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불량식품 - 거대 글로벌 식품산업 탐사기
에르빈 바겐호퍼 & 막스 안나스 지음, 정재경 옮김 / 현실문화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영화 <우리가 세계를 먹여서 살린다>를 바탕으로 쓴 책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과 자연을 파괴하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행태를 보여준다. 미국의 기업들이 주로 소개되어 있는데 유전자 조각과 관련해 몬산토사가 빠지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책을 보아도 이 기업은 빠지지 않는다. 우리제 종자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매우 시급한 일임을 이 책을 통해 더 알게 되었다. 그리고 초코음료로 유명한 네슬레도 그런 유사한 기업중 하나라니 충격이었다.  다른 나라에서 굶주리는 일이 우리가 먹는 육류, 채소, 과일, 곡물 때문이라니 믿기 힘들었다. 그런데 또 한가지 이유는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본거지를 둔 기업체들의 이윤때문이란다. 오직 돈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소비해 주지 않으면 깅버이 망하는 것이 경제사회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자연과 환경을 파괴시키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기업에서 반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채소며 빵, 우유, 육류, 생선, 물까지 안전한 게 하나도 없다. 몸에 좋다는 채소조차 실험실에서 조작되어 나오니 인간이 전에 없던 희귀질병에 걸리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원시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이익을 좇지 말고 다 같이 건강을 추구하는 로하스 기업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 자신이라고들 한다. 잘못된 것을 변화시키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서 지역 산물을 소비하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 저자는 조직적인 불매운동이 이러한 기업들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한다. 지역 산물이 진정한 대안이라고 한다. 로컬 푸드 운동이 현대식품산업에 맞서는 지혜인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먹었던 고기와 음료수 하나에 이러한 진실이 숨겨 있었다니 무지몽매함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이런 관련된 책을 읽어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도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참 똑똑하다. 그에 맞서 식품산업들도 지능화되어가고 있다. 갈수록 좋은 식품이 무엇인지 구별하기 힘들지만 가장 좋은 음식이 뭔지는 알 수 있다. 지역에서 아는 사람들이 키운 제철식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진정한 좋은 소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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