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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창의력 엄마 하기 나름이다 - 내 아이 1% 다르게 키우는 창의성 교육 이야기 우리 아이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시리즈 3
이용석 지음 / 푸른길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21세기를 지내는 우리 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창의력"이다. 창의적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명제는 누구나 다 동의하고, 그 창의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법론적인 책들이 참 즐비하게 서점에서 접할 수 있다. 나 또한 아이를 둘 키우는 엄마로서 창의력에 대해서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에 잠기곤 한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우리 아이 창의력 엄마하기 나름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정리되지 못했던 이런 저런 조각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창의력에 대해서 참 재미있게 쉬운 예제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었다. 새롭고 유용한 나만의 생각이라는 간단한 설명 속에 참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음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새롭고 유용한 나만의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펼쳐져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보는 것이 그 다음 순서일 것 같다. 여러 가지 방법들과 창의적인 사람의 특성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 그리고 우리 집의 상황을 살펴보며, 엄마인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다듬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내게 크게 다가왔던 몇 가지를 다시 한 번 내 말로 표현하며 메모해보고자 한다.
 
  첫째, 자유롭고 친밀한 의사소통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자. 
사립유치원이 아니라서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긴 하지만, 아이들과 나의 의사소통은 과연 얼마정도인지 그 양과 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또한 엄마 욕심으로 아이들에게 일방통행이었는지, 아이들과 내가 양방 소통이었는지의 방향성까지 꼼꼼히 되짚어보았다. 결론은 엄마의 조바심으로 인한 욕심과 아이들과 의사소통은 반비례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피드백과 더불어 아이들과 대화할 때, 엄마의 대화기법이 아이들의 사고를 확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느낀다. 사교육을 조장시키는 환경에 이끌려서 아이와 눈맞출새도 없이 아이를 이리 저리 사교육 시장에 내몰기 보다는, 엄마와의 끈끈한 내포 형성이 우선적으로 그 무엇이든 논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둘째, 잘 하는 것을 촛점 맞추자.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사교육이 참 적은 우리 형제들은 하루에 꼭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 예전엔 엄마 욕심으로 가베니, 미술활동이니, 과학실험이니... 등등의 활동을 홈스쿨링으로 계획을 짰던 적도 있었는데, 요즘엔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 좀 자유로워졌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그리고 가장 자신있어 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함을 느끼기에 우리 집은 유치원 하원 후,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할 시간이 시작된다. 공간지능이 뛰어난 두 형제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블럭들을 통해 집, 울타리, 주차장, 자동차, 공룡 숲, 전투기 등을 만들고, 더불어 인형들까지 끼어들어 역할놀이가 장장 한 두시간에 걸쳐 울 형제들의 지휘 감독하에 여러 가지 스토리로 제작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난 다른 것도 잘 해야 한다며 그 시간을 빼앗을 뻔한 우를 저지르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셋째. 즐거운 체험을 통해 내공을 쌓아가자.
  창의력을 담당하는 우뇌는 어릴 적 다양한 체험이 참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릴 적부터 이런 저런 사교육 시장에서 좌뇌를 많이 자극하는 교육을 시키도록 조장한다. 누가 먼저 한글을 깨치고, 셈을 잘 하고, 영어를 잘 읽고, 한자급수를 더 따느냐를 경쟁하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체험보다는 종이와 연필이 주어진 상황에서 정해진 틀 안에서 답을 잘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즐거운 체험 속에서 익히는 체화된 지식은 지혜가 되어 아이들의 내공을 탄탄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한다. 몸과 마음이 즐거운 경험은 꼭 비싼 유원지나 먼 여행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소소한 체험부터 내실있게 쌓아간다면, 이 땅에 창의적인 인재는 경쟁력있게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넷째, 학부모도 교육운동가가 되어야 한다.
  인지적인 능력을 많이 부각시키는 사교육 시장과 현교육 시스템에서 창의력이란 과연 길러질 수 있을가 먼저 물어야 할 것 같다. 창의적인 인간을 양성한다는 모토는 걸어놨지만, 답을 맞춰야 하는 기계들을 양성하는 우리 교육의 제도적 시스템에서 창의력이 풍부할 인자를 가졌다 할지라도 이러한 환경 아래에서는 체제에 맞지 않는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것을 학교의 교사뿐 아니라, 가정의 학부모의 몫이 우선적이라면, 학부모도 교육운동가가 되어야 한다. 강남이나 대치동을 부러워하며, 집값때문에 발 동동 구르며 못 간다고, 과외나 학원 더 못 보낸다고 안타까워하는 학부모의 마음이 아니라, 내 아이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부터 교육운동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가 무척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씩 안 해봤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아이의 어떤 행동 하나에도 내 아이가 영재일까 하는 엄마의 환타지가 숨어있다. 그런데, 점점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로서 느끼는 것은, 지긋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여유로움이 건강한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기본 토대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영재를 키우기 위해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가 아니라, 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가지고 행복하기 위해서 창의적인 양육을 하고 싶다가 올바른 명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메가형 인간으로 살아갈 우리 두 형제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며 이 글을 맺음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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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 - 한 시골교사의 희망을 읽어내는 불편한 진실
황주환 지음 / 생각의나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살다보면, 아주 당연시 생각했던, 그래서 전혀 그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뭔가를 비춰서 생각해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것들이 우리에겐 있다. 우리 삶에서 우리 몸처럼 너무 녹아져내린 생각들... 그래서 그것들을 다시 분리해서 생각할 때, 왠지 우리 자신의 현실에 대해서 너무 까칠하게 구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생각의 폭과 깊이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내 자신의 묵은 생각들, 그저 묵묵히 순응하기만 했던 것들을 뒤집어보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에 배타적으로 생활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것에 대해서 의미있게 다가온 책 한 권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책을 말하고 싶다.
 
