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 서평단 알림
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
미라 커센바움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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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타입이 아니야”

아마도 이성에 관심 있는 나이대의 사람들이라면 이 말을 누구나 한번 쯤 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대학 다닐 때 소개팅을 하고 난 후면 다음날 친구들의 눈빛은 늘  “어땠어?”라는 무언의 질문이었다.

그러면 소개팅 당사자들은 10명 중 이분의 일 정도는 늘 “내 타입 아니야”라는 대답으로 성의 없게 관심 없다는 식의 대답을 들었던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왜? 라는 반응이 나오면 상대에 대한 불만을 이것저것 늘어놓는데 한결 같이 외모의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해석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 타입이 아니다’라는 말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남자에 대한 선입견이 지나치게 많다는 뜻이라고.

따라서 공감대를 살펴보고 서로를 존중한다면 함께 있어 편안하다면 서로 즐겁다면 정치적인 공통점이 부족하다고 해서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남자가 ‘당신 스타일’이 아닌 것은 오로지 공감대에 영향을 미칠 때에만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은 결혼할 남자에 대해 특별한 사람일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상대방과의 공감대를 먼저 살펴보지 않고 정해놓은 환상에만 집착하다보니 진정한 관계보다는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상대를 찾고만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난 후면 자신의 결정이 큰 실수였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고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선 상대방을 만나게 되면 우선 5가지의 공감대를 먼저 따져보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래서 그것이 맞는다면 그와의 미래를 약속해도 좋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내 개인 소견으로는 단박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이유는 처음에는 그것들이 맞는다고 어느 정도 그것을 끼워 맞춘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준점에 상대방의 생각을 맞춰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맞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생각하고 상대를 만나는 연령대의 사람들이라면 단순히 상대의 외모로만 조건을 따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믿음이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아무리 가까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의 참 모습을 제대로 본다는 것은 참 어렵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에선 몇 가지 믿어도 좋은지 알게 하는 단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가 안 좋은 행동을 일삼는지 안 좋은 행동이 성격 때문에 나오는 건지 그의 과거에 대해 알아보고 옛 여자들에 대해 불평을 자주하는지 주목하여 요구가 많거나 만족을 잘 못하는 사람인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람인지 주목하고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라고 한다. 남자들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여성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 편안함이란 공감대의 가장 첫 번째 요소로 헤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도 관계의 편안치 못함에 기인한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은 잘 들어주면서도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는 데는 서툰 경향이 많아 그 서툰 반응이 남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이 거짓말을 잘 하는지 살펴봐야 하며 정말 믿고 싶다면 내 모습에 충실하라고 결론짓고 있다.

가슴 아픈 결과가 생길 수도 있지만 매는 일찍 맞는 게 낫다고(비유하자면)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변덕스러운 성격을 고스란히 내보여 상대가 참지 못하고 떠나버린다면 상처야 받겠지만 언젠가는 떠나버릴 사람이므로 그럴 땐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더 나으며 그 모습을 보고도 참고 견뎌주고 계속 관심을 보인다면, 그것은 믿음을 얻기 힘든 세상에서 순수한 황금과도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난 것이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성향 분석에 대한 정보들은 인터넷 검색에서 찾더라도 아마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정보들로 가득차 페이지 넘기기조차 힘들 것이다.

나를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들의 행동은 서로의 모든 것을 다 이해는 하지 못했더라도 당신 모습 그대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물질 공세로 마음을 얻기보다 당신과 함께 시간을 쓰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남자이며 당신의 투박한 행동마저도 좋아한다면 그는 진심으로 당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자신이 나를 좋아해야 사랑도 할 수 있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지지 않게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모습을 알지 못하게 담을 쌓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편안함과 즐거움, 존경심, 안전감, 성적공감대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자신을 좋아해야 자신의 공감대를 읽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는 그 어떤 남녀의 관계에 대한 글들로 엮인 책들보다 단호하고 명쾌하다.

헤어져야 할 관계라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 시기가 언제인가가 문제인 것이다. 헤어져야 할 사람이라면 질질 시간을 끌고 확신이 서지 않은 채 서로의 시간만 낭비하고 에너지를 소비한다면 둘 다 마이너스의 관계로 점점 더 빠지고 만다. 인간관계의 권위자이자 심리치료사인 미라 커센바움은 여성들이 관계에 있어 ‘이 남자가 정말 내 남자일까?’라는 질문에 주목하고 평생 같이 해도 좋을 남자를 찾은 현명한 여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지하게 조언하고 있다.

