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1권과 함께 내다 판책
북플의 마케팅에 걸려버렸다. 진중권 매니아 47위의 등위를 높이기위해예전에 읽었던 크로스의 리뷰아닌 리뷰뇌과학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함께 하나의 주제를 미학자와 과학자가 다른 시각으로 풀어내는 기획이 신선했던 책그러나 진중권 교수님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철저히 시류에 편승한 아이템들로 시점이 지난 작년즈음에 읽어 감흥이 상당히 떨어졌었다.소장가치가 전혀 안느껴져 알라딘 중고서점에 권당 700원을 받고 팔아버린 후 이미지인문학 출판기념회때 들고간 최초의 저자사인북임을 뒤늦게 알고 낭패했던 여러모로 기억이 좋지않은 책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선순수의 전조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한 순간(찰나) 속에 영원을 보라.스티브잡스가 영감을 얻기위해 읽었다는 영국 낭만주의 시대의 시인이자 초현실주의 시인나도 그 기(영감)좀 받고자 읽어봤으나, 그 영감을 받지못해 나는 전세집 탈출을 못하나 싶다.나를 낚은 순수의 전조는 실려 있지도 않다.어렵다. 또 어려운 책에 낚였다.단테의 신곡과도 묘하게 유사하다 했더니 지옥편의 삽화를 블레이크가 그렸단다. 니체의 문체와 유사하다 싶어 출생년도를 찾아봤으나 니체보다 한 세기를 앞서 태어났다.18세기 산업혁명의 어두운 면을 묘사하고, 구원의 신념을 잃은 종교(기독교)를 비틀어 악마적 이단의 논리로 기독교란 허울 그 껍데기를 벗겨버린다. 니체가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였다면 그 전단계로서 니체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과정임에 틀림없을것 같다.현실에 아파하고 사람을 사랑하기에 현실을 비튼이로 나에게 기억될것이다.
카프카의 선집소설이 아닌 문학이라 칭한 이유가 있듯, 여러개의 단편소설들과 자전적 에세이 또는 끝모를 공상즈음으로 가득한 책이다. 글좀 배웠다 하는 사람들의 칭찬이 이어지는 끝을 알수없는 사고라고 하는 글들은 그저 내게는 모호함으로 다가오는 그의 읊조림은 짧은 책의 분량속에서도 또 한번 좌절을 준 책으로 남을것이다. 정말 똑똑한 사람들은 정말 불확실한 세계속에 갇힌 소시민의 불안과 절망을 실존주의적 시각으로 견지하며 이 책의 정수를 이해했을까?이방인은 이 책에 비하면 정말 개연성이 있고 스토리에 충실한 완벽한 소설이다. 벽 안의 사람처럼 갇혀있는 그의 세계 "무수한 해설서가 있어도 불가해하기만한작가"라고 책의 번역자인 전영애씨가 달아놓은 작품해설만이 유일한 위안이련다.이 책이 심오한건지 기괴한것인지 판단도 안선다.
2016년 새해 첫책따뜻한 사람들이 펴낸 가슴이 훈훈해 지는 책인문학이 대세라서 1도씨 인문학이라는 책으로 이름 지었지만 이책은 사회공헌에 특화된 마케팅 서적으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의 기부활동과 비교적 최신트랜드의 NGO 및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다양한 사례를 사진이미지와 함께 제시한다. CSR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서적이 될듯하다.책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코드로 씌여져 있으며, 5분정도의 감동영상을 제작하기위한 컨셉과 시놉을 발췌하기도 용이하다. 이런류의 일을 해보고 싶다. 가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직업병인지 책을 책으로 보지 못하고 아이디어의 보고처럼 여겨지는 경박함에 스스로가 아쉽긴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안겨준 새해 선물로 받아 들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