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해부학
최경규 지음 / 북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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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소재를 장악하지 못한 채 이것저것 늘어놓기만한 불성실한 학습 써브 노트. 개별 문장에서도 번역이 똑바로 갈무리가 안됐을 때에 드러나는 특유의 비문들, 추정컨대 인용 표시로 묶여야할 논평의 문장이 따옴표 바깥까지 외출했다가 마무리가 덜된 그대로 붕괴해 널부러진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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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5-01-0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24년에 읽은 최악의 책 중에 하나. 은퇴한 의대 교수님께서 유물론과 회의주의가 척도가 되는 자기 분야에서 인정을 받으려고 쓴 건 아닐텐데 왜 굳이 이런 덜된 물건을 내놓는지.
 
동경일일 1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이주향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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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빌의 <사무라이>를 닮은 은퇴한 만화 편집자가 한때 뜻이 맞았거나 사모했던 늙은 작가들을 결집해 꿈의 만화 잡지를 다시 시도하는 이야기. 인물들을 점찍고 순례하며 천재가 천재를 알아봐주는 이야기 구조와 그 위에 끼얹은 쓸쓸한 페이소스가 전작 중 <넘버 5>를 닮았다. 재미없을수가 없는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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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 상
미즈노 히데코 지음, 유다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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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과잉, 오글거리는 중2스러운 대사도 임계점을 넘으면 독자 쪽에서 항복하는 컨셉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 사례. (약물 중독은 없지만) 어린 시절의 뿌리 없는 밑바닥 생활, 청소년 감호소, 난교, 차별과 패싸움, 만족 모르고 날뛰는 변덕과 히스테리 =로큰롤의 꽃, 아무 데서나 시와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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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5-01-0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체의 둥글둥글함과 리드미컬한 감각은 영락없이 데즈카 오사무
 
인간 속의 악마
장 디디에 뱅상 지음, 유복렬 옮김 / 푸른숲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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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서 지리멸렬한 데가 상당 부분 있다. 내용 면에서도 대강 짚어 복원해봐도 지금 관점에서는 참신하지도 않은, 예측가능한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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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K 1
스즈리 료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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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에 파괴적 이상성욕, 악마물을 결합해서 이런 설정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니 신박하다. 거침 없는 오프닝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1권은 주요인물 배치와 상황 세팅, 찐득한 로맨스의 정념에 발동을 걸기 시작한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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