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래들은 다만 길을 가리킬 따름이다.
그대 스스로가 자신의 섬이 되라, 그대 스스로가 자신의 피난처가 되라. 남을 피난처로 의지하지 마라. 법을 섬으로 삼고, 굳건히 붙들어라. 법을 피난처로 삼고, 굳건히 붙들어라. 그 밖에 다른 어떤 피난처에도 의지하려 들지 말라. - P86
아라한 앗사지는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을 다 담고 있는 연기법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게송을 한 수 읊었다.
원인에서 발생하는 그 모든 것,
여래께서 그 원인을 밝혀주셨네.
또 그것들의 멸진에 대해서도 설명하셨나니
이것이 대 사문의 가르침이라네.
Ye dhammā hetuppabhavā
tesaṁ hetuṁ tathāgato āha
Tesañ ca yo nirodho
Evaṁ vädi mahásamaņo. - P99
라훌라야! 자애(慈)를 관하는 공부를 닦아라. 자애를 닦으면 악의가 사라지게 된다. 라훌라야! 연민(悲)을 관하는 공부를 닦아라. 연민을 닦으면 잔인성이 사라진다. - P106
라훌라야! 더불어 기뻐함(喜)을 관하는 공부를 닦아라. 더불어 기뻐하는 마음을 닦으면 혐오가 사라진다.
라훌라야!평온함(捨)을 관하는 공부를 닦아라. 평온을 닦으면 대립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라훌라야! (육신의) 더러움(不淨을 관하는 공부를 닦아라. 더러움을 관하는 공부를 닦으면애욕이 사라진다.
라훌라야! 무상의 인식(無常)을 관하는 공부를 닦아라. 무상의 인식을 관하는 공부를 닦으면아만(내가 있다‘, ‘나다‘라는 생각 asmi-mana)이 사라진다.
라훌라야!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人出息念 anǎpànasati)을닦아라. 라훌라야!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아 자주 익히면 얻는 바가 많아서 크게 이익되리라. - P107
아난다여! 따라서 그대 자신을 자기의 섬으로 삼을지니라. 그대 자신을 자기의 의지처로 삼을지니라. 남을 의지처로기대서는 안 되느니라. 법을 섬으로 삼고 굳게 붙들지니라. 법을 의지처로 삼고 굳게 붙들지니라. 다른 어떤 피난처에도 의지하려 들어서는 안 되느니라.
아난다여! 지금도, 내가 간 다음에도, 누구든지 자신을 섬으로 삼아야 할것이며, 자신을 의지처로 삼아야 할 것이며, 어떤 바깥 피난처에도 의지하려 들어서는 안 되느니라.
아난다여!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바로 내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이 될 것이니라! 다만 그들은 모름지기 향상하려는 의욕으로 충만해 있어야 하느니라. - P123
세존께서는 지금도 또 미래에도 당신의 가르침을 따르고 싶어 하는 이 대중들에게 마지막 유훈을 남기셨다.
그럼 잘 들어라, 비구들이여!
내 그대들에게 간곡히 이르노라.
형성된 모든 것은 소멸하는 성질이 있다.
방일하지 말고 힘써 정진하라.
Vayadhammā sarkhară, appamádena sampadetha.
이것이 부처님의 유훈遺訓이었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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