‘사랑은 마음이 이끄는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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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 - 세계적인 비즈니스 구루 오마에 겐이치가 말하는 조직을 이끄는 프로의 조건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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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이자 경제평론가인 오마에 겐이치씨가 잭 웰치, 앤디 그로브,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세계 경제 리더들과 함께 대화하고, 경험하고 공감한 21세기 비즈니스 환경과 그에 대처하는 능력을 명쾌한 분석과 사례로 풀어낸 『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가 지녀야 할 핵심역량인 4가지 능력-선견력, 구상력, 토론력, 적응력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키워가야 할지를 다양한 예화로 설명하고 있다.

21세기 경제사회의 특징은 큰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21세기 경제공간을 보이지 않는 대륙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이유는 가치의 원천이 변해 대륙의 스케일과 스피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것이 보이지 않는 첫 번째 이유라고 말하고 있어 유형의 실제경제를 지탱해온 무형의 가치가 경제를 주도하고 움직이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미국의 시가총액 1조엔이 넘는 기업을 보면 대부분이 사이버상의 걸리버로 서비스산업임은 틀림없지만 실체가 보이지 않는 고객과의 접점은 매장이 아니라 포털사이트라고 불리는 컴퓨터화면이다.

따라서 그 세계에서 활약하는 사람들 중에는 낡은 사고방식을 고수하는 이들이 아닌 대담한 발상과 행동으로 인해 젊은 세대가 많고 큰 흐름 속에서 기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집단, 그들이 진정한 21세기의 프로페셔널인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정도나 규모가 아닌 방향성이다.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치열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문제해결능력과 상황파악능력, 교착상태에서 재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들이어야만 이 시대의 진정한 프로페셔널인 것이다.

프로페셔널은 더 이상 의사, 변호사 등 직업의 종류가 아닌 전문 자격증이 있는 세계에서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기준은 ‘고객주의’이다. ‘고객’의 존재를 소홀히 한 채 그 지식과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프로페셔널이 아니다.

기업의 논리로 행동하는 사람은 이젠 프로페셔널이라 부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상당히 위험하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는 고객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고객에게 헌신하겠다고 맹세해야 한다.(본문 28쪽)

즉 비즈니스 프로페셔널은 앞으로 평생 자신의 기량을 연마하겠다고 각오한 사람이며,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다.

비즈니스프로페셔널에게는 정년이라는 개념이 없다.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싫어해 그들은 근면성실하며 늙은 몸에 채찍질을 해서 현장을 찾아다니고 보수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일한다.

고전학자 안대회씨는 ‘조선의 프로페셔널’에서 「자신이 믿는 일에 조건 없이 도전한 사람들」을 조선의 프로페셔널이라고 표현했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구루 오마에 겐이치씨는 비즈니스 프로페셔널을 “이미 어느 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연마한 사람”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가 지녀야 할 핵심역량인 4가지 능력 선견력, 구상력, 토론력, 적응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앞을 내다보는 힘 先見力은 강한 긴장감, 건설적 의심 등이 선견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캡슐제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일종의 극처방전 같은 것인데 선견력의 필요충분조건에 사업영역 정의의 명확성, 현상을 분석해서 장래의 방향을 예측하고 그 인과관계에 대해 극히 간결하게 가설을 말할 수 있는 능력, 몇 가지 선택의 길 중에서 소수의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길을 실행할 때 사람과 물자, 돈을 총동원하고 기본 가정을 잊지 않고 상황이 완전히 변한 경우를 제외하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네가지 단계를 거쳐 성공한 사업가들은 나중에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구상하는 힘 構想力은 현재진행형 예언과 사고방식을 포함하여 그 모든 것이 이미 과거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다음 세대를 구상하는 데 매우 중요한 출발선이 되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직시하고 그것을 예측함으로써 미래사회와 장래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

선견성은 있지만 성공을 향한 로드맵을 냉정하게 구상하지 못해 도태되면서 시장에서 모습을 감춰버린 사업과 기업은 수없이 많다. 보이지 않는 대륙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신구 양 대륙에 관한 깊은 이해와 통찰, 철저한 자기 부정이 필요하다. 그것에서 자신의 무엇을 부정하고 무엇을 살리는가, 그것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구상력이다.

