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 서로 다른 두 남녀의 1년 같은 시간, 다른 기억
최갑수.장연정 지음 / 인디고(글담) / 2015년 9월
평점 :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최갑수 장연정 쓰고
찍다 ♩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는 기분 좋은 책이 있다. 표지부터 정말
감성적인 책으로
다정한 일기장을 바라보듯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표현한 이야기들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읽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처럼 편안하게 나를
내려놓게 된다.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은 내게 그런 책이다.


여행이 일상이 된 남자 최갑수, 일상을 여행하는 여자 장연정이 쓴
이야기와 찍은 사진들이 하나같이 감성을 자극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별로 주위를 둘러보며 기록한 1년간의
이야기들은
평소에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 속에 녹아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게 한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나의 하루를 점검해보게 만드는 소소한
에세이 같은 책이다.
따뜻하고 맛있는 제철의 가을 고구마, 노오란 속에 달콤한 꿀이라도
들은 것처럼 맛있게 먹었던 밤들
그냥 지나치는 행복이지만 사진으로 글로 기록해 두면 그 날의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 온다.
이 책은 그러한 일상의 감동을 놓치지 않고 기록해 둔 두 저자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 낸다.



p. 138
무리하지 않기
억지로 꾸미지
않기
아니다 싶은
책은 더 이상 읽지 않기
싫은 건 싫다고
말하기
눈 딱 감고
거절하기.
나대로 사는
가장 쉬운 방법.
이 책은 멋진 사진과 함께 나를 내 일상을 돌아다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감성적인 사진과 함께 자신에 대한 다짐은 수첩에 기록하게
만든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예쁜 감성사진과 글귀 하나하나가 신경 쓴
듯 하지만 편안한 느낌을 들게 한다.

누군가에겐
시시하고 초라해 보여도
나만의
행복이면, 그걸로 좋아요.
인생을 살아감에 정답은 없지만 이렇게 해야겠다는 기준이 저마다
생기기 마련이다.
이 책속 이야기들은 개인의 소소한 다짐같지만 나에겐 조언이 되는 것
같다.
이래라 저래라가 아닌 그냥 저자가 ' 난 이렇게 해야지' 라는
결심을 하는데
어느샌가 나도 함께 되뇌이게 되는 마력이 있다고나 할까.


연필과 카메라 같은
소중한 물건에 대한 이야기들도 두 저자가 각기 풀어 나가는데 매력이 넘치네요.
읽으면서 끄덕끄덕 공감하고 싶은 글귀들이 참 많아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
<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은 지난 일상, 소중한 추억들을 되뇌이고 앞으로 있을
일을 다짐하게 되요.
나도 이들처럼 감성사진을 찍고 그날의 감성을 포토 일기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보내는 이 시간이 허투루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 그래, 내가 이 책을 읽길 잘했다, 내 마음이 한결 푸근해졌어'
이런 생각이 든다.
기록하지 않으면 똑같은 하루가 금새 흘러가버린 것 같지만 저자들처럼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 둔다면 내 일상이 한결 소중해질 듯 하다.
'우리의 모든 날들은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고 우리의 모든 순간들은 소중하게 존재해야 한다' 는 문구에 공감이 간다.
<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와 <소울
트립> 장연정의 1년을 바라본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