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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
초등글쓰기연구소 엮음, 서다정 그림 / 빅퀘스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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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을 때, 우리는 흔히 차 한 잔이나 짧은 산책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나의 내면을 가장 따뜻하고 정갈하게 가꾸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동시 필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만난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쓰기》는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노트를 넘어, 내 마음의 정원을 예쁜 말들로 가꾸어주는 '맞춤형 필사 가이드북'이었습니다.


🍀 계절의 흐름을 따라 걷는 50번의 산책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사계절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50편의 엄선된 동시입니다. 계절의 변화에 맞춰 구성된 시들을 한 편씩 필사하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풍경들이 시인의 섬세한 시선을 통해 새롭게 다가옵니다. 유명한 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매일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검증된 문학적 감수성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나만의 문장 저장소'가 되는 예쁜 말 수집

필사를 하는 가장 큰 즐거움은 좋은 단어를 내 손 끝으로 직접 익히는 데 있습니다. 이 책은 '예쁜 말'을 수집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동시 속에 보석처럼 박힌 순수하고 다정한 표현들을 정성껏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나의 언어 습관도 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거친 일상의 언어 대신, 시어(詩語)가 주는 단정하고 고운 울림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경험은 필사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 친절함이 돋보이는 맞춤형 구성

필사를 하다 보면 가끔 생소하거나 어려운 낱말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흐름이 끊겨 아쉬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시 아래에 친절한 낱말 풀이를 곁들여 두었습니다. 덕분에 시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며 필사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독자를 배려한 이 세심한 장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심을 회복하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완벽한 필사 파트너가 되어줍니다.


✍️ 총평: 손 끝으로 피워내는 마음의 꽃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쓰기》는 말 그대로 '필사하는 즐거움'에 집중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계절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

거친 말투 대신 예쁘고 고운 말들을 곁에 두고 싶은 분

하루 10분, 나만을 위한 정적인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분


이런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정성껏 한 자 한 자 눌러쓰다 보면, 책장을 덮을 때쯤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시의 향기가 가득한 예쁜 꽃밭이 펼쳐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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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두드리는 물음표 - 질문 IN 그림책 IN 그림책
김태은 지음 / 생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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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물음표 앞에서 저 또한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물음표 앞에서 어떻게 나와 이야기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했는데, 용기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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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와 질문이 있는 교수학습 설계
이지현 외 지음 / 교육과학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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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젝트 수업 이야기들을 책으로 보니 실천하고 싶습니다. 이론서들은 늘 어렵기만 했는데, 이 책은 현장 교사의 눈높이에서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설계도를 제공해 줍니다.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코칭받는 듯 합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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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에글랑틴 클루망 그림, 양진희 옮김 / 우리들의행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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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
아르튀르 드레퓌스 글 · 에글랑틴 클루망 그림 · 양진희 옮김

늘 화가 난 얼굴. 툭툭 던지는 욕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복도에서도, 누구에게도 웃음을 허락하지 않는 사람.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
그저 무섭고, 불편한 사람으로만 여겨졌던 존재.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거친 말투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건
닫힌 문 너머에 감춰진 쓸쓸한 기척이었습니다.

한 아이가 그 벽을 넘었습니다.
무작정 따라가 본 할머니의 뒷모습,
그리고 마주한 건,
모욕당하면서도 묵묵히 바닥을 닦는 한 사람의 고된 하루.
세상 누구에게도 미움받고 싶지 않았던,
그러나 너무 오래 참은 끝에 누구에게도 다정할 수 없게 된 사람.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는 한 사람의 날카로움 뒤에 숨어 있는 상처를,
그리고 누군가의 조용한 다가섬이 어떻게 닫힌 마음을 여는지를
눈부시지도, 시끄럽지도 않게 그려냅니다.

누구나 어딘가가 아픕니다.
그 아픔이 때로는 화가 되어 튀어나오고,
어떤 날은 침묵이 되어 몸을 웅크리게 하죠.
그럴 때 필요한 건 정답이나 훈계가 아니라,
무심한 듯 스쳐 지나가는 관심 한 조각,
함께 있어 주는 따뜻한 시선일지도 모릅니다.

욕쟁이 할머니는 결국 이웃들의 작은 연대 속에서 웃음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문득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그렇게 다시 웃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
그 누구도 단지 ‘불편한 사람’으로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