 

토론하는 힘 討論力은 토론에 임할 때 자신의 생각을 감추거나 왜곡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묻지 않고 목적을 이룰 수는 없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이라도 묻는 방법에 따라 상대의 성격과 상황을 고려하여 각도를 바꾸는 식으로 질문에 성격을 부여할 수는 있다. 즉 자신이 끌어내고 싶은 결과를 염두에 두고 결과가 나올 만한 입구를 발견해서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잭 웰치는 그런 점에서 지칠 줄 모르는 학생이고 정열이 넘치는 선생이었다.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나는 한 자리에서 1만 8천번이나 질문하고, 그래도 일어서지 않고 끈질기게 버틴 적이 있다. 또한 나에게는 창조성은 별로 없지만 그것을 간파하는 능력은 있다.” 이렇듯 그는 늘 사람들의 이야기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고 허심탄회하게 질문을 계속해왔다.

 

모순에 적응하는 힘 適應力 마쓰시타 고노스케씨는 경영은 모순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탁월한 판단을 내려 V2000에 이미 수백억 엔의 자금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자 700명의 의견을 들은 후 V2000을 단념함과 동시에 VHS에 사운을 걸어 소니를 능가하겠다는 신념으로 과감하게 방향을 턴해 마쓰시타 진영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젠 생산성을 올리고 판매력을 강화해서 이익이 올라가는 기존의 성공방식이 통하는 세계가 아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문제를 세밀히 분석하는 힘이 아니라 전체를 내려다보며 생각하는 힘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기업의 성공은 비합리성과 합리성의 양쪽을 잘 가동시켜 비합리성을 경제적 효과로 바꾸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물과 불의 이율배반에서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변화가 태어나는 것이다.(베르나르 아르노를 말하다 217페이지)


지식이란 선구자들의 연구와 경험, 시행착오가 낳은 성과물이다. 확실한 지식을 얻으려고 하면 이미 정글은 짓밟혀 있고, 비즈니스 기회는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으리라. 앞으로 비즈니스 프로페셔널에게는 지금까지의 상식을 의심하고 ‘기존의 지식을 버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상식을 의심하는 습관,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비즈니스 프로페셔널의 생명줄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니다. 21세기의 보이지 않는 정글 속에서는 통찰과 판단을 가지고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진짜 프로페셔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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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르네상스인 中人 - 누추한 골목에서 시대의 큰길을 연 사람들의 곡진한 이야기
허경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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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은 인문지리서인 「택리지」의 서론이라고 볼 수 있는 「사민총론」에서 우리나라 백성을 네 가지로 분류했다.

‘옛날에는 사대부가 따로 없었고, 모두 백성이었다. 백성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선비가 어질고 덕이 있으면 임금이 벼슬을 시켰고, 벼슬하지 못한 자는 농사를 짓거나 장인이 되거나, 장사꾼이 되었다.’

사․농․공․상 네 부류를 신분의 구분으로 보지 않고 직업으로 보아 벼슬하지 못한 선비는 농.공.상 중 하나를 택해 일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로 이중환이 말하고 있는 중인은 서얼과 장교, 역관, 산원, 의관 등 오늘날로 말하자면 전문직업인을 뜻하며 서얼은 양반이었지만 중앙 관료로의 진출에 제한을 받았기 때문에 저절로 중인과 한 부류가 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중인은 양반과 평민 사이의 글자 그대로 중간계층이다.

중인은 넓은 의미로는 양반과 상민의 중간 신분 계층을 뜻하고, 좁은 의미로는 기술관만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의 중인은 15세기부터 형성되어 조선후기에 이르러 하나의 독립된 신분층을 이루었고 중앙과 지방에 있는 관청의 서리와 향리 및 기술관은 지역을 세습하고 같은 신분 안에서 혼인하였으며 관청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였다. 서얼은 중인과 같은 신분적 처우를 받았으므로 중서라고도 불리었다. 이들은 문과에 응시하는 것이 금지되었고 간혹 무반직에 등용되기도 하였다.

그들은 과거 시험을 치러 선발한 전문직 관원으로 중인은 평생 한 직장, 한 분야에서만 근무했었기에 전문성이 강했다. 중인은 양반들로부터 멸시와 하대를 받았으나 대개 전문 기술이나 행정 실무를 담당하였으므로 역관은 사신을 수행하면서 무역에 관여하여 이득을 보았으며, 향리는 토착 세력으로서 수령을 보좌하면서 위세를 부리기도 하여 나름대로 행세할 수 있었다.

