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앤 더 시티 - 맛있는 도시에서 빼내온 비밀 레시피
서혜원 지음 / 조선앤북 / 2011년 10월
절판


각국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여행을 가지 않고서는 그 곳의 음식들을 맛보기란 힘든 일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시의 요리들은 레스토랑이나 고급 식당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긴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한계가 있달까. 파워블로거 워니님이 내신 이 요리책은 파리, 런던, 프로방스, 피렌체, 도쿄, 뉴욕, 발리, 하노이, 바르셀로나 등 9개 유명 도시에 가서 배워 온 152가지 요리를 담고 있다. 세계 유명한 도시의 맛있는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매우 기대가 된 책이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시간적 여유가 안되는 사람들도 이 책을 보고서 가고 싶은 나라 도사의 음식을 우리집 식탁에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것 같다. 책 표지도 예쁘고 책장을 넘기니 곳곳의 예쁜 일러스트가 요리책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서양 식재료와 향신료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레몬그라스와 케이퍼, 팔각, 카다몬, 정향, 케이언 페퍼 등 이름만 들어봤지 생김새를 몰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는데 소개해주고 있어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허브의 종류와 치즈의 종류, 파스타의 종류도 잘 알려주고 있어 외국요리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것 같다. 살짝 아쉬웠던 점도 있었는데 사진이 흐릿하거나 다소 어두워 보이는 요리들이 몇 개 있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요리 과정 컷도 선명하고 그 요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유명한 요리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도시마다 인상적이었던 음식 이야기들을 2-3장에 걸쳐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 도시에서 즐겼던 음식과 맛있는 식사 이야기, 일상 이야기 등 요리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허브 버터를 바른 로스트 치킨 요리 '풀레로티'. 프로방스 지방의 요리인데 굉장히 맛있게 보이는 요리이다. 사람들의 지갑을 쉽게 여는 능력을 지녔다니 그 맛이 궁금해진다. 우리나라에도 전기 통닭구이를 파는 곳이 있지만 프로방스 허브를 넣은 풀레로티는 또 다를 것 같아 먹어보고 싶은 요리이다. 어떤 재료와 함께 하면 더 맛있는지 그리고 남은 닭고기 살로 샌드위치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어 알차다. 또 요리 과정 중간에 요리를 쉽고 맛있게 하는 Tip은 유익한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요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맛볼 수 있는 차가운 토마토 수프 요리인 가스파초이다. 잘 익은 토마토에 전날 먹고 남은 빵과 올리브유를 넣은 상큼한 토마토 수프라고 한다. 토마토 주스와는 다른 요리겠지 하는 생각. 그리고 차가운 수프는 어떤 맛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색이 조화로워 보이도록 스타일링 하는 법도 소개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일본 도쿄에서 맛볼 수 있는 메밀소바 요리이다. 적셔먹는 이 메밀소바 이름은 자루소바이다. 일본에 갔을 때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라 우라나라에서도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하고는 잊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이 요리를 만나 기쁘다. 더운 여름에 냉면도 맛있겠지만 자루 소바를 만들어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 사진이다.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어서 따라하기 쉬울 것 같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그리게 되는 빵이지만 동양적이면서 중독성 강한 맛이라 다시 한 번 찾게 되는 샌드위치라고 한다. 따라해보고 싶은 베트남 바게트 샌드위치, 고수가 들어가 독특할 것 같다.




로작이라는 이름의 인도네시아 요리이다. 새콤달콤 매콤한 과일 샐러드인데 삼발 소스도 들어가고 새콤달콤 매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리라니 맛이 궁금해지는 요리이다. 땅콩가루를 부려 고소함도 더해지는 메뉴, 어떤 맛일지 꼭 먹어보고 싶다. 직접 만들어 봐도 좋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가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부록으로 4계절 홈테이블 스타일링법이 소개되어 있다. 각국 도시의 맛있는 레시피를 모아놓은 요리책은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데 이런 요리책이 나와 기쁘다. 이 책을 보면서 세계 유명한 도시의 맛있는 요리도 도전해 보고 그 곳에 가 있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각국 세계 요리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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