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와 코기
타샤 튜더 지음, 김용지 옮김 / 아인스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타샤 할머니의 곁에서 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했던 코기. 대대손손 키워온 코기들의 족보와 사진, 타샤 할머니가 직접 스케치한 그림이 소개되어 있다. 코기는 영국 왕실에서도 사랑을 받는 왕실견으로 다리가 짧고 꼬리도 짧으며 작은 몸집을 가진 개이다. 타샤 할머니는 그녀의 나이 마흔 두살 때 영국에서 코기를 처음 보았는데 그 후 인생의 반 이상인 50년을 코기와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코기와 함께 했던 생활을 책으로 담았는데 <코기빌 마을 축제>와 <코기빌 납치 대소동>, <코기빌의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 <코기빌의 크리스마스>를 끝으로 타샤튜더 할머니는 더이상 그림책을 내지 않았는데 그만큼 코기는 타샤 할머니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나는 인생의 반 이상을 코기와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그 세우러 동안 코기는 줄곧 나의 멋진 반려자였습니다. 코기가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 없지요." 타샤 할머니가 코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이다. 타샤 할머니는 그림책 <코기빌 마을 축제>등을 통해서 코기의 인기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미국 펨브크로웰시코기 클럽의 명예 회원으로 뽑히고 감사장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타샤할머니의 책 외에도 코기에 관한 책이 이 책이 사진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한 권의 책으로 나올만큼 미국에서 코기에 대한 사랑은 그만큼 대단한 것 같다.

 

 타샤 집안의 코기 가계도를 보니 재미있고 신기하였다. 가계도는 왕조 이름 외울 때나 보았는데 타샤 할머니의 책에서 코기 가계도를 보니 재미있다.

처음이 길렀던 코기는 타샤 할머니의 최근 책들에 나온 코기와 생김새가 많이 다른것 같다. 개인적으로 2000년대에 타샤 할머니가 키웠던 코기들이 더 귀여운 것 같다. 타샤 할머니가 오래전에 찍었던 흑백사진과 스케치가 타샤할머니가 코기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여준다. 2008년에 별세한 타샤할머니의 코기들은 현재 누가 키우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런데 책 뒷장에 아들이 쓴 글을 보니 메기라는 코기는 현재 열살로 건강하고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타샤 할머니의 코기 그림책들은 마치 사람들 같다.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나팔을 불고 손잡고 걸어가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등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팔을 불고 엄마코기와 아기코기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여러 코기들이 함께 장식을 하는 등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생동감 넘치고 따뜻한 색감이 인상적인 코기 그림들, 정말 인기있을만한 것 같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코기를 미니어처 인형으로 만들어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상영했을까. 미니어처 만들어서 인형극으로 상영하기는 타샤할머니의 재미난 취미이다. 이 책에서는 타샤와 멋진 반려자인 코기들이 주인공이다. 타샤할머니와 함께했던 코기들이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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