른 숨소리들은 이제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걸으면 뇌가 젊어진다!
뇌와 걷기의 찰떡궁합?을 이해하려면 걸어봐야 안다.
주변에서 아무리 걷는 운동이 관절에도 무리가 덜 가고 심폐기능도 좋게 하고 등등 떠들어 봐야 내가 그 쾌감을 느끼지 못하면 귓등으로 흘리고 말 것이다.
가끔 회사에서 집까지 편한 신발을 신었을 경우 한시간 반 동안 걸어다닌다.

날이 좋으면 어김없이 걸었는데 마음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걷기운동은 나의 가슴을 평정시킨다. 누군가와 같이 걷는 것도 좋지만 혼자 자기 자신과 주고 받는 대화는 한 시간 반 동안의 시간을 결코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 나도 그때 깨달았다. 나 자신과의 대화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대화라는 것을…
물론 가끔 음악을 들으며 걷기도 하는데 음악을 들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난 철학자가 되기도 하고, 소설가가 되기도 하고 음악가가 되기도 하는 나만의 세계로 무아지경에 빠져버린다.
또 겨드랑이와 등의 약간의 땀조차 나의 몸과 마음을 희열의 도가니로 만들어 버린다.

두 발을 움직여 걷는 순간, 뇌는 참된 기쁨을 맛본다고 한다. 이 기쁨을 감지할 수 있는 사람은 뇌의 신호를 감지하고 뇌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며 뇌를 젊게 가꾼다는 것은 자신의 뇌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뜻이라고 이 책에선 말한다. 걷기가 도파민이 분비되기 쉬운 뇌 속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이라는데 내가 그 경험을 한모양이다. 난 그 맛을 느꼈기 때문이다.

걷는 것은 중독성이 있다. 하루를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이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며 창조가가 되기도 한다. 또 일년 사계절의 참 맛을 느끼게 해 준다. 봄이면 파릇파릇한 새싹 움틈의 소리를, 여름엔 작열하는 태양과 밤으로 가는 차가움이 만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 주며 가을엔 나무빛깔과 나뭇잎의 사각거림이, 또 높이 높이 올라가는 창공, 또 코끝을 찡하게 눈시울을 적시는 한겨울의 맹한 차가움을 스산함을 다 느낄 수 있어 온 몸의 감성을 일년 내내 자극받고 느낄 수 있으니 “난 살아있구나”라는 것을 매번 깨닫게 해 주는 축복을 받으니 중독이 안되는 사람이 이상한 것 아닐까?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는 걷기의 예찬론 같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걷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걷기 전에 유의할 것이 있다. 바로 준비운동으로 유연한 몸 만들기이다.
걷기 전의 워밍업과 걷기 후의 쿨 다운(상승했던 몸의 온도를 정상 수치로 내려 주는 동작, 뛰면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상승된 심박수를 차분하게 진정시킨다)동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밍업부터 정리운동까지 모두 마무리 되어야 즐거운 걷기가 완벽하게 끝난다.
치매예방과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 주는 걷기운동!
우리의 뇌가 좋아하는 시간을 찾아 걷기 좋은 옷차림을 하고 전국 일주, 세계 일주를 목표로 즐겁게 유쾌하게 다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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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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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답을 먼저 말하자면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아마도 삶의 한 고비를 넘긴 중년을 맞이한 나이라면 자신도 미쳐 깨닫지 못했던지 깨달았던지 ‘끌어당김’의 신비함을 이미 체험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엔 깨닫지 못했었는데 나에게도 이미 끌어당김의 법칙이 적용되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유달리 책을 좋아하여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책을 손에 잡고 놓지 않아 밥 먹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았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는데도 당시에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세계명작동화라는 전집 시리즈를 몇 번이나 반복적으로 읽어 다른 책을 사주었는데 그것 마저 다 읽고 또 읽어 다른 아이들에게서도 빌려 읽는 등 공부보다 딴짓(?)하는 딸내미가 걱정스럽고 유난을 떠는 내가 미워 어느 날인가는 매초리를 들기까지 했었다고 한다.

나도 어렴풋이 맞았던 기억도 있고 그 때부터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도둑 책 읽기를 했었다.
어릴 때부터 꿈은 늘 책과 관련된 것들이어서 도서관 사서가 꿈이었고 도서관 또는 서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움의 대상이었었다. 결국 도서관 사서는 되지 못했어도 책과 시각적인 일과 관련된 일을 지금도 하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감사한 것이라고 난 늘 생각하며 살고 있다.
나에게도 ‘시크릿의 법칙’이 적용된 것이다.

끌어당김!!!
끌어당김은 신비롭다. 삶의 행로를 좌우하니 말이다.
내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 법칙이 적용된 것일까?
이성에게 호기심이 생기면 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늘 눈길은 상대를 향하는 ‘마음의 끌어당김 법칙’을 자신도 모르게 끝없이 상대와 텔레파시로 주고받고 만남으로 이어지듯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생성되는 인간의 본능은 아닐까?

