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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의 결혼은 지금 행복하니? - 인생을 움직이는 힘 - 사랑
주은총 지음 / 쿰란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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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아마도 혼자였던 내가 사랑하는 이를 만나 둘이 가정을 이루는 결혼을 하면서부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내 인생이 결혼을 기점으로 참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그 변화로 인해서 내게 주어진 여러가지 선물이 있었으니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다. 선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지금이 오기 전까지, 결혼 7년 동안 상승과 하강의 그래프를 오르내리며 지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하나님 안에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주은총 목사님의 '딸아 너의 결혼은 지금 행복하니?'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난 후,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서 여자의 인생은 참 많이 변할 수 밖에 없다. 나 개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내, 엄마, 며느리로서 살아가야 하는 위치매김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갈등을 겪기도 한다. 결혼과 동시에 여자에게 더 많은 짐을 지워주는 우리 나라의 유교적인 사고방식에서 답답하고, 억울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다가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날개옷을 입지 못하는 선녀의 심정을 느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섬뜩한 표현일지 몰라도 그런 심정이 나 뿐만 아니라, 기혼여성에게 한 번쯤은 최소한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 안에서 내 존재에 대해서부터 짚어보게 되었다. 결혼 이후, 뭔지 모르게 내 자신이 작아지고, 종속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많이 상실되어 우울해질 때가 있었다. 책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보기 전에,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어떠했나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첫번째 단추가 제 자리에 잘 꿰어졌느냐와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무너져있었기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휘둘리며 살았던 그때, 난 당연히 힘이 들고, 괴로운 상황 속에서 소리없이 무엇때문인지도 모르고 안개 속을 거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날 만드신 목적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지어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나를 여자로 만드신 목적은 남자의 돕는 자로 지었다는 것이었다. 내가 세상에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내가 세상에서, 결혼 생활에서 왜 그렇게 문제 앞에서 담대하게 뻥뻥 차버리지 못했던 원인을 시원하게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내 존재의 가치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심에 많이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내 머리로 세우신 남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는 내 존재의 소중함으로 인해 내 자존감과 자신감이 생기자, 내 자신 안에서 치유의 시간이 생기는 것을 보았다. 지난 시간, 나도 모르게 여러 가지 정황으로 인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변명으로 난 상황에 휩쓸려 살아가며, 날 피해자의 자리로 몰아가며, 드라마 속 불행한 여자로 만들어갔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책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예화에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담대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기도와 선포를 통해서 내 자신을 다잡아가는 코너가 참 의미있게 다가왔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모든 것은 변화될 수 있으며, 생명이 생겨나고, 담대하게 세상에 대해 선포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사랑으로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살아가길 원하신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여자로 창조하셨음에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안의 치유되어 야 할 부분에 대해서 보고 그것을 주님 앞에 다 내려놓고 어루만져주시도록 맡겨드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 결혼 생활의 주춧돌은 하나님 앞에서 무릎으로 아뢰고, 말씀 안에서 강건하게 바로서는 것이라는 귀한 명제를 얻게 하신,이 글의 저자이신 주은총 목사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이 글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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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쌓기 연습 - 매일매일 쌓아가는 자신감 : 하루에 15분씩 자신을 변화시키는 완벽한 프로그램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 지음, 김나현 옮김 / 작은씨앗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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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을 직면하게 되고, 그 일들을 통해서 감정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성공이라는 편지를, 누군가는 실패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그 결과에 따라서 사람들이 웃고 울게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물론 그 결과가 사람을 웃고 울릴 수 있겠지만, 실패라는 편지를 받게 되었어도 웃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된다. 정신이 어딘가가 모자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거친 세상 속에서 실패를 승화할 수 있는 웃음을 가지고 있어야 삶의 경쟁력이 탁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는 오늘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자신감 쌓기 연습'이라는 책을 손에 잡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서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게 의미있게 다가왔던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얻은 선물은 이 자리에서 조금씩 조금씩 풀어 정리해 보고 싶다.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의 방식을 토대로 내가 얻은 것대로 구조화시켜보는 것이 내게 더 유익함을 생각하며, 과감히 나만의 '자신감 쌓기 연습'을 써볼까 한다.
