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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창작 사전 - 크리에이터를 위한
류동수 지음 / 보누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네이밍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지을지 몰라 고민인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브랜드 네이밍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한 낱말의 다른 발음인 외국어에 착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매번 좋은 네이밍을 만들기 위해 사전과 홈페이지를 뒤적여도 외국어의 원래 고유 발음과 표기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어 낱말에 해당하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라틴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일본어, 죽국어를 알려주어서 참 유용한 책이 나와서 좋아요. 좋은 이름이 꼭 외국어의 어원에서 나올 필요는 없지만 기업의 현지화 전략을 위해서는 새로우면서도 특별한 이름이 필요하지요. 또, 글로벌 시대이다보니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브랜드 네이밍만 잘 지어도 승승장구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니까요. 아무쪼록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네이밍 창작사전> 책이 나와서 정말 반갑습니다. <브랜드 네이밍 백과사전>도 이 책의 저자가 지었다고 하는데 그 책도 보고 싶어집니다.
한국어 표제어에 대응하는 10개 언어를 한번에 펼쳐 볼 수 있도록 편집된 점이 좋아요. 이 책을 보고 내가 원하는 단어를 찾아서 브랜드 네이밍을 하려고 보니 생각했던 단어가 없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최대한 비슷한 단어를 찾아서 네이밍을 지어봤는데 예쁘고 멋진 이름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네이밍 사전을 보면서 외국어 단어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어 학습효과도 꽤 있을 것 같아요. 나라별로 비슷한 발음도 많아서 어느 나라가 서로 말이 비슷한지도 알 수 있네요. 우리나라 모든 낱말이 다 있는 것은 아니라서 간혹 자신이 생각하는 단어가 없을수도 있지만 유의어가 여러개 있는 경우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네이밍에 도움되는 적절한 쪽으로 선정하였다고 해요.
책 뒷편에 부록이 있어서 보기 편합니다. 국제 표제어에 상응하는 각 언어별 표현을 부록에 한글 표기 가나다 순으로 재배열해서 제시하니까 해당하는 외국어 이름과 비슷한게 뭐가 있는지 궁금할 때 찾아보기 편리할 것 같습니다. 조앤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작명실력도 뛰어나요. 모든 빛을 꺼지도록 하는 주문 '녹스'라는 '밤'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가져온거고 헤르미온느와 해리, 론이 생활한 기숙사 이름인 그리핀도르에서 도르는 '금으로 만든'이라는 프랑스어라고 해요. 조앤롤링 작가는 스토리텔링 실력도 뛰어나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개성있는 이름을 지어내는 네이밍 실력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꼼꼼히 살펴보니 한글에 한자가 있어서 해석이 어려울수도 있으나 이 점은 국어사전을 찾으면 금방 해결이 되더라구요. 좋은 이름을 짓는데 최고의 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도움을 주는 네이밍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책입니다. 어디까지나 좋은 이름을 짓는 것은 짓는 사람의 몫이니까요!
작가를 하고 싶은데 이름 짓기가 어려운 분, 기업 브랜드를 런칭하려는데 좋은 이름이 생각안나 고민이신 분, 블로그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닉네임을 짓고 싶은데 흔한 이름만 생각나는 분께 멋진 네이밍을 만들어줄 책 <네이밍 창작사전>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름 창작의 고통을 덜어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