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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고른 장난감 - 에디터 맘 정원씨의
강정원 지음 / 낭만북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잡지사 에디터였던 강정원씨의 아이를 위한 장난감들이 소개되어 있다. 총 67가지 아이템인데 개별적 취향으로 고른 것이라고 한다. 소개된 제품 중에는 탐나는 물건도 있고 그냥 그런 제품들도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 장난감을 소개해 놓은 책이라 그런지 굉장히 흥미로웠다. 제품 하나 하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브랜드. 소재. 만든 나라. 제조사 홈페이지가 소개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가격 표기가 없다는 점이다. 가장 탐났던 제품은 물오리 물뿌리개와 분무기이다. 네덜란드 제품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특별한 분무기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장난감만 소개하기 보다는 전 세계의 다양한 장난감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 장난감이긴 하지만 가장 갖고 싶은 제품은 마더가든의 '쇼콜라 파티 스위트'이다. 일본에서 만든 제품인데 핑크색과 딸기 케이크 등 예쁜 장난감이 너무 귀엽다. 나무 소재에 무독성 페인트 마감이라 아이들이 갖고 놀기에 좋은 것 같다. 딸기 나무 상자 안에는 서른 여개의 소꿉 놀이 세트가 들어 있는데 펼쳐 놓으면 꼭 소풍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 독일에서 만든 스텔라노바의 동물 지구본도 아이들에게 멋진 장난감이 될 것이다. 북국곰이 어디에 살고 있고, 낙타가 사는 사막은 어디며, 코끼리가 사는 초원이 어디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어 아이 교육용 장난감으로는 무척 좋을 듯 하다.
저자가 주관적으로 고른 장난감이라 그런지 마음에 만드는 제품도 꽤 있다. 덴마크에서 만든 조지 젠슨의 비비안나 커트러리는 숟가락과 포크이다. 이는 아이들 장난감이 아니라 식기류이기 때문에 여기에 넣으면 안될 제품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만든 타소티의 핸드메이드 북도 별로 에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 제품 중에서도 예쁜 핸드메이드 북이 많은데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제품에 초음파 사진을 붙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엄마의 수첩이지 아이를 위한 장난감은 아니지 않을까.
이 책에 나온 장난감 중에는 외국 제품이 많아 구하기 힘들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한편 긍정적인 점도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엄마들이 질 좋은 장난감을 고른다면 우리나라 장난감 회사에서도 더 좋은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더 분발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실 장난감은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들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도 많다. 아이들보다 어른이 장난감을 더 좋아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까. 나 역시 장난감에 어린 추억이 많아 아직도 바비인형을 좋아한다. 아이를 위한 장난감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