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시작되지만,
어른의 마음으로 오래 읽히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대신 굳어지지 않기를,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 더 미루어 짐작하는 사람이기를,
그림책은 조용히, 그러나 단단히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아파트욕쟁이할머니 #공감과연대의그림책 #어른을위한그림책 #그림책속사람이야기
#상처와이해 #이웃의얼굴을다시보다 #우리들의행성 #마음에남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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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창의력 엄마 하기 나름이다 - 내 아이 1% 다르게 키우는 창의성 교육 이야기 우리 아이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시리즈 3
이용석 지음 / 푸른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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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1세기를 지내는 우리 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창의력"이다. 창의적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명제는 누구나 다 동의하고, 그 창의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법론적인 책들이 참 즐비하게 서점에서 접할 수 있다. 나 또한 아이를 둘 키우는 엄마로서 창의력에 대해서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에 잠기곤 한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우리 아이 창의력 엄마하기 나름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정리되지 못했던 이런 저런 조각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창의력에 대해서 참 재미있게 쉬운 예제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었다. 새롭고 유용한 나만의 생각이라는 간단한 설명 속에 참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음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새롭고 유용한 나만의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펼쳐져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보는 것이 그 다음 순서일 것 같다. 여러 가지 방법들과 창의적인 사람의 특성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 그리고 우리 집의 상황을 살펴보며, 엄마인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다듬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내게 크게 다가왔던 몇 가지를 다시 한 번 내 말로 표현하며 메모해보고자 한다.
 
  첫째, 자유롭고 친밀한 의사소통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자. 
사립유치원이 아니라서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긴 하지만, 아이들과 나의 의사소통은 과연 얼마정도인지 그 양과 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또한 엄마 욕심으로 아이들에게 일방통행이었는지, 아이들과 내가 양방 소통이었는지의 방향성까지 꼼꼼히 되짚어보았다. 결론은 엄마의 조바심으로 인한 욕심과 아이들과 의사소통은 반비례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피드백과 더불어 아이들과 대화할 때, 엄마의 대화기법이 아이들의 사고를 확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느낀다. 사교육을 조장시키는 환경에 이끌려서 아이와 눈맞출새도 없이 아이를 이리 저리 사교육 시장에 내몰기 보다는, 엄마와의 끈끈한 내포 형성이 우선적으로 그 무엇이든 논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둘째, 잘 하는 것을 촛점 맞추자.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사교육이 참 적은 우리 형제들은 하루에 꼭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 예전엔 엄마 욕심으로 가베니, 미술활동이니, 과학실험이니... 등등의 활동을 홈스쿨링으로 계획을 짰던 적도 있었는데, 요즘엔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 좀 자유로워졌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그리고 가장 자신있어 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함을 느끼기에 우리 집은 유치원 하원 후,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할 시간이 시작된다. 공간지능이 뛰어난 두 형제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블럭들을 통해 집, 울타리, 주차장, 자동차, 공룡 숲, 전투기 등을 만들고, 더불어 인형들까지 끼어들어 역할놀이가 장장 한 두시간에 걸쳐 울 형제들의 지휘 감독하에 여러 가지 스토리로 제작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난 다른 것도 잘 해야 한다며 그 시간을 빼앗을 뻔한 우를 저지르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셋째. 즐거운 체험을 통해 내공을 쌓아가자.
  창의력을 담당하는 우뇌는 어릴 적 다양한 체험이 참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릴 적부터 이런 저런 사교육 시장에서 좌뇌를 많이 자극하는 교육을 시키도록 조장한다. 누가 먼저 한글을 깨치고, 셈을 잘 하고, 영어를 잘 읽고, 한자급수를 더 따느냐를 경쟁하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체험보다는 종이와 연필이 주어진 상황에서 정해진 틀 안에서 답을 잘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즐거운 체험 속에서 익히는 체화된 지식은 지혜가 되어 아이들의 내공을 탄탄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한다. 몸과 마음이 즐거운 경험은 꼭 비싼 유원지나 먼 여행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소소한 체험부터 내실있게 쌓아간다면, 이 땅에 창의적인 인재는 경쟁력있게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넷째, 학부모도 교육운동가가 되어야 한다.
  인지적인 능력을 많이 부각시키는 사교육 시장과 현교육 시스템에서 창의력이란 과연 길러질 수 있을가 먼저 물어야 할 것 같다. 창의적인 인간을 양성한다는 모토는 걸어놨지만, 답을 맞춰야 하는 기계들을 양성하는 우리 교육의 제도적 시스템에서 창의력이 풍부할 인자를 가졌다 할지라도 이러한 환경 아래에서는 체제에 맞지 않는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것을 학교의 교사뿐 아니라, 가정의 학부모의 몫이 우선적이라면, 학부모도 교육운동가가 되어야 한다. 강남이나 대치동을 부러워하며, 집값때문에 발 동동 구르며 못 간다고, 과외나 학원 더 못 보낸다고 안타까워하는 학부모의 마음이 아니라, 내 아이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부터 교육운동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가 무척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씩 안 해봤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아이의 어떤 행동 하나에도 내 아이가 영재일까 하는 엄마의 환타지가 숨어있다. 그런데, 점점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로서 느끼는 것은, 지긋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여유로움이 건강한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기본 토대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영재를 키우기 위해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가 아니라, 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가지고 행복하기 위해서 창의적인 양육을 하고 싶다가 올바른 명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메가형 인간으로 살아갈 우리 두 형제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며 이 글을 맺음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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