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조, 마음을 비추다 2 - 세계인이 사랑한 현자 아잔 차의 행복 수업 반조, 마음을 비추다 2
아잔 차 지음, 혜안 옮김 / 싱긋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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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그리고 다시 정수리에서 발바닥까지 몸을 살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이몸을 지켜보십시오. 어떤 것이 보이나요? 본질적으로 깨끗한것이 있나요? 내재하는 실체가 있나요? 모든 몸은 점점 쇠퇴합니다. 

부처님은 몸이 우리에게 속하지 않는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모든 조건 지어진 현상들은 변하므로 몸이 이렇게쇠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P235

여러분을 방문하는 친척들을 보듯이 들숨과 날숨을 바라보십시오. 친척들이 떠날 때면 여러분은 그들을 배웅하기 위해 따라갑니다. 여러분은 그들이 차를 타고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본 뒤 다시 집안으로 돌아갑니다. 이와 똑같이 호흡을 바라봅니다. 

호흡이 거칠면 거칠다고 알고, 호흡이 미세하면 미세하다고 압니다. 호흡이 점점 섬세해져도 호흡을 따라갑니다. 그러면 마음이 깨어납니다. 결국은 호흡이모두 사라지고 알아차림만이 남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명확한 깨어 있음을 지닙니다. 이것이
‘아는 자‘, ‘깨어난 자‘, ‘빛나는 자‘인 부처입니다. - P237

앎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내려놓으십시오. 명상을 하다 마음에 형상이나 소리가 나타나도 속지말고, 그것들을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어떤 것도 잡지 말고,
그저 하나가 된 깨어 있음과 머무르십시오.

 과거나 미래에대해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나아감도 없고물러남도 없고 멈춤도 없는 곳에 이를 것입니다. 여기에는집착하고 잡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아‘가없고, ‘내‘가 없고, 나의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어떤 것도 지니지 말고, 이렇게 모든 것을 비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알고는 놓아버리십시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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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하라 - 10만 부 기념 에디션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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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 몫의 삶에 감사하며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그릇에 넉넉한 줄 알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내 인생을 살고 있으면서도 부질없이 남과 비교함으로써 내 인생은 그만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남의 소도구, 남의 그림자밖에 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람일 수 있는 것은 자기 나름의 빛깔과 모습과 향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그런 모습으로 전 사회적인 조화를 이룰수 있어야 합니다.
- P8

모든 것은 항상 변합니다. 꽃이 항상 피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 꽃들도 며칠 지나면 다 지고 맙니다. 안팎으로 내면과 외부에서상황은 늘 변하면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모든 것은 덧없다고 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도 저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과 능력이 다하게 되면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덧없이 사라져 갈 것입니다. 

이 순간순간 우리가 하는 일이 곧 구체적인 내 인생의 내용이 되고 개인의 역사가 됩니다. 내 인생은 내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마다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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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슨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삶의 중요한 한 몫이다. 그 소리를 통해서 마음에 평온이 오고 마음이 맑아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소리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자연의 소리에귀를 기울이는 일은 곧 자기 내면의 통로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때 생각은 딴 데다 두고 건성으로 듣지 말 일이다. 그저 열린마음으로 무심히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무심‘이란 말에 매이지말고 그저 열린 귀로 듣기만 하라. 소리 없이 내리는 비가 메말릿던 마음밭을 촉촉이 적셔 줄 것이다.
- P112

하루하루, 한순간 한순간이 우리를 형성하고 거듭나게 한다.

이 한순간 한순간이 깨어 있는 영원한 삶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그 어떤 삶이라 할지라도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몫을 부질없이 낭비하고 말 것이다.

미국의 사상가 랄프 트라인은 이렇게 읊고 있다.

그대, 진정으로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을 잡아라

무엇을 하든 무엇을 꿈꾸든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하라

자신의 주관을 지니고 사람답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 발견한 길을 가야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꽃을 피워야 한다.
- P115

‘거룩한 가난‘이 진실한 수행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수행자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내 자신이 몹시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서책을 통해서나마 프란체스코 성인을 만나 그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며 공감할 수 있는 인연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기 쉬운데 사랑은 감화를 시킨다.지식은 행동을 동반할 때에만 가치가 있다. 덕행의 실천보다 더 좋은 설교가 어디 있겠는가. 성인의 거룩한 가난이 오늘의 수행자들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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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마음속에서 법을 실제로 일으키는 것이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법을 직접 목격하는 이가 됩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게 얘기해도 거기에 빠지지 않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나쁘게 얘기해도 역시 자신을 잊지 않습니다. 그러면 자유로워질 수있습니다. 

