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시스터 1 - 빛과 어둠의 맹세 벽장 속의 도서관 6
시에나 머서 지음, 심은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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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어린이의 '벽장속의 도서관' 시리즈를 아이가 정말 좋아한다. 뱀파이어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이 시리즈가 어느새 여섯번째이다. 이전에 읽었던 뱀파이어 이야기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이번에는 뱀파이어시스터에 관한 이야기이다.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다. 어딘가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세상 어딘가에 나와같은 쌍둥이가 있다면 어떨까. 내가 몰랐던 쌍둥이를 만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유독 쌍둥이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일반적인 형제자매가 아니라 쌍둥이들은 잘통하고 더 재미있는 일이 많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올리비아 애벗은 새로 전학온 학교에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한다. 아빠의 새 직장 때문에 전학을 온 것이다. 평소같으면 분홍색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오늘은 새로 산 분홍색 원피스를 입었는데도 불안하다. 처음으로 간 학교이기에 낯설고 어색하다. 교장실을 찾아가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 '달려라, 토끼야. 달려!'라는 분홍색 글귀가 적힌 검은 티셔츠를 입고 디지털카메라를 목에 건 소녀가 친절하게 교장실을 알려준다. 아이비는 올리비아를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든다. 낯설지 않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올리비아는 나와 똑 닮았어. 아니, 닮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나와 똑같이 생겼어!" - 본문 21쪽

 

올리비아와 아이비는 이야기를 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반지라 생각했는데 올리비아의 손에도 자신과 똑같은 반지가 보인다. 생일도 같고 똑같은 반지를 가지고 있으며 한 살 때 입양이 되었다. 그 반지는 친아버지가 아이가 열 번 째 생일때 주라고말했다고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똑같은 아이들. 그들은 쌍둥이이지만 서로 다른 집에 입양이 된 것이다. 무슨 이유로 입양된지는 모른다. 자매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자신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서로 쌍둥이라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아이비에게는 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앞으로 알게 될 비밀 중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아이비는 올리비아에게 조심스럽게 말한다. 이 비밀을 들은 올리비아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보통 뱀파이어하면 사람의 피를 먹는다고 생각한다. 두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책속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들은 사람의 피가 아닌 혈액 마트에서 구입하여 먹는다. 하지만 잠은 여전히 관에서 잠을 잔다. 우리가 알고 있던 뱀파이어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그렇기에 무섭기보다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올리비아와 아이비 둘만이 아니라 둘의 비밀도 우리들도 알게 된다. 2권에서는 계속 비밀이 지켜지게 될것인지, 앞으로 올리비아와 아이비는 어떻게 지내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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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사우루스 - 사도의 공룡 돌개바람 33
이경혜 지음, 이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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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생각하는 공룡은 두 가지 정도로 나뉘어지지 않을까. 친근하거나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다. 동화나 영화속에 등장하는 공룡들은 친근하기 보다는 무서운 존재들인 경우가 많았다. 어린시절에는 공룡을 친근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중학교때 보물섬을 통해 만난 '아기공룡 둘리'는 기존에 생각했던 공룡과 전혀 다른 느낌이였다. 친구같이 느껴지고 우리 곁에 존재할거만 같은 느낌이였다. 이 책에서도 아기 공룡 둘리만큼이나 친근한 공룡을 만날수 있다.

 

 

표지속에서 만나는 공룡들은 기존에 만났던 공룡들과 달리 순해 보이고 색깔도 예쁘다. 남을 해치기보다는 오히려 작은 동물에게 해를 당할것 같은 선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고있는 공룡들은 누구일까.

 

무지개 초원에는 무지개 공룡들이 살고 있다. 다른 둥지에는 알들이 빽빽하게 가득 차 있는데 무지개 숲 바로 옆 둥지에는 하얀 알이 달랑 하나밖에 없다. 파란색 엄마 공룡은 스무 개나 알을 나았지만 잠이 많아 알을 지키지 못했다. 유난히 속눈썹이 긴 엄마 공룡. 속눈썹이 긴 공룡들은 잠이 많다 고한다. 엄마 공룡은 이제 남은 공룡 한 알을 지키기 위해 배가 고파도 참고, 잠이 와도 참으며 알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이 알은 특별하다. 알 속에서 소리를 듣는다.

