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쌓기 연습 - 매일매일 쌓아가는 자신감 : 하루에 15분씩 자신을 변화시키는 완벽한 프로그램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 지음, 김나현 옮김 / 작은씨앗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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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을 직면하게 되고, 그 일들을 통해서 감정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성공이라는 편지를, 누군가는 실패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그 결과에 따라서 사람들이 웃고 울게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물론 그 결과가 사람을 웃고 울릴 수 있겠지만, 실패라는 편지를 받게 되었어도 웃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된다. 정신이 어딘가가 모자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거친 세상 속에서 실패를 승화할 수 있는 웃음을 가지고 있어야 삶의 경쟁력이 탁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는 오늘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자신감 쌓기 연습'이라는 책을 손에 잡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서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게 의미있게 다가왔던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얻은 선물은 이 자리에서 조금씩 조금씩 풀어 정리해 보고 싶다.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의 방식을 토대로 내가 얻은 것대로 구조화시켜보는 것이 내게 더 유익함을 생각하며, 과감히 나만의 '자신감 쌓기 연습'을 써볼까 한다.
 
   첫째, 과거의 고장난 생각과 잘못된 오해를 털어내자.
  세상 어느 누구라도 실수나 잘못 없이, 실패없이 승승장구하기만 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상황을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제한하며 괴롭히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매트릭스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했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벼룩이 뛸 수 있는 높이는 사람의 키 이상이라고 하지만, 그 벼룩을 컵 속에 가두어 놓게 되면, 점프 실력은 딱 그 컵 높이에 제한되고 만다는 이야기를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꾸만 자신을 컵 속에 든 벼룩처럼 제한하며, 자신을 부정적으로 규정짓고, 허우적거린다.
  자신을 발목잡고 있는 고장난 생각에 대해서 객관화시켜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서 끊어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의미있게 들려왔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세상에서 자기 자신과 가장 많이 살아온 이도 자신이고,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는 이도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 날 더 많이 바라보게 했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의 발전을 꾀한는 것은 발전적이지만, 과거에 발목 잡혀서 계속 자신을 피해자라고 규정짓는 자기 연민의 늪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과거의 상황 속에서 잘못된 생각과 고장난 모순으로 인해서 내 자신이 실패했을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실패했으면, 다시 일어서서 시작하면 되는 것이고, 성공했으면, 그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면 되는 것이다. 실패했다고 그 모든 것으로 인해 세상이 무너졌다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했다고 그 성공이 평생 모든 것의 열쇠가 되는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과정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성장해가는 것임을 잊지 않는다면, 일희일비하는 일로 인해 우리 자신을 깍아내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
 
  둘째,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자.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나침반이 없다면, 목적지가 없다면, 우리는 그 배를 표류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시간 또한 아무 목적없이, 목표없이 지나가고 있다면, 우리 또한 표류하는 배처럼 떠돌다가 결국은 난파하게 될 지도 모르는 위험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흔히 사람들은 목적과 목표를 혼돈하며 사용하지만, 목적이 정해지고 나면, 목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 나 자신과 진지하게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대화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 후, 어떻게 그 목적을 성취할 것인지 계단을 만들어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상황 속에서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자신의 목적을 쉽게 내려놓고 절망스러워하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보이는 상황은 빙산의 일각이지만, 보이지 않는 잠재의식 속의 꿈은 아주 무한함을 바라보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를 먼저 착안해야 할 것 같다. 보이는 상황을 뛰어넘는 잠재의식 속의 내 발전, 내 자존감에 대해서 먼저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넘어진 현실 앞에서 툭툭 털어 일어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상황 속에 묻혀서 현실이 나를 이렇게 아프게 했다며 어린아이처럼 징징거리며 피해의식 속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에게 목적이라는 것은 아주 생소한 단어로 들릴 수 밖에 없다.
  세상에서 내가 진정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설정하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참 고단할 수 밖에 없고, 어떤 자기 계발서를 읽어도 임시방편으로 써주는 며칠 진통제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방향 설정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에 대해서 털어내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깊이 통찰한 후에 세워진 인생의 목적과 목표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고속행진이지 않을까...
 
  셋째, 세상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비언어적인 지시를 받고 살아간다. 그러하기에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가끔은 내 의견보다는 '배려'를 오해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오류를 범하고 살아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상호작용이 반복될 수록, 자존감은 점점 더 바닥을 치게 되고, 내 자신을 자꾸 제한하고 소심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에 대해서 더욱더 실망스러워지고 미워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아니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고, 자신의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람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뭔가에 대해서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우리 단체는 '왜 저런 쭉쩡이가?'라는 시선을 보내지 않았던가...획일화된 대답을 추구하는 교육 속에서 우리는 조금 다른 대답을 틀리다고 비난하지는 않았던가... 나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내보내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며 눈치보며 살지는 않았던가...
  내가 진정한 나이기 위해서는 어느 것에 붙잡혀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다. 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나를 사랑하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당하게 행진하는 것이 자신감 쌓기 연습이 아닐까... 진솔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객관화능력과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통찰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목표와 목적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는 내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며, 가장 성공한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조금더 솔직하게, 조금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나의 부끄러웠던 모습을 내려놓고 털어낼 수 있는 작업이 되어 참 감사하다. 앞으로 내 남은 인생 속에서 어떤 발걸음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 저자가 말하는 그 목소리를 듣는 행간의 매력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 다시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날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명품으로 생각하는 그 자존감,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함을 확신한다.  털어내고, 방향 설정하여 당당하게 웃으며 세상의 어떤 상황에서도 뻥뻥 차고 달려갈 수 있는 그런 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자신감 쌓기 연습은 오늘도 계속됨을 기억하며 이 글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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