  학교라는 사회는 누구나 태어나면 당연히 거치게 되는 기관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몸과 마음이 성장하며 현재 우리의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황주환님은 현직 국어선생님이다. 그가 학교에서 겪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자기 나름대로 고민하고, 갈등했던 것들을 솔직담백하게 써내려갔다. 우리 사회 안에서 보이는 부조리함들과 학교 안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연관지어 생각해보면서 사회와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화두를 끄집어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다가온 몇 가지 꼭지들을 써보면서 나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정립하고자 한다.
 
  학교라는 사회를 바라보다.
 
  사회의 작은 축소판인 이곳... 아이들의 꿈을 키워가는 곳이라지만, 아주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인간미가 상실되어 가는 곳... 교육받는 아이들보다는 쇼맨쉽에 가까운 행정정책들과 불안에 떨며 아이들을 학원가에 내모는 학부모들... 그 가운데 마음을 털어놓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도리를 배우기보다, 외로움과 자기를 더 통제하며 경쟁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주입시키는 교육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계급재생산이라는 갈등론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 것인지, 국가에서 필요한 인력을 만들기 위한 곳으로 존재한다는 기능론적인 관점에 한 표 넣어야 하는 것일까...
 
  현실을 바라볼 때, 학교에서는 일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교사, 학부모 모두가 총력질주하여 아이들을 몰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들이 좋은 점수를 받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 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이 있지 않은가... 성적으로 사람이 매김당하고, 자신의 학벌이 자신을 평가하는 사회에서 진정 숨쉴 수 있는 여유란 언제 찾을 수 있을까... 황주환님의 날카로운 지적을 보면서, 내 아이들에게 나는 과연 어떤 엄마였던가... 난 이 아이들을 위해 어떤 청사진을 그려내고 있었던가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사회제도와 엮어진 교육의 총체적인 문제를 볼 때,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기가 참 답답했다. 왠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기득권층,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새벽부터 열심히 도서관에 앉아서 청춘을 불사르는 영혼들의 구원 사다리... 이러한 것들이 당연히 여겨져 사회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기타 여러 시스템들... 모두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절대 개선될 수 없는 것이기에 소망을 품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산 하나를 혼자서 옮기겠다는 욕심으로 보여서 답답하기도 하고 책을 덮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책을 한 번 손에 잡으면 쭉 읽어내려가는 내가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왜 그렇게 불편해졌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쉽게 쭉 읽어갈 수 없이, 자꾸 나 자신의 생각을 걸고 넘어졌던 시간이 많아서 서평쓰는 데 있어서 더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그 섬세한 비판과 내가 속해있는, 내 안에 녹아져내린 생각들이 저자와 맞서서 더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힘들면서 난 이 저자가 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뭘 바라기에 자신이 몸담는 조직의 치부를 드러내면서까지, 역사의 이곳 저곳을 들쑤시면서까지 읽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불행한 현실을, 학교라는 조직을, 우리의 소시민적인 모습을... 그토록 성토하게 만든 것은, 그 안에 희망을, 소망을 품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같이 그렇게 살아보자고 말하고 있었다. 배움과 가르침이 있어야 할 학교의 진정성을 누구보다도 열렬히 소망하기에 그는 어두운 현실을 이리 저리 조명해보고, 그렇게 바뀌기를 소망하자고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제발 우리 자유롭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고 그의 글 속에서 보이는... 행간에서 느껴지는 그 애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세상을 향해 부르짖는 용기를 가진 황주환님의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은 우리에게 어떤 것이 먼저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저 일상적으로 비판없이, 여과없이 받아들인 것들에 대해서 주체적으로 수용하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루 아침에 세상이 바뀌기를 기도하는 마술지팡이가 아니라, 아주 조그마한 것이라도 변하기를 기다리며 세상을 향해 문 두드리는 그의 신념에 박수를 보내며 나 또한 그 작은 기다림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며 이 글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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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의 결혼은 지금 행복하니? - 인생을 움직이는 힘 - 사랑