 
   첫째, 과거의 고장난 생각과 잘못된 오해를 털어내자.
  세상 어느 누구라도 실수나 잘못 없이, 실패없이 승승장구하기만 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상황을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제한하며 괴롭히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매트릭스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했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벼룩이 뛸 수 있는 높이는 사람의 키 이상이라고 하지만, 그 벼룩을 컵 속에 가두어 놓게 되면, 점프 실력은 딱 그 컵 높이에 제한되고 만다는 이야기를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꾸만 자신을 컵 속에 든 벼룩처럼 제한하며, 자신을 부정적으로 규정짓고, 허우적거린다.
  자신을 발목잡고 있는 고장난 생각에 대해서 객관화시켜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서 끊어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의미있게 들려왔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세상에서 자기 자신과 가장 많이 살아온 이도 자신이고,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는 이도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 날 더 많이 바라보게 했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의 발전을 꾀한는 것은 발전적이지만, 과거에 발목 잡혀서 계속 자신을 피해자라고 규정짓는 자기 연민의 늪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과거의 상황 속에서 잘못된 생각과 고장난 모순으로 인해서 내 자신이 실패했을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실패했으면, 다시 일어서서 시작하면 되는 것이고, 성공했으면, 그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면 되는 것이다. 실패했다고 그 모든 것으로 인해 세상이 무너졌다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했다고 그 성공이 평생 모든 것의 열쇠가 되는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과정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성장해가는 것임을 잊지 않는다면, 일희일비하는 일로 인해 우리 자신을 깍아내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
 
  둘째,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자.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나침반이 없다면, 목적지가 없다면, 우리는 그 배를 표류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시간 또한 아무 목적없이, 목표없이 지나가고 있다면, 우리 또한 표류하는 배처럼 떠돌다가 결국은 난파하게 될 지도 모르는 위험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흔히 사람들은 목적과 목표를 혼돈하며 사용하지만, 목적이 정해지고 나면, 목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 나 자신과 진지하게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대화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 후, 어떻게 그 목적을 성취할 것인지 계단을 만들어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상황 속에서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자신의 목적을 쉽게 내려놓고 절망스러워하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보이는 상황은 빙산의 일각이지만, 보이지 않는 잠재의식 속의 꿈은 아주 무한함을 바라보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를 먼저 착안해야 할 것 같다. 보이는 상황을 뛰어넘는 잠재의식 속의 내 발전, 내 자존감에 대해서 먼저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넘어진 현실 앞에서 툭툭 털어 일어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상황 속에 묻혀서 현실이 나를 이렇게 아프게 했다며 어린아이처럼 징징거리며 피해의식 속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에게 목적이라는 것은 아주 생소한 단어로 들릴 수 밖에 없다.
  세상에서 내가 진정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설정하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참 고단할 수 밖에 없고, 어떤 자기 계발서를 읽어도 임시방편으로 써주는 며칠 진통제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방향 설정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에 대해서 털어내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깊이 통찰한 후에 세워진 인생의 목적과 목표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고속행진이지 않을까...
 
  셋째, 세상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비언어적인 지시를 받고 살아간다. 그러하기에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가끔은 내 의견보다는 '배려'를 오해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오류를 범하고 살아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상호작용이 반복될 수록, 자존감은 점점 더 바닥을 치게 되고, 내 자신을 자꾸 제한하고 소심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에 대해서 더욱더 실망스러워지고 미워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아니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고, 자신의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람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뭔가에 대해서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우리 단체는 '왜 저런 쭉쩡이가?'라는 시선을 보내지 않았던가...획일화된 대답을 추구하는 교육 속에서 우리는 조금 다른 대답을 틀리다고 비난하지는 않았던가... 나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내보내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며 눈치보며 살지는 않았던가...