 

또한 정조가 말한 중인의 직업은 요즘으로 치자면 장교, 공인회계사, 의사, 외교관, 통역사, 천문학자, 변호사, 법관, 서예가, 화가, 공무원 등을 말하며 중인 외에 시정과 하천을 구분하여 세 계층을 아울러 위항인이라고도 불렀다. 이것은 사대부와 상민 사이의 중간계층으로 넓은 의미에서는 중인이라고 볼 수 있다.

위항인은 역관이나 의원 같은 중인뿐만 아니라 서리나 노비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위항은 마을 가운데 꼬불꼬불한 작은 길이고 작은 집에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런 동네에 사는 사람이 누구를 뜻하는지는 분명치 않았고, 조선 후기로 내려가면서 양반보다 부유한 중인이 많아져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가리키지는 않았다.

비록 신분은 낮았지만 재산을 모은 이도 꽤있어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서 허생에게 일만냥을 빌려 준 한양 최고의 부자 변씨의 모델이 조선최고의 갑부 변승업이었던 것을 보면 그들은 졸부가 아닌 인재를 알아보고 큰 밑천을 대어 줄 정도로 인재를 볼 줄 아는 안목과 식견이 높았던 경륜을 갖춘 인물들이었던 것이다.




일본에 파견했던 조선통신사 같은 경우는 중인의 역할비중이 더욱 커 막부에서 요청하는 전문직이 별도로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따라서 중인은 외국에 나가면 특별대접을 받고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었지만 국내에서만은 신분과 사회적 차별에 불만이 많았다.

그런 불만을 문학으로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문학동인 ‘시사’였고,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중인의 전기를 편집하는 움직임도 다양하였다.

 

이렇게 조선시대의 중인은 전문인으로 많은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신분차별 등으로 인한 불합리함 등 사회적 제도에 불만이 많다보니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자 마자 다른 계층보다 앞서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역관은 청나라에서 수입한 ‘성경’을 비롯하여 천주교 교리들을 한글로 일찍 번역 보급하는 결과를 가져와 중인의 활발한 종교활동 덕분에 우리 국민의 문맹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낮은 이유중의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신분에 제한없이 실력에 따라 벼슬을 하게 해 달라는 상소를 몇 차례 조정에 올리긴 했지만 그것이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투쟁적이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중인들은 신분의 극복보다 중인들의 시문집편찬 등에 주력해 사회변화의 주도적 역할보다는 그들만의 중인 문화를 향유하며 살았고 독특한 시문인 위항문학과 전문 기술지식을 보유한 행동이 민첩하고 이해관계도 밝았으며 대인관계도 능했다.

 

조선의 문예부흥기였던 정조대왕 시대도 그 뒤안길에는 중인이 르네상스인으로 활동하였기에 가능하였으며 19세기 말에 서양과 일본 세력이 밀려 들어오자 양반은 위정척사를 내세워 구제도를 지키려고 애썼지만, 중인은 양반보다 한 발 앞서 외국어를 배웠고,  새로운 전문직으로 전출하였다. 따라서 신분제도에 얽메이는 구체제에 반발하여 신분향상운동을 전개하였고 갑오개혁을 계기로 신분제도가 철폐되고 신분향상에 큰 변화가 일어나 전통문화의 해체와 근대화 과정으로 가면서 그들의 역할은 점점 더 커져갔다.

이처럼 당시 양반사회에서는 중인 계층을 천하게 여기면서도 경계하는 분위기였지만, 중인의 전문적인 식견과 재능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문과 출신보다 각계의 프로페셔널한 전문가가 대접받는 이 시대가 중인이 꿈꾸었던 시대였는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말처럼 역사의 뒤안길에서 묵묵히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넓히고 도약한 준비된 '전방위 지식인'이었던 중인들.

