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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oupe 수프 한 그릇
최연정.최지민 지음 / 로지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 수프 한 그릇>은 표지부터 참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운
테이블 셋팅에 눈길이 가는 책입니다.
뭉근하고 부드럽게 끓인 수프 한 그릇은 누구에게나 부담없고 속이
편안해지는 음식이죠.
따뜻할 때 먹으면 더 맛있는 수프, 만들기 귀찮아서 가공식으로
즐겼다면 그 이상의 풍부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천천히 이 책을 펼쳐 따라해 보면서 그 풍부한 수프 맛을 느끼시길
바라요.


목차를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별로 수프가
나뉘구요.
수프와 함께 즐기면 좋은 음식으로 샌드위치와 부르게스타 등을
소개하고 있어요.
수프의 기본인 육수 만들기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홈메이드 소스,
수프재료로 좋은 여러가지 콩, 수프 보관법 등도 배울 수
있답니다.

닭육수와 야채육수 재료 준비 사진인데 사진 한 컷 한 컷이 무척
감성적이에요.


호로록~ 보기만 해도 따끈한 수프를 수저로 떠먹고 싶은 사진부터
프렌치 가정식의 일부를 보는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진 테이블 세팅
감각까지 배울 수 있는 사진 등이 가득해요.
땅콩 호박 수프, 병아리콩 닭다리 수프 등 맛있어 보이는 수프
레시피가 많아요.
참고로 과정 사진은 없고 요리 재료 사진과 요리 완성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을 보니까 만드는 법이 간단한 편이라 과정 사진이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간혹 수프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도 너무
멋지더라구요.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수프는 무겁지 않아서 가벼운 아침식사로
딱이죠.
이 책에는 그런 수프요리들이 가득해서 좋았어요.
계절 별로 제철 재료를 활용한 수프 요리로 나뉘어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레시피마다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레시피만 실려 있는 책보다 요리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 책을
선호하는데요.
<수프 한 그릇>은 오래도록 옆에 두면서 함께하고픈
책이었습니다.
흐트러진 듯 빈티지한 커트러리를 놓고 자연스런 수프 먹는 사진부터
책을 펼쳐놓고 침대에서 내가 직접 수프를 먹는 듯한 사진까지 모두
예술이에요.
따뜻하고 편안하고, 무엇보다 맛있는 수프 요리책을
만나 기뻐요.
따뜻한 수프 한그릇 만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