수와- 수와- 수와-

알 속의 아기 공룡은 무지개숲의 바람소리가 자장가 소리처럼 들린다. 아기 공룡은 알을 깨고 나와 알속에서 들었던 바람소리를 낸다. 아기 공룡의 소리를 듣고 엄마는 '수와-'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수와는 다른 공룡들과 달리 머리 양쪽에 작은 귀가 솟아나 있다. 귀가 있어서 소리를 들을수 있다.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좋아하는 수와.

 

수와는 비밀둥지에서 악어비슷하게 온몸이 우툴두툴하고 몸통과 꼬리가 긴 공룡을 만나다. 우연히 만나게 된 아기 공룡 두 마리. 자신의 이름을 '시루'라 소개하는 이 공룡의 존재는 무엇일까. 시루를 통해 사도섬도 알게 되고 무지개 숲을 벗어난 다른 세상이 궁금해진다. 넓은 세상이 보고 싶어 끼룩이 누나한테만 말을 하고 잠시 무지개 숲을 떠난다.

 

예전에 아이와 함께 '폭풍우 치는 밤에'라는 애니메이션을 본적이 있다. 친구가 될수 없을것만 같은 늑대 '가브'와 염소 '메이'. 동물의 습성이라면 늑대는 염소를 먹을수 밖에 없다. 그런 두 마리의 동물들이 비밀친구가 되어 우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나뭇잎을 먹는 '수와'와 다른 공룡들을 먹을수 밖에 없는 '시루'를 만나게 된다.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따스한 우정도 만날수 있는 이야기이다.

 

바람소리를 이름으로 가진 아기 공룡 '수와-'의 사랑스런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수와는 남들과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아직은 힘이 없는 초식공룡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다. 용기를 가지고 자신들을 잡아먹는 '타르보사우루스'와도 당당하게 맞서는 친구가 되어간다. 이런 수와를 보며 무지개숲 다른 공룡들도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아기공룡 둘리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수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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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죽음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수는 없는 것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다. 정말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간혹 어떤 이들은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려 한다. 그들은 죽으면 그만일지 모르나. 하지만 남은 사람들은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우연히 읽게 된 <자살의 전설>. 아버지의 자살로 인해 남겨진 아들의 마음. 그런 아버지의 삶을 지켜보았던 아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대부분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은 어두운 색을 띠고 있다. 그렇기에 밝을수만은 없는 이야기일수 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살고 싶지만 불치병으로 죽음을 기다릴수 밖에 없는 헤이즐을 만난다. 그 소녀는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지금 주어진 시간들을 불만으로 채우기 보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이 오히려 더 힘을 얻는 이야기이다.

 

 

 

 

 

 

 

 

 

 

 

 

 

 

 

<상실의 시간들>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남겨진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엄마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돌보며 엄마의 빈자리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딸을 만난다. 죽은 사람보다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남겨진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수 있는 이이야기다.

 

우리들은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지켜보고 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 만약 죽은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남겨진 이들의 삶은 알지만 죽은 이들의 삶(?)에 대해는서는 모른다. 죽으면 끝일까. 그들의 존재는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일까.

 

 

 

 

 

 

 

 

 

 

 

 

 

 

 

 

<푸른 하늘 저편>은 주인공 해리가 죽음을 맞아 저승세계에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직 하지 못한 일이 많아 쉽게 떠나지 못한다. 이 책은 우리들이 죽은 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죽은 해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모습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그 아이가 죽었지만 쉽게 떠날수 없는 이유들을 만나는 것이다. 

 

'죽음'을 통한 다양한 책들을 만나볼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지만 <자살의 전설>을 읽으면서 떠오른 작품들이다. 어떤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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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속삭임 단비청소년 문학 8
크리시 페리 지음, 서연 옮김 / 단비청소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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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아이가 있기에 청소년 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제는 아이에게 읽으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와 함께 즐겨 읽는 시리즈가 있는데 '단비청소년문학'도 그 중에 하나이다. 어느새 여덟번째 이야기를 만난다. 매번 만날때마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시리즈이다.

 

선천적인 장애보다 중도 장애를 겪는 분들의 고통이 더 크다고 한다. 이전의 삶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익숙해진 생활이 아니라 새로 배워야할 것들이 많아진다. 앞을 볼수 없게 된다면 그것에 익숙해지도록 힘겨운 노력을 해야하며 말을 할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화나 다른 방법들을 배워야 할 것이다.

