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ing to Prozac: The Landmark Book about Antidepressants and the Remaking of the Self (Paperback)
Kramer, Peter D. / Penguin Group USA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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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분야는 정권이 바뀌는 정치판 같은 인상을 줄 때가 있다. 한 편에서는 생물학적이면서 과학적인 요소를 크게 부각하는 목소리만 들리고, 다른 곳에서는 여러 양상을 띠는 정신분석과 앞선 목소리 간 균형을 잡으려는 입장들이 어지럽게 들어서 있다. 그리고 시대별로 눈에 띄게 달라지는 양상도 있는 거 같다.

현장경험이 설명해주는 영역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혹은 책으로만 접하는 이에게는 특히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실제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이 어떤 것인지 알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접할 수 있는 책들도 우리나라보다는 외국 사례들이 대부분이다.

정신, 의식, 심리 이런 영역들은 쉽사리 다루거나 이해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니고, 전문가들의 접근도 너무 달라서 더더욱 어려움이 가중되는 거 같다.

이전에 읽었던 인류학의 시선으로 본 책은 미국의 사례를 다룬 것인데, 20세기 중반부터 21세기 시작까지 정신과 의사 인턴에 초점을 맞춘 책이었다.

 

인턴이 받는 수련과정과 환경이 계속해서 변화해오고 있고, 특히 환자건강의 순위가 병원 상업화보다 점차 떨어지면서 수련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현장을 인류학자의 설득력있는 묘사로 큰 공감을 일으켰다.

Listening to Prozac 도 거의 인류학자의 시선과 같은 거 같다. Of two minds가 비록 관찰거리는 가깝더라도 외부에서 바라본 시선이라면, 이 책은 의사가 직접 환자에 약물을 처방하면서 상당한 시간과 기간동안 환자와 깊은 상담을 통해 밝힌 Prozac과 인간 의식 간의 영향을 묘사한 책이다. 매우 알찬 책이어서 대중서가 되기는 어려울 거 같은 인상이 들 정도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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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못생긴 친구들아니고, 어려운 친구들이다). 그러고보니 양자역학 책도 몇권 되지만 도움이 될까해서 구입한(정확히는 아직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양자역학 관련된 책도 꽤 있는 거 같다.

양자장론은

 

 

 

 

 

 

 

 

 

 

 

 

 

 

양자자체를 다룬

 

 

 

 

 

 

 

 

 

 

 

 

 

몇몇 국내저자 책들

 

 

 

 

 

 

 

 

 

 

 

 

 

분광학

 

 

 

 

 

 

 

 

 

 

 

 

양자화학, 물리화학, 무기화학

 

 

 

 

 

 

 

 

 

 

 

 

파인만 책

 

 

 

 

 

 

 

 

 

 

 

 

 

고체물리, 통계 및 열 물리, 광학, 고체전자공학, 반도체소자, 물리화학, 레이저, 양자광학 ...내가 아는 부분만 이러니, 양자역학 관련된 분야는 질과 양 모두 어마어마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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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2년 동안 구입한 공학책도 꽤 되가는 거 같다. 전자공학 책이 제일 많고, 통신, 제어, 유체 등 종류도 많아 졌다. 전자공학은 큰 무리없이 읽혀지고(물론, 철저히는 아니다), 다른 분야도 아는 것 모르는 것 사이 구분이 어렵지는 않은데, 통신분야는 다루는 공학대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다른 책들도 있지만, 제일 기초는 신호와 시스템이다.

 

 

 

 

 

 

 

 

 

 

 

 

통신의 공학 대상은 '신호'다. 이 신호를 가지고 수학적으로 공학적으로 시스템으로 구현해내고, 공학적인 조작에 필요한 조작을 할 수 있는 변환을 능숙하게 계산할 줄 알아야 하고, 공학특유의 설계도 감안해야 한다.

가장 도움을 받은 것은 작년 가을부터 수강한 kmooc 의 포항공대 조준호 선생님의 강의다. 물리학같은 공학강의를 펼친다. 물론 각 수식의 물리적인 의미보다는 공학적인 방향으로 단순화와 그림그리기로 공학의 기초를 잡고, 공학적인 감각을 북돋고 향상시킨다.

많이 배우고 익숙해지면 뭔들 재미없겠냐마는, 통신도 점차 빠져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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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ory Quantum Mechanics (Paperback, 4, Revised)
Liboff, Richard L. / Addison-Wesley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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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양자역학으로 몇몇 책들이 있다. 각 책들을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 양자역학을 소개하는 교양서들에게서 보이는 차이만큼 크지는 않지만, 기본서들 간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시오로비치는 분량이 많지 않아 수식전개의 리듬이 빠른 편이고, 리보프는 약간 핸드북 느낌을 줄 정도로 분량이 있다. 분량이 많아서 주는 장점에도, 책의 구성을 잡는 방식도 핸드북 같은 느낌이 있어서,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하고 접근하는 이에게는 조금은 얕은 인상을 준다. 핸드북의 미덕은 학부 수준 양자역학의 범위와 대상을 거의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리보프 책의 3판과 4판의 차이는 양자정보에 대한 장이 하나 추가되었다는 것과 문제가 조금 늘었다는 것으로 다른 내용은 변화가 없는 거 같다.

그리고 적은 분량과 기본 이해에 초점을 맞춘 고스와미가 있고, 양자역학 초기 역사를 과감히 배제하고 곧바로 파동방정식에 돌입하는 그리피스가 있다. 물리 동호회 같은데서 입소문을 들으면, 요새는 그리피스를 많이 교과서로 보는 것 같다.

그리피스는 전자기학 책에서 참신함과 전자기학을 갖고 노는 듯한 여유와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모습이 무척 매력적이었지만, 양자역학에서는 어떨지 자세한 내용을 아직 살피지는 못했다.

사쿠라이책

가트프리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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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의 파동함수 를 처음 대면하고서 생긴 당혹감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아무래도 파동함수의 확률부분, 기대값, commutator relation, superposition 이런 것들이 딱딱 구분지어져 머리에 남기기가 어려운 거 같다. 슈뢰딩거 방정식과 고유함수들, 연산자들이 미시세계를 드러내는 물리적 수단이라면, 이 수단을 물 흐르듯이, 무엇인가 스토리 라인이 있는 것처럼, 정리해서 이해하는 것은 안 쉬운 거 같다.

이런 대면대면함을 또 텐서와 미분기하학에서 만난다. 곡면을 다루는 영역에서는 일반수학의 미적분과는 다른 희안한 대상들이 등장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점을 기반으로 하는 수학에서 곡면을(일반화하면 다양체) 기반으로 대상이 바뀌기 때문이다. 차원이 늘어서 생기는 복잡함에다 이전에 생각지도 못한 전혀 생소한 곡면의 정의까지 포함시켜 또다시 시원스럽게 정리되지 않게 된다.

아마, 양자역학의 어려움도 같은 이유에 기인할 것이다. 결정적인 방식과 확률적인 방식의 차이다. 거시세계에서 통하는 물리가 아마도 점을 기반으로 하는 수학인거 같고, 미시세계에서 통하는 물리는 파동성과 입자성을 함께 기술하고 확률적인 부분까지 통합시키는 수학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파동성과 입자성을 함께 기술하는 함수가 파동함수고, 이 파동함수의 물리적 의미를 내리는 방식이 파동함수속 허수부분과 실수부분에 대한 적당한 취합이 확률부분일 것이다.

이미지는 이렇지만, 수학적으로 물 흐르듯이 정리하기는 아직 애매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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