『조선의 르네상스인 중인』 은 그런 점에서 인왕산 굽이진 기슭에서 시처럼 살다 간 송석원시사, 벽오사 동인, 인왕산 공동체 등의 문학동인들, 세상의 우여곡절을 예술로 풍자하고 승화시킨 김명국, 조희룡, 오세창, 박효관, 이패두 등의 예술인들의 삶, 관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탁월한 침술로 허준과 함께 선조의 주치의가 된 허임,  해시계를 만든 천문인 김영,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기자 오세창 등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비범한 능력과 의술을 지닌 전문인들, 시대를 앞선 실용적이고 전문통신사로의 신세계를 꿈꾼 역관들 이제껏 역사에 묻혀있던 전문지식인들이었던 중인의 삶을 그들의 행적을 차근차근 꼼꼼히 돌아보고 우리나라가 새롭게 도약하기를 꿈꾸는 이 시대의 중인의 삶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인문교양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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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물결과 늙은파도 이야기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공동저자 짐 발라드의 아껴둔 이야기
짐 발라드 지음, 안호종 옮김, 문정화 그림 / 씽크뱅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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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쏙 들어오는 얇은 『어린 물결과 늙은 파도이야기』는 홀로 읽고 곰곰이 묵상하면 좋을 명상 책이다.

이 책의 분류는 ‘어른들이 읽는 동화’에 분류되어 아이들에게도 읽히기에 좋지만 삶에 지친 어른들에겐 인생의 깨달음을 더 깊이 안겨줄 그런 책인 것이다.

일종의 등 떠밀리며 내가 가는 곳이 어디인지 어느 순간 이정표를 잃어버려 길을 헤매고 있는 그들에겐 마음을 차분히 진정시키고 우리가 늘 찾고자 하는 인생의 해답에 대한 갈망을 내 안에서 스스로 찾게 도와주는 그리하여 ‘인생은 매우 특별한 사건이다’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깨닫게끔 하는 경이로운 책.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이 만든, 자신의 길 위의 삶의 여정에 지쳐서인지 누군가의 고민 등 어려움을 들어주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문득문득 깨닫게 된다. 하다못해 가장 가까운 부모님의 넋두리 같은 말씀에도 단지 부모님은 ‘내 말을 단지 듣기만 해다오!’라는 메시지로 나에게 해답을 강요하는 것도 해결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도 자식 된 도리로 ‘같이 늙어가는 입장?(이런 생각이 부모님과 나의 관계의 존중해야 하는 예의를 허물어뜨리는 건지도 모른다)’으로서 친구처럼 되어버린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 넋두리조차 때론 듣기가 힘들어 “이젠 같은 말씀 그만하셔요!. 그런 말들도 자꾸 하시면 버릇됩니다.”라며 이젠 가르치려는 나의 태도가 부모님의 마음을 섭섭하게 해 드리니 말이다. 그 말씀의 진정한 의미가 무언지는 이젠 나도 아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그것을 이해하고 때론 나의 생각을 부모님께 말씀해드리기도 하면서도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이 반복하게 되는 ‘넋두리’의 반복을 못 참아 넘기는 것이다. 그래서 물은 아래로 흐른다고 말하는 걸까? 나 또한 부모님께 같은 말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반복적으로 하고 있을텐데 난 몇 번 말씀하셨는지 세고 있으니 말이다.




『어린 물결과 늙은 파도이야기』의 첫 글은 “저게 뭐죠?”라는 어린 물결이 늙은 파도에게 질문하는 것으로 이 물음을 시작으로 어린 물결과 늙은 파도는 육지를 향한 긴 여행을 하게 된다. 어린 물결은 언제나 늙은 파도의 말에 귀 기울며 그 말을 따르려고 나름 애를 쓰지만 어린 물결은 그 나이 땐 당연히 느껴질 수밖에 없는 막연하나마 뭔지 모를 삶의 지루함에 뭔지 모를 새로운 일을 원했고, 색다른 변화가 일어나기를 원했다. 또한 좀더 빨리 움직이길 원했던 어린 물결은 ‘물거품’과 ‘고양이 발톱이라고 불려지는 잔물결’의 유혹에 휩쓸리고 만다. 늙은파도의 “그들은 네게 골칫거리만 안겨줄 뿐이야”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작한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작고 맑은 『어린 물결과 늙은 파도이야기』는 어린물결의 반짝반짝 거리는 현란한 인생의 파고는 늙은 파도의 긴 침묵 속에 이어진 바람소리, 바닷새의 울음소리, 철썩거리는 물결소리들과 어우러져 ‘햇볕 모으기’를 ‘더 많이 더 많이!’를 외치며 욕심의 웅덩이로 계속 자신을 몰아가고 만다.