“당신의 마음에 그린 그림과 생각이 그것들을 끌어당겼다는 뜻이다. 마음에 어떤 생각이 일어나든지, 바로 그것이 당신에게 끌려오게 된다.” – 밥 프록터-

[시크릿]이 한참 서점가를 강타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읽은 것을 보면 사람들의 갈망이 얼마나 간절하면 본능과도 같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책으로라도 자각하려 할까 생각도 잠시 해본다.

[시크릿]에 관한 소문엔 이런 말도 있었다. 이 책을 누군가에게서 빌려 읽으면 시크릿의 법칙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결국 책을 직접 사서 읽어야 시크릿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소문에 피식 웃었던 기억이 있다. 혹시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도 들지만 어쨌든 시크릿의 시리즈는 서점가에 우후죽순 타 출판사에서도 발행되었다.
어린이 시크릿, 크리스찬을 위한 시크릿 등등 [시크릿]의 저력은 대단한 파워로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

책을 읽고 그 책으로 새 삶으로 향하는 전진하는 삶을 살기 위한 기폭제가 된다면 그것보다 더 이상 출판사로선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입소문으로 마케팅 효과 나타날 테니까 말이다. 아마도 [시크릿] 또한 그러하지 않았을까?
이젠 [시크릿]의 열풍은 약간은 사그러진듯 하지만 아직도 서점가에선 상위권 순위에 들어 있다.

만약 [시크릿]의 체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느꼈다면 아마도 난 원인이 이것에 있으리라 본다.

“사람을 끌어당기고 싶다면 생각과 말과 행동과 환경이 자신의 바람과 상충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바로 ‘자신의 바람’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난 이 말을 私心이라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것만 없다면 내가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는 것도… 여유로운 마음이 있어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비밀’에 담긴 지식을 배웠으니, 이로써 무엇을 할지는 당신의 몫이다. 무엇을 선택하든 좋다. 힘은 당신의 것이다.
당신은 단지 ‘행복을 느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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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
이미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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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를 즐겨 보는 사람 또는 영화가 끝나도 극장에 남아 앉아 마지막 여운을 즐기며 스텝들에 대한 자막을 일일이 읽어보는 사람들 외엔 일반적으로 자신이 본 영화를 번역인이 누구인지 자세히 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번역이라고 일부러 크게 쓴 광고문구를 보기 전까진...
까만 스크린을 음악의 여운과 함께 넋 놓고 보고 있을 즈음, ‘번역 이미도’라는 자막을 읽게 되는데 영화매니아라면 "어라? 어디서 낯이 익은 이름인데.."라며 눈여겨 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수 많은 에니메이션의 번역과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하여 「아마겟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인생은 아름다워」, 「와호장룡」, 「아메리칸 뷰티」 등등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영화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번역가 이미도씨에 대한 자료 검색 내용을 소개하자면, 그는 한 달 평균 세 편의 외화를 번역한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좋은 번역은 영화를 보면서도 텍스트를 읽고 있다는 자각이 들지 않도록 짧은 대사와 2줄을 넘지 않게 최대한 압축된 번역으로 영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을 하여 원작의 훼손을 최대한 방지한다는 완벽한 번역을 위한 그의 각고의 노력과 프로정신은 미군에서 통역을 하셨던 아버지의 영향과 어린 시절 영화광팬이었던  '공'이 컸던 것 같다.

번역할 때 바라지 말아야 할 아까운 것들이 있다고 한다. 바로 시간, 동영상, 표현의 자유, 번역 대본이 그것이다.
번역 시간은 영상물 등급 심의를 위한 1개월의 준비 기간에 포함되는데 심의를 받기 위해선 영상물 심의 위원회에 제출해야 할 자료로 번역대본이 들어가야 하므로 열흘쯤 받았으면 그야말로 아주 양호하다 할 정도라니 번역가의 인고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
'번개불에 콩 볶아 먹는 것' 보다 더 빨리 작업해야 하는 현실에 가끔 영화를 보면서 "무슨 번역이 이따위야?"하고 아무 생각없이 짜증내었던 것이 괜시리 미안해 진다.

더 놀라운 것은 번역가는 영화를 보지도 못하고 번역용 대본만 보면서 영화를 상상하고 번역하며 영화개봉 전까진 영화의 내용을 일절 비밀로 한다는 '비밀엄수계약서'에까지 서명도 하고, 번역 대본은 사이즈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모든 자막을 다 집어넣을 수 없어 영화를 보다 보면 배우가 하는 말과 자막의 말이 틀린 경우가 많아 외국어에 대한 이해능력이 뛰어난 관객들의 의구심과 질타를 받는 이유가 다 거기에 있다니... 번역가들의 비애여!!!

