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이론 - 교육적 관점에서 본, 제4판
Dale H. Schunk 지음, 노석준 옮김 / 아카데미프레스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학습에 관련한 이론을 단순히 모아 놓은 핸드북 수준을 훌쩍 넘은 책이다. 이론 차원을 넘어 교수자와 학습자가 직접 적용할만한 쟁점을 잘 선별해 제시한다. 

결론이라고 할만한 뒷부분이 구성주의(7장), 동기(8장)나 발달이론(10장)으로 채워진 것으로 보면 이 정돈된 참고서적이 바라는 방향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여전히 교육계와 상식 속에 자리 잡은 시효가 지나 보이는 이론, 정의를 명확히 내리기 힘든 학습 개념, 구성주의를 익숙한 구성으로(차례에 나와 있듯이) 중간중간 적절히 정의를 내리면서 설명한다. 

학습이란 결국 학습대상에 걸맞는 전반적인 정보처리 능력이다. 행동주의, 사회적 인지주의, 정보처리이론, 구성주의가 관심을 갖고 살피려던 정보의 특성을 잘 정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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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문제해결전략 동문선 문예신서 138
린다 플라워 지음 / 동문선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읽은 내용을 단순히 줄인 정리노트만을 활용해 쓴 글은 단조로운 방향으로 가기 일쑤다. 자신이 정한 목적에 연관된다 싶으면 모두 끌어와 그 목적을 뚜렷히 윤곽짓기 보다는 흐려놓는다. 

글쓰기는 재능을 가진 자만의 전유물인가? 항상 영감에 기초해야 할까? 상업적인 글쓰기(읽으나 마나 아니면 다음 읽을거리에 항상 자리를 내주는 이전 읽을거리 류들)에 시야가 좁혀져 '인생 뭐 있어'라는 말처럼 '글쓰기 뭐 있어'라고 지쳐버린 초보 저자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실용적이면서 깊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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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전혀 접해보지 못한 사람은 충분히 이질적으로 여길만한 밀교전통은 생각외로 전통불교 곳곳에 스며있다. 초기불교전통과 교종과 선종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불교전통은 경율논 3장을 중심으로 불교수행을 설해왔지만, 인도에서 불교의 끝자락에 피어난 밀교전통은 이미 잘 정돈된 수행방법에 대중을 끌어들일 방편까지 챙긴다. 

밀교 교학은 어쨌든 간에 교학만으로 초기불교나 대승불교에 단순히 비추어 봐서는 큰 차이를 구별해내기 어렵다. 우리불교전통에서 특히 고려시대가 밀교불교가 가장 번성했었는데 국가의례로 열린 불교행사가 80가지가(기록된 것만) 넘는다고 한다. 이렇듯 호국불교로까지 확장되고, 염불이나 주문, 수인, 만다라 등 이전 전통과는 달리 호소력 넘치는 수행법을 갖춘 밀교전통은 교학자체보다는 거꾸로 각 수행법에서 시작하여 교학에 이르게하는 설명이 훨씬 알아듣기 쉬울거라는 생각이다. 

일반 종교와 공통되는 요소가 많은 염불이나 주문은 빼고, 수인, 만다라 등 개인수행법과 팔관회, 연등회, 문두루비법 등 국가의례을 살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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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창석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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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프루스트의 소설에는 전지적 작가시점과 유사한 1인칭화자가 있다. 어렸을 적 선명한 회상을 시작으로 이 화자의 말은 이어진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통해 이끌어가는 전개와 의식의 내면을 관통하는 제임스 조이스나 버지니아 울프의 전개와 프루스트의 진행은 다른 면모를 보인다. 그 가운데쯤에 있다고 할까, 소설에 등장해 활동하고 대화하며 생각하는 화자와 그런 행보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 간의 세세하면서 심상치 않은 교류가 함께 어우러져 거의 모든 것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언급한 두 부류의 특징이 담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흔히 의식의 흐름을 서술하는 소설은 사건이 중요치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중요치 않은 그 사건은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 의식의 흐름과 함께 이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이 내향소설이 갈리는 지점이다. 프루스트는 지적호기심이 왕성한 화자를 전면에 내세워 활달한 사건전개를 풀어가면서 의식의 모험을 엮어냈고, 조이스는 삼인칭시점의 무덤덤한 주요인물의 서술로 토대를 깔았다. 여하튼 내향소설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현재는 의식이 모험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 의식의 모험이 끝나는 순간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조이스가 보여주는 현재와 의식사이를 오가는 서술은 정말 감탄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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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노 - 지금은 사라진 고대 유목국가 이야기
사와다 이사오 지음, 김숙경 옮김 / 아이필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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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의 민족이라고 할만한 중국 한족, 하지만 만리장성 너머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 그곳은 유목하는 문화에서 생긴 새로운 법칙으로 돌아가는 문명권이었다. 그들 중 흉노의 등장은 다른 점보다 말을 유목생활에 끌어들인 것이 가장 두드러진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전투기술에 큰 증진이 왔다. 이들 유목무리들은 끊임없이 한족의 역사에 등장했고, 한족이 분열되면 반드시 만리장성 안으로 들어와 그들을 괴롭혔다.

대상은 한족뿐만이 아니다. 초기 대승불교문화 유적지와 사람들한테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원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리잡은 대월지를 인도북주 간다라지역으로 몰아내고, 이들이 초기대승불교성립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아직 흉노족의 인종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인종이 몽골계인지 투르크계인지 모호한데 이는 민족개념이 오늘날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어휘로도 민족구분은 쉽지 않다. 유목생활로 인한 활발한 교류로 주변지역과 공유하는 어휘목록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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