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 니체를 말하다 - 니체의 작품으로 본 니체 니체 아카이브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지음, 김정현 옮김 / 책세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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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문장의 성분 배치가 지극히 부자연스럽고 내용 상의 개념 대립과 논리적인 구조를 장악하지 못해 얼빠진 오역 범벅인데 읽어나 보고 다들 별점 다섯 개씩 준걸까? 진짜 한심들하다. ㅋ Gutenberg project에 독어 원문이 있으니 이해 안되는 부분만 대조해보라. 대부분 번역문제란 걸 알게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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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4-02-1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일어를 모르더라도 번역기 돌려 거칠게 맞춰 봐도 역자가 기초적인 수준에서 어이없이 때려맞춘 부분이 부지기수로 나온다.
 
단다단 1
타츠 유키노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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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지성체와 오컬트 심령현상을 결합한 신박한 설정, 탄탄 시원시원한 작화, 힙한 표지 등에 혹해 질렀는데 윤곽선이 굵직해서 잘 안깨지는 캐릭터 장난감 같은 감성. <체인소맨> 영향이 보이지만 무정부적인 노이즈와 그늘이 소거된 하위호환. <원피스>따위 재밌게 볼 십대라면 좋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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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3-11-17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권까지 보고 느낀 것.
 
닦는 마음 밝은 마음 - 개정증보판
김재웅 지음 / 용화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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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욱 선생과의 일화만은 흥미로웠다. 근면한 수행과 따르는 이를 보살핀 염결의식은 엿볼 수 있었지만, 가르침이라는 게 (백선생에게서 배운) 금강경 독송과 마음에 걸리는 심상 모두를 부처님께 바치는 의식 외에는 깐깐하지만 뻔한 영감님 잔소리 tip 정도. 뒤에 붙인 공덕자랑도 통속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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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3-11-1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문 중에서 검증되지 않은 한심한 옛날 이야기 인용도 있다. 조선시대에 열두살짜리 경상 감사가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긴가?
 
카페 그램
심흥아 지음 / 새만화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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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변두리에서 힐링 이런 키워드로 묶이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 아니 그보다는 어떤 혐의를 품고서 지켜 본다. 사실 소재가 문제겠는가 다루는 방식이 문제겠지 카테고리로 묶어버리면 상투성의 딱지를 붙이는 것이 되겠지만 정보압축과 뇌 피로를 덜어주는 폭력적인 편리를 위해 우리는 그렇게 흔히들 한다. 이 만화책 소재나 상품 설명으로 붙는 몇 줄만 가지고는 흥미를 안보일 법한데 중고떨이로 몇 년 전에 사 쟁여놨다가 까페를 하는 친구가 까페 창업에 대한 책을 쓰다 말다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문득 생각이 나 집어들었는데 뜻밖에 보석 같은 소품이었다.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란 무엇인가? 

'애티튜드'= 관점 변경의 잠재적인 영역을 표시하는 태도와 포즈를 말한다. 마치 그것은 애매한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테두리의 안과 밖으로 독자의 눈을 거스르거나, 반대로 아군의 그늘이 되어 주기도 한다. 취향의 까다로운 포인트만 점점 더 늘어가는 아재가 되어버려서 이런 소재로 거슬리지 않기가 어려운데 읽으면서 거슬리지 않았다.  


까페를 차렸다가 3년차쯤 되서 접었다는 이야기다. 응원을 오거나 곁붙을 쬐는 친구들, 동네 아이들과 담배를 사는 노인이 오고 간다. 야외의 무릎담요와 고양이 브라우니 치즈 케이크. 줄 위에 앉은 새들의 노래다. 


예컨대 아래와 같은 장면. 동네슈퍼가 있던 공간을 인수하고 까페 실내를 꾸미고 있던 즈음이었다.






이 장면을 보고 부족함도 넘침도 없이 단순한 선으로 귀여움을 전달했다고 생각했다. 그 귀여움을 '귀여웠다'고 직설한다면 정직하기는 하지만 그림 이미지에서 스며오는 것과 서로 간섭하며 이중적인 메아리가 된다. 그런데 '신기하다'니! 


작가는 물론 정말 신기하다고 느껴 '신기하다'고 썼겠지만 독자인 내 입장에서는 어렵지 않으나 자발적인 감각으로는 짚어내지 못할 단어였다. 그럴싸했다고 비평하면 넘치는 표현이 될 만큼 덤덤하고, 그림에서 반사해 주루룩 흘러 내려왔던 내 느낌과 내가 모르던 '신기하다'는 스미듯이 나란히 흘러내렸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 중 하나. 절판이나 다를 바 없는 품절 상태지만 과하지 않은 중고가로 여전히 굴러 다닌다. 안목이 있는 독자님들께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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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안녕, 소르시에 1~2 - 전2권
호즈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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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전작 커버도 그렇고 고지식한 정면 샷에 붙들려있는 데서 작품 성격이 드러나 있음을 확인했다. 문호스트레이독스도 있으니 이런 코믹스 버전의 변형 또한 이해는 하지만 반고흐의 자기분열적인 공격성을 거세해 본다는 느낌이 들었다.중고생조카 선물용으로나 맞고 교회인질극은 억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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