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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장식 - 조선왕조의 이상과 위엄을 상징하다
허균 지음 / 돌베개 / 2011년 6월
평점 :
상서의 징표, 왕의 권위, 경천애민의 사상, 동양적 우주관, 길상과 벽사의 기원, 멋과 운치...
이 6가지 장으로 구성된 궁궐장식...
허균이란 저자의 이름에서 부터 왠지 나도 모르게 전해지는 아류의 느낌이 첫장을 지나고는 존경심으로 바뀌게 됨
우리문화에 대한 평생의 상고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특유의 필력과 맞물려, 조선의 유교적 철학과 우리궁궐의 찬란한 문화를 묵직하게 전달해준다.
유교적 정치관과 도교적 선경이
태극으로 시작되어 양의에 이르는 음양오행과, 천원지방의 우주관의 법칙에 따라,
상서와 신수, 길상과 벽사의 의미로 펼쳐진 궁궐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제 경복궁에 다시 간다면, 광화문의 편액과 주련, 좌우 대좌위의 해치상으로 시작하여 향원정의 천원지방과 내원외방으로 구현된 조선의 우주를 탐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