영화는 인생의 여행자가 만나는 오아시스라고 이 책에선 말한다. 작가의 생의 오아시스는 길, 영화상영관, 영어상영관이라고...
작가에게 헐리우드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작가의 영어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번역도 하고 영어용 공부 책도 쓰고....

이 책에는 영화번역일을 하면서 '번역하는 반역자'라고 작가가 스스로를 말할만큼 배고팠던 창작에의 갈증, 번역의 희노애락, 영화로 인한 인연들, 영화로 일깨워진 지식과 지혜를 한 권의 책에 잔잔히 풀어쓴 작가의 영화 에세이 같은 책이다. 덕분에 어떻게 번역이 시작되고 마감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되어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느끼는 작은 희열감을 맛볼 수 있었다.
더불어 아기자기하고 소프트한 일러스트와 딱딱하지 않은 마치 독자에게 작가가 둥근 탁자에 서로 모여 소소한 얘기를 나눈 듯한 문구에 거부감없이 술술 넘길 수 있었던 편안했던 책이었다.
거기에 각 영화마다의 명언을 원글과 번역글을 함께 실어 간단한건 외워뒀다가 누군가에게 자랑까지 할 수 있게 한 친절함이라니...
작가는 그것을 독자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까지 표현하여 작가의 섬세함까지 돋보인다.

끝으로 영어에 대한 제목이니까 영어 공부를 하는 이들을 위한 영어 잘 하기의 작가의 충고를 마지막으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영화를 좋아하고 영어를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은 꿈이 있어 영화를 즐겨보고 영어 책으로 독서를 많이 한다는 점이다.
듣기는 영화로 독해와 영어 작문공부는 영어 소설책 20권 분량을 읽는다는 어떤 중년사장님처럼 영화와 책에서 만나는 명대사, 명문장을 많이 암기하여 영어와 친해지라는 것이다.

Big dreams can begin small.
"작은 꿈들이 이루어져 큰 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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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시간 - 빈센트 반 고흐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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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원의 채색의 시간 시리즈 중 빈 센트 반 고흐를 손에 넣었다.
평소에도 TV광고 등에서 접하는 김충원의 그림시리즈를 보고 무척 궁금해서 과연 어떻게 만들었길래 따라 하기 쉽다고 광고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차에 [채색의 시간- 빈센트 반 고흐 편]을 접하게 되었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비록 고흐 특유의 불 같은 꿈틀거리는 터치감과 끓어오르는 영혼의 울림(?)의 영감은 볼 수 없지만 나름대로 고흐의 그림과 가까워지려는 시도가 놀라왔기 때문이다.
일종의 모사 그리기인데… 원래 모사는 터부시하고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멀리했었다.
하지만 그림을 잘 못 그려 안타까워하고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이 책으로라도 그림 그리는 테크닉과 느낌을 습득하고 그림 그리기에 자신이 생긴다면 더없이 좋은 교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아무리 그림을 가르쳐 주려고 하더라도 본인이 스트레스로 인해 배우는걸 힘들어 한다면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은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것을 너무 자주 접하여 자꾸 모사를 그리기만 익숙해 진다면 헛된 그림교육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서너 살 아이 수준의 그림 그리기 책은 굵은 테두리 안에 색칠을 하는 교재가 많이 있어 아이들은 그것에 색연필 또는 그리기 도구로 마구 휘저으며 자유분방하게 색칠을 한다. 그러면서 자꾸 그 테두리 안에서 밖으로 삐져 나가지 못하게 연필도구를 구속하며 꼼꼼히 색칠을 한다. 조금만 밖으로 삐져 나오면 예민한 아이들은 속상해 울고 지우개로 마구 지우며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자아이들에게서 특히 잘 나타나는 현상인데 부모들은 괜챦다며 맘껏 그리라고 해도 테두리의 강박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현상을 볼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 아이의 그림세계는 아이 때의 자유로운 정신세계가 아닌 기성세대를 쫓아하려는 시도를 하게 됨을 보게 되어 안타까울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빈센트 반 고흐의 채색의 시간 시리즈는 고흐그림의 자유로운 터치감으로 인해 고정된 터치감에 빠질 염려는 조금 덜 할 것 같아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고흐의 강렬한 원색의 색감과 연필선의 농담이 깃든 자유로운 아우트라인 등이 고흐의 그림 설명과 더불어 친절한 그림 그리기 방법을 읽고 따라 하다보면 내가 어느덧 천재화가 고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마음이 어느새 진정되고 맑아지며 몰두할게 있어서 그런지 잡생각이 안나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되게 한다. 그림은 누가 잘 그리고 어떻게 잘 그리는게 정답이라는 것이 없다.
그림을 그릴 때도 그림을 감상할 때도 그림을 살 때도 자신의 마음으로 그림을 보고 그리고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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