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마눌 감동도시락 : 도시락 편 궁극의 비법 시리즈 요리 4
최임선 (maNul) 지음 / 도미노북스 / 2010년 11월
절판


매일 차려내는 밥상만큼이나 정성이 듬뿍 들어가야 하는 도시락. 그런 도시락을 매일 다르게 싸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지겹게 매일 똑같은 반찬을 싸갈 수도 없는 노릇인데 도시락을 싸갈땐 국물있는 음식은 힘드니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다. 그런 도시락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 <궁극의 마눌 감동도시락>이다. 일상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도 있고 기운 나게 해주는 파워 업 도시락도 있고 한 입에 먹기 좋은 한 입 시리즈도 있다. 저자가 일본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일본풍 도시락도 있고 이벤트옹으로 좋은 도시락 그리고 도시락 밑반찬이 소개되어 있는데 다른 도시락 요리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메뉴라든가 도시락 담음새가 인상적인 책이다.






동글 동글 맛있어 보이는 치킨 볼에 메추리알 베이컨 말이, 호박 모양으로 빚은 단호박 샐러드까지 앙증맞고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여서 귀엽고 아몬드가루를 더해 매콤하고 고소할 것 같은 치킨볼은 아이들 도시락으로 싸 주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메추리알 베이컨 말이는 꽂을 보는 것처럼 예쁘다. 콩 꼬투리를 이용해 어떻게 잎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참 기발한 아이디어인것 같다.






노란 지단에 상큼한 참치 마요 오이초밥,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고 예쁘게 얹어져 있어 맛에다가 보는 재미를 더하는 한입 도시락 요리이다. 함께 먹으면 좋을 요리로 스틱 어묵 볶음, 새우튀김, 고기 꽃만두, 오징어채 고추장 볶음이 나와 있는데 레시피가 없어서 살짝 아쉽다. 그렇지만 이 요리 하나만드로도 소풍도시락으로도 가능하고 사무실 도시락으로도 가능해서 좋고, 냄새없이 깔끔하니 싸가기 좋은 도시락 요리 같다.




이 도시락 요리는 프라이 올린 하외이언 로코모코와 크리미 과일 샐러드 요리이다. 로코모코가 뭔가 했는데 하와이에서 일본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음식으로 하얀 밥 위에 햄버거를 올리고 소스를 뿌린 다음 달걀 프라이와 양상추를 곁들인 요리라고 한다. 그 로코모코를 도시락으로 응용하다니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방울토마토를 올리고 체리 모양의 픽을 꽂은 것도 이 도시락의 묘미를 살리는 것 같다. 귀여운 픽 사는 곳도 알려주었다러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숯불향이 살아있는 에그치즈 샌드위치와 고추기름 스파게티. 한식도 좋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싸가는 것이 도시락의 재미중 하나이다. 서양식으로 샌드위치와 스파게티를 싸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의외로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따라하기 좋을 거 같다. 재료만 있다면 바쁜 아침에 뚝딱 10분 이내로 만들 수 있도록 간단한 스파게티를 소개하고 있어 스피디한걸 좋아하는 분과 맞을 것 같은 도시락 요리이다. 다음 블로거를 운영중인 저자 마눌님의 도시락 팁도 사진과 함께 각 장마다 나와 있는데 도시락 쌀 때 유용해서 꼭 같이 읽어보길 바란다.






가을 나들이 도시락 사진이다. 가을에 제철인 밤과 은행을 얹어 가을 빛깔로 물들인 가을 단풍놀이 도시락 정말 멋진 것 같다. 특히 팥찰주먹밥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건강에도 좋고 멋스러워서 어르신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은 메뉴이다. 아쉽게도 팥찰주먹밥 만드는 법만 소개되어 있다. 셀러리 비프롤과 연근칩, 양파링은 방울토마토와 어우러져 예쁜 색감을 더하는 것 같다. 가을 제철 재료를 이용한 가을 나들이 도시락. 소풍가기 좋은 이 계절 꼭 싸가보고 싶은 메뉴들이다.



결혼 초 살림이라곤 도통 해본 적 없는 저자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싼 도시락 레서피들이 가득하다. 도시락은 싸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영양소와 색깔 궁합 맞추는게 쉽지 않다. 귀찭아서 김치와 계란말이, 김만 싸가지고 다니다 지겨워 하시는 분들, 건강에도 안좋은데 비싸기까지한 외식대신 내가 원하는 메뉴 건강하게 담은 도시락을 먹고 싶어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이 책 대로 도시락을 싸다보면 왠만한 요리는 다 할줄 알게 될 것 같다. 실생활에서도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가득하니까 말이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 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들이 많다. 저자가 그랬듯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니까. "나도 도시락 싸주면 좋겠다. 하는 남자분이 주위에 있다면 이 책에 나온 레시피로 만들어주면 감동과 정성에 기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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