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전하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6년도 구입하기 시작한 문학동네의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다...

아마도 내가 이용하던 몇개의 인터넷 서점중 알라딘의 이용이 많아진 시기도
2016년쯤인 듯 싶다.

작년에는 안 좋은 사건으로 책을 반품해 준다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지만, 난생
처음 겪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반품 처리
할 심적 여유가 없었다....

올해에는 수상자들이 전부 여성작가들이다.
대상은 전하영작가의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이다.
연구소 계약직 행정사무보조 주인공 나와
친구 연수와의 이야기....

김멜라의 <나뭇잎이 마르고>

김지연의 <사랑하는 일>

김혜진의 <목화맨션>은 재개발지역의 빌라
임대인과 임차인의 이야기이다.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서이제<0%를 향하여>

한정현<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이다.











한해 한해가 가면서 느끼는 점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참 다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
서로 서로의 주장에 틀리다고 우기지만 말고 다름을 인정해 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특권층, 기득권층만을 위하는 그들만의 세상이 아니기를 바래본다....
더이상 입으로만 떠들고 자신의 그릇된 행동을 모르쇠나 후안무치로 나오는 것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기편이라고 해서 가해자의 죽음으로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것을 방관하거나
동조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는 죽음으로써 이미 자신의 죄를 인정한
것이다....자살이라면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오가 가까워지면 세상은 자명하게 반으로 나뉜다. 혼자 먹는사람과 같이 먹는 사람.

어린 사람들이 사람이 많죠. 거의 심장을 내놓고 다니는 수준이랄까 - P14

어떤 경우라도 열일곱에서 스물세 살, 스물네 살까지가 우리에서 가장 추한 시절이라는 걸 머릿속에 담아두어라.

네가 모르는 게 뭔지 알아? 원하는 게 있으면 노력해야 돼. 사랑받으려면 정말 죽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 P44

명심하라. 반드시 네가 싫어하던 그 무엇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요즘엔 집에 오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옆에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거 좀 망망대해에 혼자 떨어진 느낌인데,

"아, 그 사람은 정말.….… 뭐랄까. 해파리 같은 남자였다고나할까."

(…….) 여자는 두 종류라고 말하곤 했다. 매사에 분명한 여자와 미스터리를 남겨두는 여자, 그리고 이는 남자가 여자를 볼 때가장 먼저 감지하는 것이자, 가장 먼저 그를 매료시키거나 그렇지 않게 하는 요소였다.
- P55

우리는 기록하는 여자가 될 거야. 우리가겪은 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것에 대해생각할 거야. 나는 그렇게 되리라고 믿어.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요절의 미학

문제는 "강사나 교수라기보다는 영원히 졸업하지 않으리라 결심한 나이 많은 학생 (20쪽)처럼 "자신을 소년으로 생각" (32쪽)하던 그가 엄연한 선생이었다는 것이다. 선생으로서의 명백한

여성의 많은 얼굴들

8월의 졸업식은 덥고 어수선했다.

커밍아웃했을 때 할머니는 내게 저년 저 돌은 년, 미친년정신나간 년, 나사 빠진 년, 하며 욕이란 욕은 다 했다. 평생 저렇게 이

입맛 없어도 밥은 꼭 챙겨 드세요. 밥 잘 챙겨 드시라고요. 그거면 돼요.

뭐든 남들보다 천천히 한다고 생각하면 돼. 아무 문제 없어요.

돈 주고 산다고 다 자기 집이 되나요? 감당할 능력이 있어야지.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살아봐야 알아요. 안 살아보고는 절대로 몰라.

남자애가 게임 못하면 아무래도 또래 집단에서 발언권이 약해지죠. 남자애들은 서열이 중요한 거 아시죠? (…..) 요새 대한민국 십대 이십대 남자들은 다 페이커를 숭배한단 말이에요. 왜냐.
단순해요.. 게임을 잘하니까. 그게 다예요. 연봉 높지, 여자들한테도 인기 많지. (210쪽)

흥행이 곧 권력이라는 이야기.

는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떻게 겨우, 간신히, 힘겹게, 완성한 영화가 다시 불완전판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결국 이 영

대한극장은 1958년 충무로에 세워진 극장이었다.

우연한 만남을 꿈꾸며

반드시 문화예술 체험의 불평등이 해소되어,

쓸쓸한 마음

시작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에서 어떤 일을 시작했다고 해서 그 일 주위에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함정까지 모조리 사랑할 수는 없다. ‘나‘를

지향하는 것, 그러나 "제작비가 부족하니 노동 착취도 더 쉽게 빈번히 일어 (285쪽)나는 독립영화 촬영장. ‘나‘는 이런 사정을 잘알고 있기에 영화를 그만두거나, 상업영화에 뛰어들어 독립영화에는 미래가 없다는 말을 해대는 사람을 덮어놓고 미워할 수 없

0%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

나는 낙관할 것이다. 사랑의 지속을.
그렇게 우리는 더 많은 사랑과 아름다움을.

어딘가에 있을 나의 반쪽, 너는 나를 사랑해줄까.

"사람에게 소젖을 먹여도 괜찮은 거예요?"

애교도 없이, 신분도 없이, 돈도 없이 너는 뭐하러 시집을 왔어?‘
그는 내게 건조11

름하던지요. 3S, 선영이 조용히 읊조렸습니다. 섹스(sex),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s). 그 깨달음과 함께 문득 선영은 어

"편하게 살고 싶어서가 아니야. 그냥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을 뿐이야."