  내가 진정한 나이기 위해서는 어느 것에 붙잡혀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다. 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나를 사랑하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당하게 행진하는 것이 자신감 쌓기 연습이 아닐까... 진솔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객관화능력과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통찰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목표와 목적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는 내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며, 가장 성공한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조금더 솔직하게, 조금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나의 부끄러웠던 모습을 내려놓고 털어낼 수 있는 작업이 되어 참 감사하다. 앞으로 내 남은 인생 속에서 어떤 발걸음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 저자가 말하는 그 목소리를 듣는 행간의 매력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 다시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날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명품으로 생각하는 그 자존감,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함을 확신한다.  털어내고, 방향 설정하여 당당하게 웃으며 세상의 어떤 상황에서도 뻥뻥 차고 달려갈 수 있는 그런 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자신감 쌓기 연습은 오늘도 계속됨을 기억하며 이 글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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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 - 진정한 기도응답과 영적성장의 비밀
앤드류 머레이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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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말하는 크리스천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써넣으면, 다 크리스천일까? 주일 예배를 드린다면, 모두 다 크리스천이라고 말해도 되는 것일까? 신앙이라는 것은 인간의 영혼과 관련있는 엄청난 의미를 함축한 단어이므로, 그 범위를 자로 잰 듯이 규정하기란 참 힘들지만, 그것만큼 강렬한 색채를 지닌 것이 없음을 말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싶어지는 요즘, 앤드류 머레이의 "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 그 중 반은 흔들리고, 방황했던 시간이어서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참 구제받기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작년부터 다시 신앙의 회복을 기도하며 다시 온가족이 교회를 다니면서, 아이들과 자기 전에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눈을 감고 하나님과 기도하는 시간을 기도라고 알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 시간은 과연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나는 과연 하나님과 얼마나 깊은 교제를, 무엇을 통해서 하고 있는지 내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참 창피하게도 나의 기도시간은 참 짧았고, 하나님과 교제가 참 얕은 우물같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너진 신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자꾸 이것 저것 바쁘다는 이유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거나, 하루쯤하는 마음으로 빼먹는 것을 대수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기도하지 않았던 것 또한 죄라는 것을 인정하며, 회개하며, 내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다시금 바로 잡을 수 있어 감사하다. 하나님께 영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창조된 자로서 인간은 살아가야 함을 잊지 않는다면, 어떻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내가 기도로서 하나님과 충만한 교제를 이루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작정 기도만 하면 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기도의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말씀에 기반을 두고 하는 기도와 모래 위에 쌓은 말씀 없는 기도의 차이점... 그리고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과연 나는 하나님께 무엇을 어떻게 간구했던가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나 자신의 것만을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무릇 하나님이 아닌 우상이나 점복을 하는 사람들과 다를 바 무엇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시길 원하는 기도였다. 그리하면, 성령께서 모든 것을 운용하시며, 나를 통하여 기도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이었다. 내가 하나님을 도깨비 방망이처럼 이용하여 내 뜻을 이루려는 기도를 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믿는 사람들이라면 곰곰히 생각해 볼 주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나에게 드는 생각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베푸신 그 은혜를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진노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사랑에 빚진 자로 살아가야 하는 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실까였다. 성경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거대한 역사적 인물도 물론 좋겠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기도 안에서 교제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말씀 안에서 내가 하나님에 대해 더 잘 알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 나라 역사의 축복과 은혜의 통로가 되길 원하신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동안 내 의를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갖다 붙인 적은 없었는지 되물어본다.