주은총 지음 / 쿰란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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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아마도 혼자였던 내가 사랑하는 이를 만나 둘이 가정을 이루는 결혼을 하면서부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내 인생이 결혼을 기점으로 참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그 변화로 인해서 내게 주어진 여러가지 선물이 있었으니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다. 선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지금이 오기 전까지, 결혼 7년 동안 상승과 하강의 그래프를 오르내리며 지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하나님 안에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주은총 목사님의 '딸아 너의 결혼은 지금 행복하니?'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난 후,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서 여자의 인생은 참 많이 변할 수 밖에 없다. 나 개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내, 엄마, 며느리로서 살아가야 하는 위치매김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갈등을 겪기도 한다. 결혼과 동시에 여자에게 더 많은 짐을 지워주는 우리 나라의 유교적인 사고방식에서 답답하고, 억울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다가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날개옷을 입지 못하는 선녀의 심정을 느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섬뜩한 표현일지 몰라도 그런 심정이 나 뿐만 아니라, 기혼여성에게 한 번쯤은 최소한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 안에서 내 존재에 대해서부터 짚어보게 되었다. 결혼 이후, 뭔지 모르게 내 자신이 작아지고, 종속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많이 상실되어 우울해질 때가 있었다. 책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보기 전에,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어떠했나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첫번째 단추가 제 자리에 잘 꿰어졌느냐와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무너져있었기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휘둘리며 살았던 그때, 난 당연히 힘이 들고, 괴로운 상황 속에서 소리없이 무엇때문인지도 모르고 안개 속을 거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날 만드신 목적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지어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나를 여자로 만드신 목적은 남자의 돕는 자로 지었다는 것이었다. 내가 세상에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내가 세상에서, 결혼 생활에서 왜 그렇게 문제 앞에서 담대하게 뻥뻥 차버리지 못했던 원인을 시원하게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내 존재의 가치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심에 많이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내 머리로 세우신 남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는 내 존재의 소중함으로 인해 내 자존감과 자신감이 생기자, 내 자신 안에서 치유의 시간이 생기는 것을 보았다. 지난 시간, 나도 모르게 여러 가지 정황으로 인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변명으로 난 상황에 휩쓸려 살아가며, 날 피해자의 자리로 몰아가며, 드라마 속 불행한 여자로 만들어갔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책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예화에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담대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기도와 선포를 통해서 내 자신을 다잡아가는 코너가 참 의미있게 다가왔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모든 것은 변화될 수 있으며, 생명이 생겨나고, 담대하게 세상에 대해 선포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사랑으로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살아가길 원하신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여자로 창조하셨음에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안의 치유되어 야 할 부분에 대해서 보고 그것을 주님 앞에 다 내려놓고 어루만져주시도록 맡겨드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 결혼 생활의 주춧돌은 하나님 앞에서 무릎으로 아뢰고, 말씀 안에서 강건하게 바로서는 것이라는 귀한 명제를 얻게 하신,이 글의 저자이신 주은총 목사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이 글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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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쌓기 연습 - 매일매일 쌓아가는 자신감 : 하루에 15분씩 자신을 변화시키는 완벽한 프로그램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 지음, 김나현 옮김 / 작은씨앗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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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을 직면하게 되고, 그 일들을 통해서 감정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성공이라는 편지를, 누군가는 실패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그 결과에 따라서 사람들이 웃고 울게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물론 그 결과가 사람을 웃고 울릴 수 있겠지만, 실패라는 편지를 받게 되었어도 웃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된다. 정신이 어딘가가 모자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거친 세상 속에서 실패를 승화할 수 있는 웃음을 가지고 있어야 삶의 경쟁력이 탁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는 오늘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자신감 쌓기 연습'이라는 책을 손에 잡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서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게 의미있게 다가왔던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얻은 선물은 이 자리에서 조금씩 조금씩 풀어 정리해 보고 싶다.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의 방식을 토대로 내가 얻은 것대로 구조화시켜보는 것이 내게 더 유익함을 생각하며, 과감히 나만의 '자신감 쌓기 연습'을 써볼까 한다.
 
