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생 실험실 - 소비자로 살기를 멈추고 스스로 만들며 살아가기
웬디 제하나라 트레메인 지음, 황근하 옮김 / 샨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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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고 말끝마다 돈돈돈 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부싸움의 원인도 돈이고 흉악범죄 사건도 알고 보면 돈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돈에 치여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돈을 번다 하더라도 기업에 의해

만들어지는 물건들을 사면서 때로 목숨을 위협받기도 합니다.

돈에 덜 의존하면서 창조자로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제게 좋은 인생 실험실은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지표가 되는 책입니다.

소비자가 아닌 스스로 만들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웬디와 마이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직업을 그만두고 소비하는 삶이 아니라 만드는 삶을 추구하는 웬디와 마이키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찾아 나서는데 버려진 쓰레기로 새로운 물건을 재탄생 시킵니다.

성공 사례뿐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까지 같이 블로그에 공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누군가에겐 궁상맞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소한의 돈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치약, 헤어 컨디셔너, 만능 세척제, 유리세척제를 손수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치약에 미국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 빼면 자연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해봄직했습니다.

 

 

 

 

 

 

 

 

수 많은 물건들이 과잉 생산되고 다 쓰여지지도 못한 채 쓰레기장으로 이동하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저자는 쓰레기를 창조적인 가치로 재생산해내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 시켜냅니다.

테이프로 만든 드레스, 생수병으로 만든 온실, 자전거 바구니로 만든 정리함, 아기 침대 틀로 만든 올림 텃밭 격자틀,

콜맨 캠핑용 스토브로 만든 욕실 수납장, 쓰레기 봉투를 엮어서 만든 앞치마, 낡은 스웨터를 풀어서 다시 짠 새 스웨터,

나무 운반대로 만든 의자까지 새로 사는 것 대신 버려진 물건들을 의미있게 다시 사용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그들은 쓰레기로 새 용도의 물건을 만드는 일들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으며 '창조성'을 언급하며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리고 가는 이동주택을 개조하고, 마당에 정원을 가꿔 나무를 심고,

태양광 전자판을 설치하고, 종이 콘크리트 건물을 세워서 집터를 새롭게 탈바꿈 시킵니다.

옛 조상들도 친환경적이면서 돈이 적게 들어가는 삶을 살았는데 현대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돈 안들고 근사한 집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태양광 전자판을 설치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판매에만 열을 올려서 고장났지만 쉽게 고쳐 쓸 수 있는 것도 버리고 새로 사라고 권유합니다.

프린터기나 컴퓨터가 조금만 작동이 안되도 서비스센터 직원이 방문해서 새 컴퓨터가 좋아요 하고,

스마트폰도 쉽게 고장나서 틈만 나면 최신 물건으로 살 것을 권장합니다.

고쳐 달라고 왔는데 제품 사라는 소릴 들을 때  고치지도 못할거면서 저 직업은 왜 하고 있지

고칠 수 있는데 안 고쳐주고 기업에 이득 되는 일만 하는 건 아닌가 비판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 좋은 인생 실험실> 책은 잘 몰라도 수리와 해체 작업에 도전하는 메이커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물건을 고치는 것을 짠돌이라고 비하하지 않고, 재료를 분석하고 새로운 작동방식을 새로 배우는 방법이라고

정의하는 것을 볼 때,  아~ 우리가 너무 소비 권장 사회에서 살았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요리도 왠만하면 직접 만들어 먹고 텃밭을 가꾸며 이웃을 도와주고 받은 과일들로 맛있게 요리해 먹습니다.
오븐도 태양열보븐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데 얼마나 뜨거운지 몰라도 콩을 삶을 때 쓴 다는 내용을 읽고선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차에 넣는 기름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 것이 대박이라는 생가깅 들었어요.

물론 직접 제조하는 과정이 힘들고 위험하지만 버려진 폐식용유로 차가 굴러간다는 것도 몰랐던 사실이라 유익했어요.

 

 

 

 

 

 

 

 

건전지는 위험해서 쓰레기통에 함부로 버리면 안되지요.

수명도 짧아서 금방 쓰고 또 사야 했는데 저자 중 하나인 마이키는 건전지를 복원기를 만들어

건전지를 재생시키고 수명을 연장하여 사용한다니 놀랍고도 신기했습니다.

그들의 창조성에 놀라면서 나도 물건을 함부로 사지 않고 가지고 있는 물건을 잘 활용하고 매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건을 많이 사는 것 뿐만 아니라 있는 물건을 활용하지 않고 쌓아두는 것은 큰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물건이 없다고 사기보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창조적으로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소비 만증주의 사회에서 끊임없는 구매유혹을 이겨내고 돈에 덜 의존하면서 창조적인 메이커로 살아가기 참 어렵지요.

외국이라 우리와 사정이 다른 면은 있지만 그들에게는 참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나의 삶을 직접 디자인하고 필요한 물건을 손수 만들어 보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좋은 인생 실험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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