그리고

‘서두르지도 말고, 멈추지도 말라’는 삶에는 힘의 균형을 맞추는 지점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더 깊고 넓은 깨달음을 깨우치게 된다.

삶에는 늙은 파도처럼 진중한 부분도 있어야 하지만 잔물결과 물거품 같은 것들도 같이 겪어야 삶의 참 맛을 느끼게 된다.

무엇이 좋고 나쁘다는 것으로 가르기보다 또 그것을 피하기보다 내 삶에 다가오는 그런 것들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라는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전엔 “어떻게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길 수가 있지?”라며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때의 당황스럽고 두려운 마음을 원망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나약한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나에게 또 다시 닥쳐올 위험스러운 존재가, 사건이 언제 불현듯 찾아올지 몰라 두렵고 제발 나에게 오지 말았으면 하는 나약한 생각이 간절하지만 비켜갈 수 없는 운명이라면 겪어야 하는 순간이 분명히 올 것이라.

나에게 주어진 한번 밖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나의 ‘삶’ 그것을 우린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늘 우리네 마음 속 깊은 곳엔 그 화두의 물음을 품고 살아간다. 그래서 그 예민한 화두가 조금만 건드려지기만 해도 우리들은 두려움 속에 또는 고통 속에 아니면 잠깐의 기쁨 속에 순간순간 잠기기도 하며 울고 웃는 행위들을 반복하는지도 모른다.




정답이 없는 각자에게 맞는 각자의 삶의 이정표, 각자의 삶의 중심을 찾고 답을 얻는 깨달음의 여정.

인간의 삶은 그런 것인지 모른다.

이 책은 그 물음에 각자에게 맞는 자신의 그릇만큼 자신에게 작은 해답거리를 찾아주는 얇지만 따뜻한 솜이불 같은 그런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성장한다는 것은 키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크게 하는 것".
"보이는 것은 단지 그림자일 뿐이야. 네 마음을 겉에서, 안으로 향하게 하려무나."
"네가 한때는 어린물결이었고, 지금은 젊은파도이듯 너는 여러 모습으로 존재해 왔다. 이와 마찬가지로 너는 앞으로도 수많은 모습으로 존재할 것이다. 왜냐하면 네가 이것이 '나'라고 생각했던 모습은 만물의 그림자에 불과할 뿐, 너라는 존재는 결국 네가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단지 지극한 깊이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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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집약형 기업 - 직원 1인당 수익을 최대로 올리는
로엘 브라이언 외 지음, 김명철 외 옮김 / 세계사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세계경제는 ‘관리 경제’에서 ‘기업가 경제’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 몇몇 선진국은 이미 기업가 경제로의 전환으로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는 상태이지만 우리 경제는 아직까지는 ‘관리’와 ‘규제’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앞으로 수년 내에 일어날 여러 문제들에 대비하여 제대로 준비하고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다가올 혼란과 구조전환기의 시대에 점점 더 생존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므로 불확실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미래에 관한 지침서랄까 그런 모든 정보들을 귀담아 듣고 실행하지 않으면 점점 더 독립된 개체로 살아남기가 더 힘들어질 것임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조직 설계의 이점에 대해서는 감사해하지만, 변화는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조직이 작동하는 방식을, 그것이 역기능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바꾸는 것은 혼란을 초래한다. 왜 변화가 필요하며, 변화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며, 변하지 않으면 어떤 이익과 손해가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들은 행동을 변화시키려 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업을 디지털 시대의 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선 근로자들이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새로운 조직이 어떻게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이런 식으로 조직을 설계함으로써 개인들은 그들에게 기대되는 역할, 태도, 변화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설계의 진정한 효과는 근로자들의 태도가 바뀌었을 때 나타나며 태도의 변화를 진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이기심을 자극해서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즉 계층제 리더들은 자신의 직원들이 조직 설계의 방향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고 그 행동에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투자는 콜센터나 공장의 설계를 감독하는 것처럼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도록 하는 데 집중되었고, 신제품 설계 등도 막대한 투자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사고집약적인 작업이 하나의 조직 내에서 착수되는 방식을 설계하는 데에도 이루어져야 기업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사고집약형 기업』에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맥킨지 컨설턴트 로웰 브라이언과 클라우디아 조이스는 지난 10년간 독보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간단하면서도 혁명적인 결론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직원들이야말로 21세기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것으로 기업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잠자고 있는 인재들의 능력이야말로 21세기에 가장 귀중한 무형자산이며, 그 무형자산을 제대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야 말로 지금껏 개척하지 못한 블루오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일류기업들이 디지털시대의 복잡성이라는 문제를 피해가지 못하고 글로벌 경제의 기회를 잡지 못했는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이유는 일류 기업의 조직 역시 현재와는 다른 시대에 설계되어 상위 30개 기업 대부분은 아주 잘 운영되고 있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조직모델은 20세기 모델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대부분의 직원당 수익은 20세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전체 직원의 지적 역량을 모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며 직원당 수익을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무형자산의 결집에 유리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이들 기업은 모두 노동력 및 자본 동원에 유리한 조직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조직 모델로 21세기 사회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업무성과를 제약하기 때문이다.