‘선‘과 ‘악‘은 마음의 상태이며 세속의 법일 뿐입니다. 선과 악을 따르면 마음이 세속적이게 됩니다. 그래서 어둠 속을 헤매며 그 출구를 찾지 못합니다.
- P190

부처님은 형상, 소리, 맛, 냄새, 신체적 느낌, 정신적상태를 경험하면, 이것들을 놓아버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귀로 소리를 들으면 이것을 놓아버리십시오. 코로 냄새를 맡으면 이것을 놓아버리십시오. 그냥 코에게 맡겨두십시오. 신체적 느낌이 일어나면 뒤따르는 좋아함과 싫어함을 놓아버리고 그 느낌이 일어난 곳으로 돌려보내십시오. 마음의 상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의 길을 가도록 내버려두십시오. 이것이 앎입니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모두 같습니다. 이것이 명상입니다.
- P193

수행자는 행복과 불행의 길을 걷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행복과 불행을 알아야 합니다. 고통의 진리를 알면, 고통의원인과 고통의 소멸과 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알 것입니다. 바로 명상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알아차려야 합니다.

알아차림은 앎이며, 마음이 현재에 있는 것입니다. 내가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내가 뭘 하고 있지? 내가 무엇을 가지고 다니지?‘ 이렇게 관찰하며 자신의 삶을 알아차립니다. 이렇게 명상하면 지혜가 일어납니다. 언제나 모든 자세에서 사유하고 탐구해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정신적 자극이 일어나면, 그것을 실체로 여기며 집착하지 않고 그것을압니다. 그것은 그저 행복일 뿐입니다. 불행이 일어나도 마찬가지로 불행을 압니다. 그리고 고통에 빠지는 것이 수행자의길이 아님을 압니다.

이것이 마음에서 느낌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현명하다면집착하지 않고 대상을 그냥 내버려둡니다. 우리는 ‘아는 자가 됩니다. - P197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 열심히 명상해서 마음을 계발하라. 법을 보는 이는 나를 볼 것이고, 나를 보는 이는 법을 볼 것이다."
- P222

나무를 베어 통나무를 강물에 던지면 바다에 도달합니다.
통나무는 가라앉거나 썩지 않고 강둑 위에서 굴러다니지도않습니다. 

명상도 여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놓은 길을 따라 명상하면서 그 길을 바르게 따라가면 두 극단을 넘어설 것입니다.

 두 극단은 무엇일까요? 쾌락에 빠지는것과 고통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는 강의 양쪽 둑과 같습니다. 그중 하나는 미움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입니다. 혹은 한쪽 강둑은 행복이고 다른 강둑은 불행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통나무는 마음입니다. 통나무는 강 하류로 떠내려가면서행복과 불행을 경험합니다. 마음이 행복이나 불행에 집착하지 않으면 열반의 바다에 도달할 것입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행복과 불행 말고 다른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행복과 불행의 강둑 위를 달리고 있지 않다면 진정한 수행자의 길 위에 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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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알라아마인들이여, 이와 같이 탐욕을 여의고 분노를 여의고 또 어리석음을 벗어나 올바로 알고 깨어 있는그런 성스러운 제자는 자애의 마음(慈)으로 세상의 한 방향을 가득 채우고 산다. 

이와 같이 두 번째 방향을, 이와같이 세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고 산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분노나 원한이 없이 위대하고 고귀한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이 세상 곳곳을 가득 채우고 산다. 거기에는 온갖중생들이 살고 있기에. - P22

"까알라아마인들이여, 이와 같이 탐욕을 여의고 분노를여의고 또 어리석음을 벗어나 올바로 알고 깨어 있는 그런성스러운 제자는 더불어 아파하는 마음(悲)으로 세상의 한방향을 가득 채우고 산다. 

이와 같이 두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세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네 번째 방향을 가득채우고 산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분노나 원한이 없이 위대하고 고귀한 한량없는 더불어 아파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 곳곳을 가득 채우고 산다. 거기에는 온갖 중생들이 살고 있기에."
- P23

"까알라아마인들이여, 이와 같이 탐욕을 여의고 분노를여의고 또 어리석음을 벗어나 올바로 알고 깨어 있는 그런성스러운 제자는 평온한 마음으로 세상의 한 방향을가득 채우고 산다. - P24

"까알라아마인들이여, 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이와같이 증오가 없고 원한이 없으며 티 없이 청정한 마음을가져서 바로 지금 여기의 삶에서 네 가지 안식이 얻어진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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