 
  어떤 일이 잘 될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도, 내 의를 점점 더 드러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 모두 그렇다. 하지만, 어려울 때에는 미혹함이 우리에게 다가와 하나님께 기도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원망하려 한다. 정작 죄는 우리의 기도하지 않은 행위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쉽게 간과하면서 말이다. 내 기도의 골방 속에서 하나님과의 끈끈하고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우리는 영혼이 곤고해지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 원망하며, 내 의를 의지하는 자들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나님 안에서의 참 변화를 원한다면, 기도의 골방에 가서 기도의 제단부터 튼튼히, 성실하게 쌓아올리는 것만이 하나님과의 관계 시작이자, 영적 성장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통해서 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 위해 창조된 내가 해야 할 것은 기도이다. 하나님을 말씀 안에서 성실히 알아가며, 하나님께 바르게 간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께 기도로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변함없는 축복과 더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기도는 포기할 수 없는 전부임을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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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하나님 - 15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본 하나님
마크 갤리 지음, 장택수 옮김 / 하늘산책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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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마을에서 자란 어린 시절... 교회에 가는 것은 무엇인가 행사가 있을 때였던 것 같다. 불교 집안이었던 우리 집에서 교회는 왠지 낯선 종교였지만, 친구들이 주일학교에 가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교회 행사에 따라갔다가 보게 된, 창세기를 만화로 만들어놓은 영상물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만들었고,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이 어찌나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말로 들리던지... 교회에 선뜻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때 이후에 다시 발을 내딘게 된 교회에서 만난 하나님... 내 인생의 축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열심히 기도하고 열정을 가지고 움직였던 대학교때 어떠한 가슴 아픈 사건을 이후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사회에 입문하면서 서서히 난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난 죄에 대해서 무뎌지고, 무엇인가에 대해서 변명하며 열심히 내 자신을 합리화시키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헛되이 만들어버리고, 오만한 탕자의 모습을 한지도 모르게 살아간 것이다.
 
  네 식구가 교회에 갈 것을 결심한 새해... 신앙의 회복이라는 것을 두고 차근 차근 믿음을 갖고 싶다는 바램을 마음에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거친 하나님'이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나 자신이 어떠한 오만에 빠지게 되었던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되돌아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던 것 같다. '하나님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알고 있었던가?'에 대한 질문부터 '나는 하나님을 왜 믿고 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까지... 마음껏 쏟아놓을 수 있었다.
 
 나는 과연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어쩌면 항상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 대해서 항상 관대하게 용서해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놓치 않으시는 분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 대해서 너무 당연하게... 아니 어쩌면 부족하다고 불평하며 내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서 난 어린 아이처럼 불평하지는 않았던가... 하나님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그 말씀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임을 모르고 내가 행했던 죄들은 얼마나 많은가...
 
  신앙생활을 했을 때에는 '~~해야 한다'라는 의무감이 강했고, 말씀 위의 믿음보다 열정적인 행동이 강했기에 난 쉽게 무너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내가 쌓은 바벨탑을 허물어버리신 하나님... 하나님을 믿으면서 만났던 사람들로 인해 많이 가슴 아파하며 힘들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응답이라고 오해하며 하나님께 등돌리며 살지 않았나... 하나님의 사랑 속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었던 것을 미숙했던 내가 잘 몰랐기에 난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다 알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과거의 그 때보다는 지금 조금 더 받아들이는 것이 많아졌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신앙서적을 오랫만에 손에 잡아서 쉽게 읽혀지지 않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바탕 위에서 이런 저런 의문을 품게 된다. 아마도 아직은 내가 신앙에 대해서 회복되지 않았기에 그 많은 생각 속에는 내가 수긍하지 못하는 것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조금은 폭넓게 바라볼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사랑 속에 두려운 하나님의 속성도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말씀과 기도로 바로 설 때에 하나님과 더욱더 가까이 교제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상식으로 이해가능한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더욱더 이해하기 힘들어보이는 하나님...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참 많은 생각을 품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많은 생각 속에는 의심과 믿음을 떠나있었을 때 접했던 거짓 정보들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면서 올해는 믿음을 회복하며 하나님을 알아가기에 힘쓰는 시간으로 드려야 함을 결심하게 되었다. '거친 하나님'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게 해 준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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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행복해지는 마음사용법
