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벤저스 30
와쿠이 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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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드러나는 마이키 군의 이야기...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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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무엇도 할 수 없는 주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선택하는것을 수용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전능함의 방어기제‘로 보는 것은정말로 누구의 시각에서 가능한 말인지 묻는다. 흙수저론, 죽창으로

기후 위기와 인류세86

다. ‘변화시키지 않으면 정말로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

것들 (쌤앤파커스, 2012)로 대표된다. 이 시기 에세이의 저자는 주로
‘사회적 기성세대‘이거나 ‘어른‘으로 불리는 사람이며 그들이 청년에게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로서 에세이가 집필된다. 한편 어른- 멘토에의해 호명되는 ‘청년‘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니트족, 88만원세대, 3포 세대 등으로 표현된다. 이로부터 한 시대의 ‘주체‘를 호명하는 방식으로서 에세이가 일종의 징후성을 지니고 있음을 전제하고자 한다.

제일 중요한 건 통일보다 평화가 먼저라는 것이지요.

reset의 조건 re-set의 태도

‘리셋‘은 더 나은 삶에 대한 욕망의 발현이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구조의 쇄신을 요청하기보다는 삶의
‘처음‘으로 돌아가 기득권에 속하게 되기를 바라는 쪽에 가깝다. ‘리

갚을 것 갚고 낼 것 내고 뺄 것 빼면 소희 손에 남는 돈은 오십만원 정도다. 본희가 들고 튄 대출금 천만 원과 지금 사는 옥탑방 보증금으로 대출받은 오백만 원, 합계 천오백만 원이 앞으로 소희가 갚아야 할 빚이다. 대출상환금이 매달 사십칠만원 나가고, 옥탑방 월세가 사십만원 나간다. 교통비와 회사 식대를 합치면 이십만 원, 통신료와 공과금과 건강보험료 합이 십삼만원. (・・・・・…) 이전 매장에서 백육십만 원 받을 때도 매달 이십만 원씩 저금했으니까 이번 달부터는삼십만 원씩 저금해야 한다. ・・・・・…) 겨울이라 난방을 하니까 이만 원더 든다. 그러면 십팔만원 남는다.(「손톱」, 73쪽)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한 이십대 후반 1인 생활자를 예로 들어보자.
집을 구하려면 보증금이 필요하다. 수천 단위에서 억대까지 설정된보증금이 뚝딱 마련되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대출, 즉 ‘빚‘을 지는 것뿐이다(물론 빚을 지는 것마저도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 학자금 대출은 보통 추가적으로 얹힌다. 이쯤만 하더라도 알 수 있는 것은 얼마간의 돈이 없으면 몸 하나 누일 작은 방조차얻을 수가 없으며 그 돈은 빚이 아니고서는 구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인간의 존재를 규정하는 ‘외부적 조건‘이란 이른바 ‘물적 토대‘를의미하고 이것은 위의 인용에서 "物"로 표현되어 있다. 인용에 따르

내가 작업 차량을 고장 냈다나 폐차 직전의 차를 작업차라고 줘놓고는 타이어가 펑크 났네 어쩌네 하면서 차도 안 주더라고요. 그때부터는 버스를 타고 다니라고 했어요. 나는 고혈압에다 당뇨까지 있는데 그 땡볕에 몇 시간을 걸었는지 몰라요. 가도 가도 통신주 안 보이지, 버스도 없지. 국장한테 전화를 했더니 그런 지리감도 없이 무슨일을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는 거 있죠. 그 산을 내가 걸어서 넘었어요. 내가 그만한 각오도 없이 여기까지 왔겠어요? (140쪽)

기존 월급의 80퍼센트 보장, 단일 직무 제공, 단 그곳에서 일하는동안에 그는 본사 소속이 아니라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해야 했다. 그럼에도 현장 업무가 모두 완료되면 본사 소속으로 복귀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176~177쪽)

