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는 말했어.
어떤 위대한 인간과도단 하룻밤을 함께 보내면그를 증오하게 된다고.
그의 개성이 나의 자유를억누르게 될 것임으로,

코엘료는 말했어.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가 즐거운 것은그들에게선 나를 통제하려는 시도가없기 때문이라고.
그것이 자신을 즐겁게 한다고.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시를 쓰게 되고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가슴 안의 시를 듣는 것
그 시를 자신의 시처럼 외우는 것
그래서 그가 그 시를 잊었을 때
그에게 그 시를 들려주는 것

한 번 떠나간
마음은
붙잡을 수 없고
한 번 벌어진
틈은 메울 수가 없다

너를 아프게 했던 건진심이 부재한 사람들의 태도였으니까그래서 난 진심 하나로 널 위로해.

아픈 사람에게 가장 잔인한 것이
판단하는 잣대라고 생각해.

힘내, 라는 말보다
힘들었지? 라며 꽉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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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에서 교원 겸 기숙사 사감 노릇을 하는B여사라면 딱장대요 독신주의자요 찰진 야소꾼1)으로 유명하다. 사십에 가까운 노처녀인그는 주근깨투성이 얼굴이 처녀다운 맛이란약에 쓰려도 찾을 수 없을 뿐인가, 시들고 거칠고 마르고 누렇게 뜬 품이 곰팡슬은 굴비를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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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0을 찾아서"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수학자 아미르 D, 악젤은자신의 저서에서 말한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로‘이며,
0이란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이나, 엄청난 무언가를 대표하는 것이자무한이면서 동시에 비어 있는 것"이라고.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바라본다는 것이 이리 예쁜말인 줄 이제야 알았거든요.

결과가 어떻든 지난날,
함께 좋은 추억을 보냈다는 건그 시절, 좋은 사람이었을 테니까.

아버지가 어릴 때 해주신 말씀이사과와 감사는 빠를수록 효과가 좋다고,
잘못했으면 남자답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하고도움받았으면 감사하다고 크게 말하라고.

슬기로운 생활이었나 도덕이었나 윤리였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게 이만큼 힘든 건지꿈 많던 학생 때 보다 더더욱 실감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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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채워가요. 그렇게 나라는 세계는 텅텅 비어가요. 사실 채워야 할 것은 곁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었던 건데 살아가며 그 사실을

저는 사람이 가장 아픈 순간은 진심을 잃어버린 순간이라고 생각

변해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일 뿐이에요.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너무나 원망스러운 지금의 이 아픔이언젠가의 나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너무나 귀중하고 소중한 삶의 선물이었다는 것을.

지금 잠시 멈추어 있는 게 큰일은 아니잖아?
먼 길을 걸어가는 과정 속에 있는 휴식일 뿐이야.

그 쉼표의 여운을 잠시 즐겨봐

어차피 이런 삶이라면 우리 웃자

화려하지 않으면서 맑고자동깨끗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잘못된 길이든 바른 길이든모든 길을 가본 사람만이마음속에 넓은 지도를 갖게 되는 거야.

너의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짜의 반짝임으로그렇게 너의 있는 그대로라는 맑고 깨끗한 본연의 찬란한 빛으로

슬프면 마음껏 울고기쁘면 마음껏 웃는

‘있는 그대로의 너인 채

그리고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삶은 후회의 연속이라고들 해
그렇다면 삶은 성장의 연속이기도 한 거야.

배움과 경험의 장인 우리의 삶, 인생에서우리는 항상 후회하는 거야.

그러니까 괜찮은 거야성장하지 않았다면 후회도 없는 거니까폭풍이 지나간 후에 더 강해지는 너인 거니까.

그러니 타성에 젖어머뭇거리던 오늘의 한 걸음이평생의 머뭇거림이 되지 않게바로 지금 이를 악물어내딛어줘.

과거는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미래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기에변화의 순간은 오직 지금밖에 없음을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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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돌아오는 것이다."

휘이 휘이.
그걸 숨비소리라고 부른다.

"그래도 사람 구한 건 잘했다. 용기 있는 행동이었어. 하지만 네가 구하는 사람의 목숨만큼이나 네 목숨도 소중하다는 걸 항상 명심해라. 나아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돌아오는거야."

달이 사라지자 지구의 많은 것이 변했다. 바다는 더 이상파도치지 않았고, 밤은 어둠 속에 잠겼다. 하루가 짧아져 맞지 않는 시계와 달력을 보며, 사람들은 달의 잔해가 인공위성과 우주 정거장을 부쉈다는 뉴스를 들었다. 무엇보다도사람들은 맛과 형태가 이상해진 해양생물을 먹지 않게 되었다. 해녀는 일자리를 잃었다.

