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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의 스타일 키친 - Paris style kitchen & dining
up-on factory 엮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 2010년 7월
절판

패션으로 유명한 멋쟁이 파리지앵들의 부엌은 어떤 모습일까? 부엌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사람들이 솔깃해할 책이다. 러블리한 키친,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키친 등 파리지앵답게 그들의 부엌도 스타일이 제각각이다. 이 책 중에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엌은 '부드러운 공기가 감도는 오픈 키친'이다.
주방의 주인공이 푸드 스타일리스트라 그런지 부엌의 색감이 참 예쁘다. 분홍색 체크무늬 식탁보에 하얀식탁과 하얀 의자, 밝게 비치는 자연 햇살까지 정말 멋들어지는 부엌 스타일이다. 나도 나만의 부엌을 갖게 된다면 이 부인의 키친을 따라 꾸며보고 싶다.
정원에서는 토마토, 라즈베리, 딸기, 가지도 키운다니 정말 이보다 더 멋진 부엌이 있을까.
이 책에 나온 키친들은 분위기가 다 다르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감각적이고 예쁜 키친이 많아서 좋았다. 이렇게 멋진 부엌을 갖고 있다면 일하고 와서 피곤해도 정성을 다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나온 키친 중에 "내추럴하면서도 격조있는 원목키친"도 참 마음에 든다. 파리에서 보기 드문 통나무집 스타일로 최상층의 특징을 잘 살린 아파트라고 한다. 놀랍게도 그 부엌의 주인 18세 소녀였다.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긴 하지만 왠지 그 소녀가 부러웠다.
가장 별로였떤 키친은 한 프랑스인 아티스트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시스템 키친"이다. 도시의 삭막함과 책 <모모>에서 나오는 회색의 칙칙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 집안에 파스텔 같은 색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화이트 아니면 블랙, 스테인리스 정도를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부엌의 분위기가 제일 별로이다.
책 뒷편에 파리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숍과 벼룩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또, 부엌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한국인들을 위해 나무수가 추천하는 키친 용품 쇼핑몰을 소개하고 있다. 책 띠지에 쇼핑몰 할인쿠폰이 있는데 꼭 가봐야겠다. 더 많은 부엌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감각적이고 예쁜 키친 스타일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한국판 스타일 키친도 나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