자신이 지켜야 할 것들에만 충실한 삶.
그가 보는 건 그런 자신의 삶이 누군가에겐 너무나 차갑고 혹독했을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일지도 몰랐다.(172쪽)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잠잘 때 조금만 움직이면/아버지 살이 닿았다/나는 벽에 붙어 잤다//(………)// 아버지는 가양동 현장에서 일하셨다/오함마로 벽을 부수는 일 따위를 하셨다/세상에는 벽이 많았고/아버지는 쉴 틈이 없었다//(……)//(……)/외근이라고 말씀드리면 믿으실까/거짓말은 아니니까 나는 체하지 않도록/누런 밥알을오래 씹었다//그리고 저녁이 될 때까지 계속 걸었다. SPE상실의- 「비정규」 부분

He① 쓰는 일을 읽는 일을/게을리해도 아무도 벌하지 않고/생각을중단해도 누구 하나 위협하지 않는/더러운 책상 앞/(・・・・・…)// 남의땅이 흔들리는 일에 익숙해져간다/누군가의 선택이 어쩔 수 없는/운명이 되어 모두에게 돌아온다/(………)//(〮………)사랑, 무엇보다/사악한 흑심 알고 보면/이름 없는 나를 생각하며 천천히 연필심을 가는일/이게 모두 한마음이라니 // 도무지 장난칠 맛이 안 나는 날/밥 먹는 일을 등한히 하여도 누구 하나/엄포를 놓지 않는/임투도 등투도없는/더러운 책상 앞//(………)// 일이란 무엇인가/사람의 일이란 대체 무엇인가194- 「봄, 태업」 부분

그는 깃발에 적었다당신이 아이들에게 물려준 혐오가 모두를 망친다-마카벨리傳」 부분

열심히 일하길 바라네/자네는 고민이 많은 게 흠이라네 / 임금 체납이 불가피하고 나는/지하철 타고 무사히 출근했다「이리」 부분

무엇이세계에서문제일까 가끔 나는 내가 사라지는 꿈을 꾼다/내가 없는모든 게 평온해서- 병상」 부분

2) 문학이 지닌 정치성 또는 정치적 미학성 역시 이런 지점에서 확장적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이제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문학의 미학성이라는 것도 종래에는 정치성과무관한 것이 아닌데다 그러한 논의에는 ‘작품의 내적 원리‘만이 검토의 대상이 되는것이 아니라 작품이 발표되는 시대에 대한 해석과 그에 개입하는 독자의 존재 및 반응양상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설은 누구를 어떤 이유로 경계 바깥의 존재로 여기도록 만드는지 살피게 하는 동시에, 어디를 향해 어떤 태도로 삶을 이끌어나가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상황을 알아서 피해주기를 굳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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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진심 - 2023년 제68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안보윤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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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어떤 진심˝은 사이비 종교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요즘 JMS라는 정명석이 뉴스에 또 나온다... 여전히 사이비는 건제하고 세뇌된 광신도들도
진행중이다...
소름 끼치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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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은 현장이 아니래요.

엄마를 대신해서 법원이 할머니를 찾아주었다.

엄마는 내가 없었다면 진즉에 아빠와 헤어졌을 거라는 얘기를 종종했다. 네가 없었다면,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엄마는 내가 말귀를 알아들을 만한 나이가 되었다고 여긴 무렵부터 그런 이야기를 쉽게 했다.

과거를 인용해 엄마를 비난하지 않을 것.
각자의 불행은 각자가 책임질 것.

늦은 시간 귀가하다 멈칫하는 순간들

남자는 합의가 돈을 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확 튀어나왔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X

돈은 또 다른 문제지. 돈 앞에서 사람들은 바뀌니까.

사람 마음은 계속 변하니까.

어쨌거나 젊다는 건 좋은 것이다.

갭투자, 위험하지. 여러 채 샀다가 역전세 한번 나봐. 인생 골로 가는 거지."

"내가 알려주마. 자본주의에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건 두 가지다.
돈과 권력. 우선 거제로 가자."

"지옥 같은 곳에 기회가 있지.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투자하는 거지."

누군가의 말대로 부는 감추는 것이었다.

왜 돈을 버냐고? 씨발, 묻지 마라.
사회로부터, 국가로부터 두들겨 맞지 않기 위해 버는 셈이었다.

다른 사람의 문장만을 한평생 필사하며 살아오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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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은 "수필은 청춘의 글이 아니요, 서른여섯 살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다"고 했다. 