   첫째, 과거의 고장난 생각과 잘못된 오해를 털어내자.
  세상 어느 누구라도 실수나 잘못 없이, 실패없이 승승장구하기만 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상황을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제한하며 괴롭히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매트릭스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했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벼룩이 뛸 수 있는 높이는 사람의 키 이상이라고 하지만, 그 벼룩을 컵 속에 가두어 놓게 되면, 점프 실력은 딱 그 컵 높이에 제한되고 만다는 이야기를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꾸만 자신을 컵 속에 든 벼룩처럼 제한하며, 자신을 부정적으로 규정짓고, 허우적거린다.
  자신을 발목잡고 있는 고장난 생각에 대해서 객관화시켜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서 끊어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의미있게 들려왔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세상에서 자기 자신과 가장 많이 살아온 이도 자신이고,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는 이도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 날 더 많이 바라보게 했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의 발전을 꾀한는 것은 발전적이지만, 과거에 발목 잡혀서 계속 자신을 피해자라고 규정짓는 자기 연민의 늪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과거의 상황 속에서 잘못된 생각과 고장난 모순으로 인해서 내 자신이 실패했을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실패했으면, 다시 일어서서 시작하면 되는 것이고, 성공했으면, 그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면 되는 것이다. 실패했다고 그 모든 것으로 인해 세상이 무너졌다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했다고 그 성공이 평생 모든 것의 열쇠가 되는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과정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성장해가는 것임을 잊지 않는다면, 일희일비하는 일로 인해 우리 자신을 깍아내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
 
  둘째,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자.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나침반이 없다면, 목적지가 없다면, 우리는 그 배를 표류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시간 또한 아무 목적없이, 목표없이 지나가고 있다면, 우리 또한 표류하는 배처럼 떠돌다가 결국은 난파하게 될 지도 모르는 위험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흔히 사람들은 목적과 목표를 혼돈하며 사용하지만, 목적이 정해지고 나면, 목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 나 자신과 진지하게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대화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 후, 어떻게 그 목적을 성취할 것인지 계단을 만들어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상황 속에서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자신의 목적을 쉽게 내려놓고 절망스러워하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보이는 상황은 빙산의 일각이지만, 보이지 않는 잠재의식 속의 꿈은 아주 무한함을 바라보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를 먼저 착안해야 할 것 같다. 보이는 상황을 뛰어넘는 잠재의식 속의 내 발전, 내 자존감에 대해서 먼저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넘어진 현실 앞에서 툭툭 털어 일어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상황 속에 묻혀서 현실이 나를 이렇게 아프게 했다며 어린아이처럼 징징거리며 피해의식 속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에게 목적이라는 것은 아주 생소한 단어로 들릴 수 밖에 없다.
  세상에서 내가 진정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설정하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참 고단할 수 밖에 없고, 어떤 자기 계발서를 읽어도 임시방편으로 써주는 며칠 진통제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방향 설정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에 대해서 털어내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깊이 통찰한 후에 세워진 인생의 목적과 목표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고속행진이지 않을까...
 
