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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한의사 왕혜문의 참 쉬운 약선 요리
왕혜문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11월
절판
참 쉬운 약선요리는 한방에서 약으로 여겨지는 재료를 요리에 활용하는 레시피를 담고 있습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와 그 식재료와 궁합이 잘 맞는 한약재를 소개하고 있어 마음에 듭니다. 부모님께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싶거나 귀한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고 싶을때 아주 유용할 것 같은 레시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별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파트 5에는 여성질환과 다이어트에 좋은 특별 약선 요리가 실려 있어 반가움을 더합니다. 저자는 한의사로 화교출신이라 그런지 한방약재를 쓰긴 하지만 중국식 볶음 요리도 간혹 알려주고 있어요. 굉장히 정갈한 푸드 스타일링이어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가장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한약재들을 이용한 요리가 눈에 띄네요. 요리에 따라 한페이지씩 요리 재료의 특징이라던가 얽힌 이야기 등을 저자의 말로 풀어내는 점도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 의하면 천문동, 맥문동, 석곡, 대추 등은 음액을 보충해서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고 몸 속의 진액이 원활하도록 돕는다고 하네요.모시조개는 가을 보호하고 숙취 해소와 눈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이 재료들이 만난 요리가 바로 사진속에 보이는 천문동 모시조개국이니 얼마나 몸에 좋을까요. 천문동, 맥문동, 석곡이라는 재료는 처음보지만 몸에 좋다고 하니 부모님께 꼭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봄에 만드는 요리로 소개되어 있는데 중국에서는 이렇게 약재를 끓여먹는 것을 즐긴다고 하네요. 제철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한국의 약선과 약재를 끓이는 중국의 약선이 만나 어우러진 건강한 모시조개국, 이 요리를 비롯한 건강한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레시피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노란색이 무척 고운 치자 녹두 빈대떡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녹두는 해독작용을 하고 화병을 다스리는 명약이요, 치자는 열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치자가 한약재인줄 몰랐는데 이 책에서 좋은 공부를 하게되어 기쁩니다. 효능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자세히 이야기해주는 점이 좋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요리에 한약재가 하나 들어갔을뿐인데 더 건강에 좋고 뭔가 고급스러워진 기분입니다. 이 요리 이외에도 계절별로 건강한 약선요리가 있어요. 황기 사삼 닭개장, 감초 마늘종 장아찌 등등 평상시에 한약재를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나와서 좋네요. 꼭 약으로만 먹을게 아니라 이렇게 여유가 된다면 음식으로 보양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자미 튀김과 단호박 퓌레 요리입니다. 이 요리는 한방요리는 아니지만 궁합을 맞춘 요리라 건강에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푸드 스타일링도 고급 호텔 부럽지 않을정도로 예쁘네요. 부모님 생신상에 올린다거나 파티할때 차리면 좋은 메뉴인듯 합니다. 가자미가 비타민 D를 풍부히 함유해 칼슘의 흡수를 돕고 비타민 B1도 많이 함유하여 뇌 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좋은 요리이네요.
당귀를 처음 먹어봤을때 한약재의 맛이 이런거구나 느껴졌어요. 생긴 모양은 채소인데 그 맛은 한방향이 너무 강해서 살짝 놀라기도 했었지요. 숙주나물 볶음과 당귀잎 전병은 당귀의 맛과 향을 잘 살린 요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몸에 좋은 겅강한 채소와 한약재, 해산물인 새우가 들어가 한입만 먹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다이어트 약선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으신 분들, 건강하게 그리고 영양가있게 다이어트 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요리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