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어리랏다 - 소심한 도시인들의 놀멍 살멍 제주이민 관찰기
김경희.정화영 지음, 김병수 사진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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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근처에서 살아보고 싶은 소망은 울타리 안에 사는 동물들처럼 도시 안에서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는 도시인들의 로망으로 자리잡곤 한다. 제주바다라는 많은 도시인들의 로망이다. 이 책 <제주에 살어리랏다>는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은 분들이 과감하게 제주로 이민간 것을 관찰한 관찰기이다. 김경희, 정화영 작가가 힘을 합쳐 낸 책인ㄷ네 제주에서 60일 동안 살았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제주여행을 하면서 무작정 제주도에 와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던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책이다. 제주도에 가서 산다는 것은 또 다른 생계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 책에 나온 제주도로 이민간 사람들의 삶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을 연구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제주도에 이민 온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 가장 부러웠던게 감귤농사를 하다가 해물라면으로 재도전한 부부 이야기이다. 제주도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나는데 새벽시장이나 포구에서 공수하기도 하지만 문어는 사장이 직접 잡아 온다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물때만 잘 만나면 낮은 바다에 널려 있다니 도시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말이다. 그 말을 보고 제주바다의 문어를 잡아다 바로 생생한 문어 해물라면을 끓이는 그 해물라면의 맛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살아있는 고등어회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제조 오일장 이야기도 무척 부러워졌다. 바닷가 근처에 산다는 것은 이런 생생함과 풍족함도 있는 듯하다.














제주도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현실적인 일이다. 제주에서는 먹을 것을 파는 상점과 슈퍼, 문구점도 번화한 곳이 아니고는 흔치 않다고 한다. 차를 타고 8킬로미터나 떨어진 읍내까지 가서 장을 보면 되나 그것을 저자는 매일 반복할 수가 없어 텃밭에 채소를 심어 가꾸어 먹었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돌이 많아 비가 오면 물을 먹었다가, 가뭄이 들면 밖으로 뿜어주어 농사가 잘 된다고 하니 참으로 신기했다.



도시에서는 어렵지 않게 구했을 채소들이 제주에서는 직접 키워 먹는게 더 쉽다고 하니 제주에서 살 생각이라면 텃밭을 소소하게라도 가꾸며 사는게 편리할 듯 하다. 농약 안치고 싱싱한 채소를 바로 따다 먹을 수 있으니 건강에도 더 좋을 일임은 물론이다. 생활용품은 구하기 어려운데다 도선비까지 받기 때문에 유행이 지난 상품들이 많다고 한다. 저자가 지우개를 사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하니 도시의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런 불편함들이 운 좋으면 문어도 바로 잡아먹을 수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 숨쉬는 푸른 바다가 보이는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꺾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제주에서는 부동산으로는 집구하기 아렵고 아는 사람을 통해 구해야 실속있게 구입할 수 있다는 등의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재미난 제주 이야기도 읽고 제주로 이민가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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