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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 잠든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걷기
오시마 기요시 지음, 성기홍 외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 둘!
하나 둘!
헉헉….
후다닥~
파다닥~
운동장 모래를 박차고 옆 사람들이 뛰어가는 소리들이다.
이른 아침에도, 깜깜한 밤에도 우리네 주변엔 늘 운동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제 봄이다.
잠시 주춤했던 고른 숨소리들은 이제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걸으면 뇌가 젊어진다!
뇌와 걷기의 찰떡궁합?을 이해하려면 걸어봐야 안다.
주변에서 아무리 걷는 운동이 관절에도 무리가 덜 가고 심폐기능도 좋게 하고 등등 떠들어 봐야 내가 그 쾌감을 느끼지 못하면 귓등으로 흘리고 말 것이다.
가끔 회사에서 집까지 편한 신발을 신었을 경우 한시간 반 동안 걸어다닌다.
날이 좋으면 어김없이 걸었는데 마음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걷기운동은 나의 가슴을 평정시킨다. 누군가와 같이 걷는 것도 좋지만 혼자 자기 자신과 주고 받는 대화는 한 시간 반 동안의 시간을 결코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 나도 그때 깨달았다. 나 자신과의 대화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대화라는 것을…
물론 가끔 음악을 들으며 걷기도 하는데 음악을 들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난 철학자가 되기도 하고, 소설가가 되기도 하고 음악가가 되기도 하는 나만의 세계로 무아지경에 빠져버린다.
또 겨드랑이와 등의 약간의 땀조차 나의 몸과 마음을 희열의 도가니로 만들어 버린다.
두 발을 움직여 걷는 순간, 뇌는 참된 기쁨을 맛본다고 한다. 이 기쁨을 감지할 수 있는 사람은 뇌의 신호를 감지하고 뇌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며 뇌를 젊게 가꾼다는 것은 자신의 뇌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뜻이라고 이 책에선 말한다. 걷기가 도파민이 분비되기 쉬운 뇌 속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이라는데 내가 그 경험을 한모양이다. 난 그 맛을 느꼈기 때문이다.
걷는 것은 중독성이 있다. 하루를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이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며 창조가가 되기도 한다. 또 일년 사계절의 참 맛을 느끼게 해 준다. 봄이면 파릇파릇한 새싹 움틈의 소리를, 여름엔 작열하는 태양과 밤으로 가는 차가움이 만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 주며 가을엔 나무빛깔과 나뭇잎의 사각거림이, 또 높이 높이 올라가는 창공, 또 코끝을 찡하게 눈시울을 적시는 한겨울의 맹한 차가움을 스산함을 다 느낄 수 있어 온 몸의 감성을 일년 내내 자극받고 느낄 수 있으니 “난 살아있구나”라는 것을 매번 깨닫게 해 주는 축복을 받으니 중독이 안되는 사람이 이상한 것 아닐까?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는 걷기의 예찬론 같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걷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걷기 전에 유의할 것이 있다. 바로 준비운동으로 유연한 몸 만들기이다.
걷기 전의 워밍업과 걷기 후의 쿨 다운(상승했던 몸의 온도를 정상 수치로 내려 주는 동작, 뛰면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상승된 심박수를 차분하게 진정시킨다)동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밍업부터 정리운동까지 모두 마무리 되어야 즐거운 걷기가 완벽하게 끝난다.
치매예방과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 주는 걷기운동!
우리의 뇌가 좋아하는 시간을 찾아 걷기 좋은 옷차림을 하고 전국 일주, 세계 일주를 목표로 즐겁게 유쾌하게 다시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