 

듣지 못한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을 한다는 것조차 누군가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우리들은 알지 못할것이다. 늘 듣던 소리들을 하루아침에 듣지 못하게되는 사람의 마음을 우리들이 얼마나 이해할수 있을까. 장애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만날때는 조금 남다른 마음이다. 가까운 이들 중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어 내게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어떨때는 그들이 어딘가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하는 일과 연관되어 한때 수화를 배운적이 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끝까지 배우지 못했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기본적인 대화만 가능하다. 느낌으로 그분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다. 한달에 한번 만나니 내게는 낯설거나 새롭게 느껴지는 모습들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만나는 데미도 내게는 주변에서 볼수 있는 평범한 친구 중 한명인 것이다.

 

 

<달콤한 속삼임>에서는 뇌수막염으로 청각장애인이 된 데미를 만날수 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수화로 친구들과 대화를 해야한다. 일반 학교가 아닌 청각장애인 학교를 다니면서 데미가 겪는 일들을 담고있다. 장애를 가지면서 마주하는 일들은 아직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아직은 수화를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 남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수화를 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손으로 말을 한다는 것도 낯설다. 수다쟁이라 말할 정도로 손으로 계속 말하는 아이들. 다른 친구들은 손으로 수다뿐만 아니라 속삭일줄도 안다. 우리들은 그들이 못하는 것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편견으로 인해 그들이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모는 귀가 들리지 않아도 상관없어. 데미이모는 눈으로 들을 수 있고, 손으로 속삭일 수 있으니까." - 본문 328쪽

 

데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현실에서도 우리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해주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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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전설
데이비드 밴 지음, 조영학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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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라 하면 우리들은 보면 어느 방면에 뛰어난 전설적인 인물들에게 그렇게 부른다. 하지만 자살에 그런 말이 붙는다는 것에 조금은 의아했다. 제목에 '자살'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솔직히 읽어야할지 고민을 했다. 주변에서 그런 소식을 접하거나 관련 책들을 읽을때면 우리들의 마음도 가라앉게 되니 주춤거려진다. 읽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는 표지는 전혀 연관성을 찾을수 없다. 아주 가까이에 바다가 보이고 고개 숙인 한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책에서 '자살'이 하나의 소재로 나올수는 있지만 주된 흐름을 잡고 있다고 하면 어떨까. <자살의 전설>에서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중편 한편과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야기들은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작소설이다. 다섯번째 이야기의 제목은 '케치칸'이다. 작가는 알레스카의 케치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두 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주했고, 이듬해 알래스카에 머물던 아버지가 자살한다. 사고가 아닌 자살로 인한 죽음은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일이였을 것이다. 이러한 일도 경험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ㅠㅠ 자신의 어린 시절의 아픔이 녹아내린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그런 일을 겪었기에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의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열아홉부터 스물아홉 살까지 10년동안 쓴 글이라고 한다. 서른 살이 되자마자 개고를 마친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출간되지 않다가 문학상을 수상 한 후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제목에 보이는 '자살'이라는 단어때문에 우리들은 그것에 집중할지도 모른다. 단순히 아버지의 자살이 아니라 '아버지'라는 인물에 대해 만날수 있는 이야기이다. 연작 소설이다보니 이야기들의 연결 고리가 있다. 아버지의 죽음 이전에 아버지의 사랑, 부재, 엄마가 아닌 아버지의 또다른 여인, 아버지와의 휴가. 아버지와의 화해 등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이다.

 

언젠가 글에 관한 강의를 들으면서 인상에 남는 말을 들었다. 글쓰기를 하면 상처가 치유될수 있다고 한다.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쓰면서 더 큰 상처로 남는 것이 아니라 치유된다는 것이다. 허구의 소설이지만 어쩌면 작가의 사실적 삶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어린시절 마음속에 남아있던 응어리들을 풀어내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우리들은 책에서 만나는 이야기보다 이야기가 나오기까지의 배경에 주목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누구나 상처는 가지고 있다.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삶이 달라질수 있다. 그 상처가 때로는 부끄러워 감추다가 곪아터져 더이상 치료할수 없는 상황에 이를때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상처를 당당히 드러내고 치유한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작가가 자신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갔는지에 대해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읽는내내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색으로 비유하자면 표지의 색과 비슷하다. 밝은색 느낌의 이야기는 아니다. 처음 내용을 알기 전 표지를 봤을때는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했지만 읽고나서는 이야기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 표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조금은 어둡게 느껴지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계속 읽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작품 역시 호불호가 확실한 작품이 아닐런지. 연작소설이라 하지만 여섯편 이야기들의 흐름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면 읽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그것을 벗어나면 화려한 미사어구가 아닌 담백하고 담담한 표현의 이야기들이 확실히 우리들을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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