"우리들 어둠은 사랑이 되는구나. 우리들 어둠은 구원이 되는구나.

나는 낙관할 것이다. 사랑의 지속을.
그렇게 우리는 더 많은 사랑과 아름다움을."

한 편의 소설에 대해 말해야 할까,
하나의 세계에 대해 말해야 할까

. 더 중요한 것은 존재하고, 존재해야만 한다

오래된 것들의 부활을 위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리더 : 영조 그리고 정조 - 조선 르네상스를 연 두 군주의 빛과 그림자
노혜경 지음 / 뜨인돌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왕조들 중에 유난히 영조와 정조는
드라마나 영화 등 사극의 단골 소재다...

영조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불우한 아들
사도세자를 비정하게 뒤주 속에 가두어 죽인, 노회하고 히스테릭한 군주로,
반면에 정조는 문예를 사랑하고 인재를
애틋하게 여긴, 인품 좋고 너그러운 군주로
그려진다...

그런데 두 군주의 진짜 모습은 어땠을까?

책에서는 두 인물의 리더십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50가지 장면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그 분석들을 종합하여 정치지도자
로서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재정립하였다.





무릇 정치 지도자는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하며 언행이 일치 되어야 한다...
남의 허물은 침소봉대하고 자신의 허물에는 유난히 관대한 것들이 지금 현실
에서는 득세를 하고 목소리를 높인다...
고노무현 대통령 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가 떠오른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조모씨는 목에 기부스하
고 열심히 sns를 한다....
참 我是他非의 끝판왕이다!

좀 다른 얘기지만 박수홍 형이야기도 참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일부러 경차를 타고 형수는 쇼핑백을 들고
다니며 검소한 척 한 결과는 동생의 돈 100억 횡령, 갈취이다...
이게 사람인가?
더구나 박수홍의 결혼을 극구 반대한 이유가 돈줄이 끊어질까봐였다니.....


세월호 변호사로 국회에 입성한 박모씨도
입으로는 서민들을 위한다더니 정작 본인의
행동에는 반성보다는 변명이 앞섰다...

말과 자신의 행동이 다른 위선자들이 한 자리 꿰차고 앉아서 입으로만 정의, 공정,
기회균등을 외친다...
정작 그들은 걸리면 모르쇠나 남의 치부를
침소봉대해 공격해대기 바쁘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아니 거짓이 진실을 이기게 놔 두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번 선거가 중요한 이유다.
차악을 뽑는 선거지만, 정권 심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그건 이미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








제발 조모씨는 손가락과 세치 혀를 굴리기 전에 본인이 그동안 작성한 sns를 보고 반성을 하기를 마지막으로 기원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대비되는분단의 참담한 현실!

분단만큼 아픈 북남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남북한 간에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배경으로

이 소설이 새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빌며, 

둘은 불알친구지만 동네에서 사사건건 서로 부딪히는 모습은 영락없는 대여섯 살 아이들의 모습이다. 마을 사람

풍년 속에 깃든 한숨

한라산은 흰 눈을 이고 있다.

 귤이 필요한 사람은 와서 가져가시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박고구마

죽음 그리고 탄생

이심전심(以心傳心)

사랑, 오래 참고,
모든 것 견디는 것

떠나고, 남고, 만나고
그러나 가족은 언제나 사랑

‘북한에 귤 보내기‘와 ‘남북 군인들의 만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은 모든 것을 삼킨다.

오래 살다보먼 해파리헌티도 뼈가 생긴다는 말이 있데유.

"백합꽃같이 시들어가던 아사고, 세 번째 만남은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기억은 얼른 지워야 해.
1

미운 정도 옴팡 들면 가슴에 꽃망울이 맺히나봐.

산은 높고 계곡은 깊다.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들.

별들은 강물을 명상한다.

나는 나이테 수를 세는 것이 싫다.

의식이 있는 여성은 아름답다. 

넝쿨장미가 피어있지 않으면 아직 유월이 아니다.

어느 시인이 말했다.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고,

세월은 참 편리한 속성을 지녔다.

살아보니 알겠다. 세상은 선이 악이 될 수도 있고, 악이 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너무 진지하게 살 필요도, 그렇다고마냥 가볍게 살 일도 아니던 것을. 고통과 슬픔을 연주한 다음에 찾아오는 환희의 악장 같이 숱한 곤욕을 지르고 난 뒤에야밝혀지는 오색등, 그런 게 삶인 것 같다.  - P61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흘러서 아름다운 것은 강물만이 아닌 것 같다.

삶이란 맵고 짜고 톡 쏘고 얼얼한 가운데 한 점 집어먹는낙지 맛 같은 게 아닐까. 큰소리 내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 P125

담쟁이들이 암벽등반을 한다.
- P126

추억을 지우는 일만큼 잔인한 것이 있을까.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비로소
이 흰 바람 속에
먼 구름 먼 하늘
언 땅에서 올라오는
청보리 새순 - P133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라

산에서는 말이 필요 없다.

여름은 바다와 계곡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소리 없는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 P145

너를 비워라
그러면
영혼의 꽃이
비로소 피어나리라.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 P169

사랑이 사랑을 버리다

인품은 그 사람의 향기일 터이다.

11활활 털어버려라. 그래야 큰 것을 얻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