각 기업은 재능 있는 직원들이 생산하는 고유한 무형자산(지식,기술,관계,명성)의 가치를 보다 잘 결집, 활용, 수익화하여 외부시장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




조직의 복잡성은 구성원의 재능도 사장시켜 업무의 효율성마저 떨어뜨린다. 따라서 현재의 조직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개선 정도로는 부족하고 원점에서 조직을 재설계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업에는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창의성을 자극하고 무형자산의 가치를 교환하는 동시에 비생산적인 복잡성을 제거할 수 있는 조직 모델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21세기에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을 조직할 것인가에 대해 몇 가지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각 개념들은 다른 개념을 위한 토대가 된다. 여기서 어떤 개념들을 선택하고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는 각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백본라인 구조: 복잡성, 관료주의, 중복과 과잉의 통제

백본라인 구조는 기업 전체의 표준과 협약을 세우고 수익을 창출하도록 라인 관리자들의 권위를 증가시킴으로써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상층부의 파트너십을 통한 하나의 기업 지배구조와 문화 정립:

계층제 권위를 이용한 핵심관리자들의 권한 강화 및 성과 향상으로 강력한 라인 관리 구조와 일치된 하나의 회사 지배구조는 기업이 ‘잘 경영되는’데 필요한 초석을 마련하고 그로 인해 계층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노동, 자본, 인재의 지적 역량까지 결집할 수 있게 된다.

역동적 관리: 부 창출 전략의 실행에 맞춘 경영자본의 배분.

이 관리방법은 일선관리자들의 일상적인 업무수행능력이나 집중을 방해하지 않는다.

※ 위 세 가지 개념은 자기 주도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개인들의 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의 전반적인 무형자산의 흐름을 개선하고 서로 모르는 직원들끼리도 협력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디지털 기술이 출현한 최근 10년 사이에 가능해진 것들이다.

대기업 내 공식 네트워크, 인재시장, 지식시장 구축: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기업의 능력

인재시장: 부 창출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 및 보상

지식시장: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근로자가 개인적인 명성을 쌓으려는 ‘지식창출근로자’를 찾도록 도와주는 기업의 역량

지식시장은 양질의 문서, 전문화된 시스템, 내부 ‘위키피디아’, 내부 ‘블로그’ 같은 교환의 장을 제공

경제적 태도 유발

명확한 업무분담에 따른 성과 측정: 역할모델, 필요한 기술의 정의 등이 중요하며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그들이 각자 훌륭한 정신적 모델로 행동하도록 기대감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ㆍ전략으로서의 조직 설계: 직원만족도의 증진




21세기의 기업경영은 '지식근로자의 생산성'과 '지식작업의 생산성' 향상이 경영과제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러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개인 자신도 스스로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와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가를 알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며 자신의 강점을 알고 그것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지식근로자 자신이 당면한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는 지침을 먼저 읽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략이 필요하다. 문제가 무엇인가가 아니라 해답이 무엇인가 하는 것 말이다.




『사고집약형 기업』은 공학 설계도처럼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라기보다 연필로 아우트라인을 대충 그린 스케치(방향성 전략)에 가깝다고 이 책의 저자인 맥킨지 컨설턴트 로웰 브라이언과 클라우디아 조이스는 감사의 글에서 말하고 있다. 단지 이 책은 21세기의 조직 재설계를 위한 출발점을 제시한 것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근로자들의 사고 능력을 부분적으로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안타까워하며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기업 리더들이 기업을 조직하는 문제에 좀 더 숙고하여 경영하기를 충고하고 있다.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진정한 기업가 정신만이 21세기의 생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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