"주부는 주인이라는 뜻이지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정채봉의 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을 아는가. 아주 오래 전
"하늘에 가 계신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가지 억울했던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는 구절에 나도 따라 엉엉 운

엄마에게 장남은 항상 크게 보이는 법이다.

남들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은 그 만큼 더 많은 의무가 있다" 

글로벌이란 이런 것이라고 본다. 지구 어디에서든 같은 시간대에 같은 영화를 보고 같은 이야기를 가슴에 담는 것.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일본 사람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사실 우리 엄마 세대는 물자가 부족한 시대를 살았다. 딸내미 시집보낼 때 보낸다고 그릇이니 냄비니 다락방에 숨겨둔 사람은비단 우리 엄마만은 아니었다.

딸아! 너는 물질이 아닌 그 ‘의미‘에 더 큰 가치를 두는 멋진 세상을 살아주기 바란다.

에 매료되었다. 2명 중 1명의 대학생이 10억을 주면 1년 정도교도소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세상이다. (소비자연맹이 법의 날을 맞아 3656 명 대학생에게 설문한 결과, 2018. 4.25) 이렇게 답한 놈들도 웃기지만 설문을 한 사람도 황당하다. 여하튼 돈이면 다 좋다

의사는 훌륭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만 3세 때 안과 검진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신생아는 시력이 거의 발달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 만 3세, 늦어도만 5~6세 때 시력이 완성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시력의 이상을발견하면 안경으로 교정하거나 특별한 훈련으로 시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불행히도 이 시기를 놓치면 치료를 해도 시력은 더이상 발달하기 어렵다.

엄마는 자식을 키우면서 또 하나의 삶을 경험한다.

모든 일에는 멈춤이 있더라

대한의 아들을 둔 엄마

나는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다. 20년하루도 품에서 떼어놓지 않은 아들이 ‘대한의 아들‘
으로 입대했다. 오늘도무사히 건강하기만 바란다.
이름이라는

"초코파이 2개, 콜라 1병을 준다는 말에 교회에 가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 절에서 수계를 받고 나오는 친구의 손에 초코파이 1개가 들려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우쭐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다는 친구들이 커다란 박스를 하나씩 들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 패배감을 느끼고 슬퍼졌습니다. 나는 오늘 성당에 갔어야 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이 시간이 영원할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길어야 20년이다. 

서울대가 아니라 서울에 있는 대학을 재수하지 않고 가려면 전국 5%의 성적이어야 하고, 대강 계산하면 한 학급에서 1~2명이이에 해당한다는 경쟁에서 한눈을 팔 수 있는 생각의 여유만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게 마냥 부럽기만하다.

시험지를 들고 오는 날에는, 나는 왜 동그라미를 보지 못하고 항상 X표만 보았을까. 왜 잘했다고 칭찬하지 못하고, 잘못된 것만나무랐을까.

세상은 어차피 남녀가 함께 사는 공간인지라, 여자만 혹은 남자만 존재하는 공간이야말로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 

"땅은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프로이드는 꿈은 자신의 원망의 충족이고 무의식이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이라 했다. 심리학 수업에서는 물론이고, 교육학을공부할 때도 이렇게 배웠다. 그런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꿈을

삶이란 누구나 짊어져야 할 일들이 있고, 그 집 중 어느거 하나를 확대해서 보는가에 따라 다를 뿐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은 힘들고 소중한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는 말을 기억한다.

작고 작은 이 사람이 상처 없이 살아가는 방법은, 작고 작다는사실을 알고 작게 작게 살아가면 된다. 작아서 그 서러움에 크게

열을 말하면 하나도 겨우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를말해도 열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하진이가 그런 사람이다.

ATTITUDE를 바꾸면 삶이 바뀐다"는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우리는 실컷 도와준다고 다가가지만 에어컨 빵빵한방에서 거들먹거리는 기관장들을 만나면 미친짓한다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기 싫을 때도 있었다. 교육입양한 아프리카의 아들놈이 의대에합격했다면서 "컴퓨터 사주세요"라고 당당하게 요구했을 때는기특하다고 해야할지 뻔뻔하다고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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