가끔 불행한계의 법칙을 떠올립니다. 간단한 법칙인데, 소개하자면다음과 같습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면 인생에는 좋은일과 나쁜 일이 균형 있게찾아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불행을 겪은 후에는 반드시행복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

"법칙의 핵심은 법칙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삶의 바깥 사회의 가장자리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이들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하위계층, 소수자, 이방인. 이들의 목소리는 대개 기록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경험을 말할 기회가생긴다 해도 그것을 스스로 서사화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한 명의 인간이고, 인간은 결국 자신의 경험을 절댓값으로 사고합니다. 그렇게 생기는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연구자의 평생 과제입니다.

연구자가 연구 대상과 관계를 맺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상호 신뢰와 감정 이입, 공감과 우정이 기반이 되었을 때 최적의 대화가이루어집니다. 연구자와 연구 대상은 이후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두 번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유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야."

연구 대상에게서 얻은 결과가 언제나 연구 방향 및 의도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구자는 데이터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왜곡하지 않아야 합니다.

B이 소설은 제가 인터뷰어로 일할 때, 어떤 지휘자가 들려준 이야기에서 시작됐습니다.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연달아 잃고 레퀴엠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레퀴엠을 작곡할 때는엄격한 형식적 문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포레는 자신의 레퀴엠을쓰며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신의 심판‘은 축소시키고, 그 대신 용서와구원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

까 해. <닌텐도>의된 것은 아무것도미야모토 시게루를 본받아 ‘인생에서 헛없다‘라는 낡아빠진좌우명을 갖고 있던

Text toSpeech.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해 내는 음성합성 시스템.

예로부터 9는 불완전한 숫자의 대명사로 통했다. 

독자여, 무엇이든 물어보라. 책이 대답할 것이니.

상관없다. 책은 영원하고, 그 영원한 시간 동안 너 말고 누군가가 계속해서 내 시간을 흐르게 할 것이다.

개는 목소리, 있어. 동물만, 목소리, 있어. 우리랑, 달라.

마지막으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믿음을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믿는다는 이유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믿음은약점이 아니라 네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자 친구라는 걸, 언제고 아이들의 귀에 속삭여 주고 싶다.

"무엇보다 거기가 말이야. 식사가 아주 기가 막혀. 나는무슨 호텔 뷔페인 줄 알았다니까? 한 끼에 20만 원씩 하는그런 곳들 있잖아."
"그래봤자 구내식당이 거기서 거기지. 결혼식 뷔페보다조금 나은 수준 아니야?"

바로 우리 행성의 소울 푸드, 지구인 혈관 볶음입니다.

남의 살과 내장을 입 안에 집어넣고 씹고 맛보고 소화시키는 행위는사실 무척 잔혹하다. 죽음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그럼에도우리는 먹는다. 사실 알면서도 먹는다.

[플라스틱 아마게돈」은 12시간 뒤에 지구가 멸망하는 것이 알려진 세상의 우스꽝스러운 소동극이다. 내내 웃음을 자

[새로운 지적 생명체와의 공존에 대하여 다큐멘터리는진화한 침팬지를 소재로 한 보고서 형식의 소설로, 동물권의 문제를 다각도에서 고민한 좋은 글이었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에 비해 소설 내에서도 언급되는 영화 <혹성탈출>의고민에서 과연 얼마나 더 나아갔는가에 의문이 있었다. 보

[후루룩 쩝쩝 맛있는」은 ‘먹고 싶다‘는 절실한 욕망의 문제를 개그와 코스믹 호러를 섞어 그려낸 유쾌한 작품이다.
음식의 묘사가 내내 군침을 돌게 했고 기본기가 탄탄하여즐겁게 몰입했다.

책이 된 남자는 디지털 인격이라는 소재를 고대 연금술,
수도원의 필사 작업과 연결하여 판타지적으로 그려낸 하드SF였다. 수도원과 디지털 기록을 연결하는 상상이 그간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최소한 현대 한국에서 보기어려운 발상이며, SF 팬으로서 이 정도까지 나아간 작품을발견하여 반가웠다. 처음부터끝까지일관된 논리로 밀도있게 전개한 작품이다.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SF는 장르 소설인가? 나는아니라고 생각한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변화를우리는 지구의 자전 속도에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과학에서만 통용되던 개념이세계의 작동에 대한 메타포로 넘어오고 인문학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지난 3년간 전 인류를 단일한 조건에세워놓는 팬데믹을 통과하며 우리 모두 SF의 등장인물처럼살아왔다. 어렸을 때 상상한 미래 사회가 생각보다 빨리 도

본심에서 만난 김혜윤 씨의 블랙박스와의 인터뷰는 심사위원들의 고른 지지를 받은 안정적인 작품이었다. 어느대학의 바이오데이터학과에서 이루어지는 구술사 수업이라는 배경이 도입부에 제시되는 이 소설에는 초반부터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하위계층. 소수자. 이방인"이라는 범주가 이미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그래서 혹시 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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