  셋째, 세상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비언어적인 지시를 받고 살아간다. 그러하기에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가끔은 내 의견보다는 '배려'를 오해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오류를 범하고 살아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상호작용이 반복될 수록, 자존감은 점점 더 바닥을 치게 되고, 내 자신을 자꾸 제한하고 소심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에 대해서 더욱더 실망스러워지고 미워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아니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고, 자신의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람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뭔가에 대해서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우리 단체는 '왜 저런 쭉쩡이가?'라는 시선을 보내지 않았던가...획일화된 대답을 추구하는 교육 속에서 우리는 조금 다른 대답을 틀리다고 비난하지는 않았던가... 나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내보내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며 눈치보며 살지는 않았던가...
  내가 진정한 나이기 위해서는 어느 것에 붙잡혀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다. 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나를 사랑하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당하게 행진하는 것이 자신감 쌓기 연습이 아닐까... 진솔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객관화능력과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통찰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목표와 목적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는 내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며, 가장 성공한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조금더 솔직하게, 조금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나의 부끄러웠던 모습을 내려놓고 털어낼 수 있는 작업이 되어 참 감사하다. 앞으로 내 남은 인생 속에서 어떤 발걸음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 저자가 말하는 그 목소리를 듣는 행간의 매력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 다시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날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명품으로 생각하는 그 자존감,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함을 확신한다.  털어내고, 방향 설정하여 당당하게 웃으며 세상의 어떤 상황에서도 뻥뻥 차고 달려갈 수 있는 그런 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자신감 쌓기 연습은 오늘도 계속됨을 기억하며 이 글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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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 - 진정한 기도응답과 영적성장의 비밀
앤드류 머레이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가 말하는 크리스천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써넣으면, 다 크리스천일까? 주일 예배를 드린다면, 모두 다 크리스천이라고 말해도 되는 것일까? 신앙이라는 것은 인간의 영혼과 관련있는 엄청난 의미를 함축한 단어이므로, 그 범위를 자로 잰 듯이 규정하기란 참 힘들지만, 그것만큼 강렬한 색채를 지닌 것이 없음을 말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싶어지는 요즘, 앤드류 머레이의 "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 그 중 반은 흔들리고, 방황했던 시간이어서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참 구제받기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작년부터 다시 신앙의 회복을 기도하며 다시 온가족이 교회를 다니면서, 아이들과 자기 전에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눈을 감고 하나님과 기도하는 시간을 기도라고 알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 시간은 과연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나는 과연 하나님과 얼마나 깊은 교제를, 무엇을 통해서 하고 있는지 내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참 창피하게도 나의 기도시간은 참 짧았고, 하나님과 교제가 참 얕은 우물같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너진 신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자꾸 이것 저것 바쁘다는 이유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거나, 하루쯤하는 마음으로 빼먹는 것을 대수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기도하지 않았던 것 또한 죄라는 것을 인정하며, 회개하며, 내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다시금 바로 잡을 수 있어 감사하다. 하나님께 영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창조된 자로서 인간은 살아가야 함을 잊지 않는다면, 어떻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내가 기도로서 하나님과 충만한 교제를 이루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작정 기도만 하면 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기도의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말씀에 기반을 두고 하는 기도와 모래 위에 쌓은 말씀 없는 기도의 차이점... 그리고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과연 나는 하나님께 무엇을 어떻게 간구했던가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나 자신의 것만을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무릇 하나님이 아닌 우상이나 점복을 하는 사람들과 다를 바 무엇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시길 원하는 기도였다. 그리하면, 성령께서 모든 것을 운용하시며, 나를 통하여 기도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이었다. 내가 하나님을 도깨비 방망이처럼 이용하여 내 뜻을 이루려는 기도를 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믿는 사람들이라면 곰곰히 생각해 볼 주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나에게 드는 생각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베푸신 그 은혜를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진노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사랑에 빚진 자로 살아가야 하는 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실까였다. 성경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거대한 역사적 인물도 물론 좋겠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기도 안에서 교제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말씀 안에서 내가 하나님에 대해 더 잘 알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 나라 역사의 축복과 은혜의 통로가 되길 원하신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동안 내 의를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갖다 붙인 적은 없었는지 되물어본다.
 
  어떤 일이 잘 될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도, 내 의를 점점 더 드러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 모두 그렇다. 하지만, 어려울 때에는 미혹함이 우리에게 다가와 하나님께 기도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원망하려 한다. 정작 죄는 우리의 기도하지 않은 행위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쉽게 간과하면서 말이다. 내 기도의 골방 속에서 하나님과의 끈끈하고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우리는 영혼이 곤고해지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 원망하며, 내 의를 의지하는 자들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나님 안에서의 참 변화를 원한다면, 기도의 골방에 가서 기도의 제단부터 튼튼히, 성실하게 쌓아올리는 것만이 하나님과의 관계 시작이자, 영적 성장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통해서 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 위해 창조된 내가 해야 할 것은 기도이다. 하나님을 말씀 안에서 성실히 알아가며, 하나님께 바르게 간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께 기도로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변함없는 축복과 더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기도는 포기할 수 없는 전부임을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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