에릭 블루멘탈 지음, 여현덕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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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기쁘고 행복한 일만 생겼으면 하지만, 가끔은 궂은 일들로 인해 화도 내고, 상처도 받으면서 살아가면서 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성숙해지는 것이 인생공부일까? 하는 물음을 스스로 던져본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기에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다보면, 다름으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서로 아파하며 조정하기도 하고, 서로 척지며 상처주기도 하는 것을 본다. 사람 사는 것이 어찌보면, 참 쉽고 단순해보이지만, 결코 단순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의 마음 속에 담겨있는 오묘한 여러 가지 감정이 있기에 한 마디로 단언할 수 없고,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1% 더 행복해지는 마음사용법'이라는 책을 읽는 동안, 내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난 어떤 기제 속에서 자꾸 허우적거리게 되었는지... 이 이야기 속에서 한 가지씩 예화를 통해서 풀어주는 심리학 이야기는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었다. 마치 핸드폰을 사면, 메뉴얼을 자세히 소개해주는 것처럼... 내 마음의 삐걱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것을 읽는 동안, 상담치료를 받는 것처럼 참 편안했던 것 같다. 내면의 목소리를 그대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나와있는 곳에는 나도 모르게 밑줄도 그어보고, 그 옆에 내 이야기도 주절주절 써가면서 읽었기에 하나 하나 의미있게 책의 내용을 소화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줄곧 내가 생각한 것은... 내 안의 '믿음'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무엇인가에 대해서 나는 확신하며 살아가는 사람인가, 상황에 따라서 흔들리는 갈대였던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메마른 시간을 견뎌내는 성실함을 추구한다고 하면서도, 내게 주어진 현실이 날 힘들고 고달프게 한다면서 불평하고 남탓을 하지는 않았던가... 아이들고 생활하면서 나는 과연 어떤 엄마였나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다그치게 되고 화를 내게 될 때... 그 화는 내 안에 있었던 문제의 표출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아이에 대한, 나에 대한 믿음지수가 빈약할 때, 아이를 규제하려 하고, 자꾸만 꾸짖고 화내는 성향을 표출하지는 않았던가... 더불어 내가 맺고 있는 내 인간관계를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싫다는 말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나... 지금은 싫다는 말을 예전보다는 용기있게 잘 표현하지만, 가끔씩 그 옛습관이 남아있어서 삐걱거릴 때가 있다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 싫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선악의 차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닌데,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과 싫다고 표현한다는 것이 상반된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조금 더 양보하면 되겠지... 내가 한 번 더 마음을 크게 먹고 참으면 모든 상황이 조용히 넘어가겠지... 내가 저 사람의 단점을 그저 묵묵히 받아주면, 언젠가는 그 사람도 알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살아가다보니, 결코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없음을 알게 된 나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책 속에서 골똘하게 생각하게 만들었던 부분은 '무엇을 원하기에 화를 내는가'라는 물음이었다. '저 사람이 왜, 무엇때문에 화를 내는 것인가'를 생각하다보면, 물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감정상태를 어루만져주지 못한다. 하지만, '무엇을 원하기에 화를 내는가'라는 질문은 화를 내는 사람의 내면에 대해서 다룰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핑계, 관심, 우월감, 보복...등의 이유로 사람들은 현실의 어떤 현상이나 소재를 통해서 투사함으로 화를 표출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화를 내는 이유는 어떤 것을 원하기에 그러는 것일까... 내가 힘들어하는 상대는 어떤 것을 원하기에 화를 내는 것일까...를 생각하다보니 마음이 더 여유로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소재를 바탕으로 우리 마음의 문제들을 시원스레 풀어주는 책 속의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마음이 평온해지며, 내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어서 참 의미있었다. 가끔은 이 세상에 나 홀로 남겨진 것만 같이 외롭고 쓸쓸한 기억도... 때로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홀로 떠나고 싶기도 했고... 뭔가에 대해서 열심히 노력해도 남들보다 참 어렵게 가는 것만 같은, 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비교'의 독에 나도 모르게 마비되어있기도 했던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 깨달음이 값진 것이겠지만, 더이상 같은 악순환은 되풀이하지 말아야 함을 내 자신과 약속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마음을 이해하는 데는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녹아있는 마음 사용법을 읽으면서 최근 여러 가지 일로 내 마음을 어지럽게 했던 것들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뛰어난 재능이나 실력보다도 우선적으로 마음을 이해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쉽고 친절한 설명으로 우리 마음 속의 여러 가지 불편한 것들을 편안한 쉼으로 안내해 준 에릭 블로멘탈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진정으로 행복한 나를 믿으며 이 글을 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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