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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 미세 플라스틱, 각종 세제, 바디 케어에서 항생제까지 인간을 위협하는 청결의 역습
한네 튀겔 지음, 배명자 옮김 / 반니 / 2020년 6월
평점 :
저자 한네 튀겔은 독일의 언론인이다.
그는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깨끗한 삶은 모순투성이라며 일반적으로 더럽다고 생각
하는 세균, 박테리아, 먼지등을 없애려는 노력들이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독일보디케어세제산업협회에 따르면 독일
국민들이 2017년 한 해 동안 청소용 세제
를 사들이는데 무려 24조원을 썼다고 한다.
얼굴을 씻는 데에만 약4조원, 냄새를 없애
는 데 약1조원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세제통에서 나온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를 메워 생태계를 파괴하고, 소독제인
질산염은 지하수에 스며들어 식수를 오염
시키고, 항생제를 쓰면 쓸수록 세균의 내성
만 키운다고 경고한다.
저자에 따르면 세제회사들은 청결에 대한
사람들의 강박을 이용한다고 말한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화학물은 똑같지만
광고 문구는 각각 다르다.
기름때, 물때, 냄새제거 등으로 나뉜다.
여기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들은 바다로
향한다.
그는 우리가 꼼꼼하게 쓸고 닦을수록 공기
와 바다, 땅은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고
화학물질 남용으로 새로운 알레르기가 나타나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청소와 청결, 위생의 중요
성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위생의 기본 수칙만 잘 지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목욕할 때도 비누와 물만 있으면 충분하다
는 것이다.왜냐하면 인간의 피부는 수만 년
동안 진화해온 면역 체계라서 샴푸, 세안제,
데오도란트 등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오히려 피부에 붙은 좋은 박테리아와 세균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자연을 보호할수록 생태계도
우리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진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늘 확진자 증가는 56명이라고 한다...
반백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난생 처음 겪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무심코 생각없이 누린 자유들....
의식하지 않고 행동한 일들 등등 말이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계기를 준 코로나 사태,
어서 진정이 되고 다시 안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제발....
아자~아자~~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