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두뇌를 살리는 똑똑한 편식
이혜영 지음 / 푸른육아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의 두뇌를 살리는 밥상은 바로 자연식 밥상이라는 똑똑한 편식에 있었다. 특별하고 복잡한 요리가 아니라 식품 가공 산업이 발달 되기 이전의 선조들이 먹던 음식에 그 비법이 있다니 놀랍다. 실제로 이 책에 나온 과학자들이 한 실험 결과에서도 증명이 되었다. 군데 군데 엄마표 레시피가 사진과 함께 소개된 점이 참 좋았다. 그리고 각 재료마다 (이를테면 유기농현미같은 경우) 생협이 싼지 대형마트가 싼지 비교를 해 놓았는데 비교해보니 생협이 훨씬 싸다. 단, 조합원으로 가입했을 경우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알아보니 가입비, 출자금, 매달 내야 하는 비용이 있긴 하지만 자주 사먹을 경우에는 대형마트보다 싸다고 하니 가입해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수입 밀가루, 그리고 수입 견과류를 비롯한 수입 과일 등의 위험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책은 다른 친환경 밥상 관련 책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칼라로 되어 있어 사진 요리와 함께 아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 그리고 식품 뒤에 써진 이름 모를 물질들에 대한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한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들과 기사를 말끔히 정리해 놓은 점이 눈에 띈다. 책 뒷편에는 엄마 사랑이 담긴 똑똑한 간식 레시피 20가지와 이유식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전국으 채식 식당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전국에 다 합쳐서 책 2페이지도 안되니 이렇게 적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채식 식당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합성 착색료 염색 실험이다. 타르계 색소가 들어간 이온음료와 탄산음료, 그리고 천연재료인 유기농 고춧가루로 염색이 되는지 실험한 것인데 유기농 고춧가루는 전혀 물들지 않았다. 반면에 식용 색소 청색 1호가 들어간 국수는 파랗게, 식용색소 황색 5호가 들어간 국수는 진한 주황색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끈적끈적한 느낌과 냄새는 보너스이다. 유해성만 13가지라고 하는데 그 중에는 암과 백혈병 위험도 있다. 정말 이렇게 무서운 것들을 사람들이 먹고 파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에서 나온 것들은 물들여지지 않은데 화학식품은 물들여지니 내 위가 저 음료를 흡수했을 때 파랑색 혹은 주황색으로 물들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러웠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옛날 사람들이 먹던 음식으로 돌아가야 함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주로 이런 책들을 보면 전문가가 아닌 엄마들이 쓰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아프고 나서 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체험한 것을 과감히 밝힐 줄 아는 엄마들이 자랑스럽고 위해한 음식들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