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wing Factory 소잉팩토리 2010.봄 - 창간호
소잉팩토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10년 3월
품절


시즌별로 만들고 싶은 핸드메이드 용품과 만드는 법이 소개된 잡지가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소잉팩토리 창간호를 보는 순간 내가 그토록 바라던 잡지가 드디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요즘 유행하는 리넨 원피스에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가방을 맨 모델이 표지인 소잉팩토리 창간호.



1년에 네 번 밖에 만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만큼 알차게 잡지를 만들기 위한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오니 소재별, 유행별, 계절별로 멋진 작품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봄호를 보고 나니 벌써부터 여름호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창간호 선물은 일러스트 DIY에코백이다.

이미 완성된 에코백이었다면 의미가 덜해서 창간호 선물로 받아주고 방 안에 쟁여놨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잉팩토리 답게 반제품 가방이 선물이라 무지 반가웠다. 가방을 만들수도 있고 원한다면 파우치나 필통 케이스, 앞치마로도 무궁무진하게 변신이 가능하다니 열심히 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굳은 결심이 선다.

리넨하면 그냥 약간 회색빛에 가까운 천만 생각했는데 잡지 8페이지를 보니 리넨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점에 놀라웠다. 올 봄에 유행할 면과 리넨 원단이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 갖고 싶은 리넨들로 가득하다. 빈티지 풍의 깅엄체크와 잔꽃무늬 패턴의 원단인 리넨을 소개한 것에 어울리는 부자재까지 소개하고 있어 매우 유익하다.
사진으로는 다 못 찍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페이지가 많았다.



손자수 장식 하프 앞치마와 레이스를 덧댄 면 리넨 밸런스 커튼과 배우 김현주의 작품도 소개되어 있다. 핸드메이드 작가 2인의 아트팩토리, 직접 만드는 수제 문구용품을 파는 소격동 문방구의 최윤숙씨의 이야기도 읽을거리이다.


또, 아기를 위한 소중하고 특별한 선물 만드는 법과 사진 컷이 실려 있다. 고양이 헝겊인형과 동물모양 딸랑이 등 완성품과 함께 뒤쪽에 자세히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어 너무 좋다.



핸드메이드 작품 실물본 18개와 만드는 법이 잔뜩 실려 있어 잡지값이 아깝지 않았다. 거기에 부록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이다. 그럼에도 여름호는 봄호보다 더 두꺼웠으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직접 만든 옷으로 1X4 스타일링 법이 페이지 32쪽에 소개되어 있는데 참 신선했다. 화이트 튜닉형 원피스를 직접 만들어서 꼭 소잉팩토리에 나온 스타일링대로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패션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빨간색 체크무늬 가방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바로 벽걸이형 티슈 케이스이다.

원단은 물론 부자재까지 패키지로 하는 반제품 패키지로 만드는 법이 나와 있다. 이 패키지를 구매하여 만들 수도 있고 또, 자기가 원하는 천으로 충분히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설명도 쉽게 나와 있어 따라하기 좋을 것 같다. 티슈케이스이긴 하지만 빨간 체크무늬 가방으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서 꼭 만들어 보고 싶은 내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다.


다음 사진은 페이지 42쪽의 핸드메이드 문구용품 6가지를 소개해놓은 페이지이다.

면 리넨으로 만든 다이어리 커버와 자수와 와펜으로 장식한 북마크, 체크 원단을 이용한 사각 파우치인데 너무 너무 예쁘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지인하게 선물하면 좋을 예쁜 북마크가 인상적이다. 자투리 천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라 이 작품이 제일 맘에 들었다. 자수는 도전해보지 않아서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꼭 따라 만들어서 책 많이 읽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작품이다.



소잉팩토리 봄호는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다. 기회가 되면 부라더 소잉팩토리 매장에도 꼭 가보고 싶다. 앞으로 3년 이내에 전국적으로 30개의 직영점과 대리점이 운영된다고 하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하루 빨리 만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사진은 <봄날, 스티치하다>는 페이지로 53쪽에 있는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소품에 간단한 스티치 하나만 더해주었을 뿐인데도 한층 특별하게 만드는 비법이 숨겨져 있다. 요즘은 리넨 소재에 선으로 그림을 그리듯 심플하게 스티치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자세한 만들기는 뒤쪽에 나와 있다.



화이트 리넨 냅킨부터, 실내화 주머니, 요즘 유행하는 티코스터와 테이블 매트까지 아기자기하고 심플한 스티치법이 나와 있어 너무 너무 좋았다. 그 밖에 버리는 옷을 이용한 친환경 리폼 아이디어와 망고양의 소잉 다이어리 카드지갑편도 나와 있다.


이 사진은 엄마와 이이를 위한 봄 머플러와 가방에 예쁘게 매단 명품 스타일 쁘띠 스카프가 실린 페이지이다. 귀여운면서 실용적인 머플러가 참 인상적인데 이 작품은 아이를 위한 것이다. 명품 스타일 쁘띠 스카프는 엄마를 위한 작품으로 솔레이아도 보더 원단으로 만든 것이다. 이 원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어떤 원단인지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이 두 작품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사진 바로 밑에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68페이지에는 로맨틱 레이스와 포인트 단추편이 실려 있고 책 뒷편 92페이지부터 95페이지까지는 DIY초보를 위한 재봉의 기초와 기본 도구부터 바느질 기법까지 소개한 손바느질의 기초편이 소개되어 있다. 두 가지 다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개한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미싱이 없어 복잡한 작품은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워서 못 만들고 있었는데 이번에 꼭 부라더 미싱이 생겼으면 좋겠다. 예쁜 디자인에 실용적인 기능까지 모든 만족스러움을 다 갖추고 있는 부라더 미싱을 가진다면 엄마를 위한 예쁜 블라우스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 다가오는 아버지 생신에는 편하고 멋진 바지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



그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라더미싱이 꼭 내게 오기를 간절히 기도 드려야겠다. 바즈질과 핸드메이드를 즐기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잡지이다. 초보자가 만들 수 있는 작품부터 약간 고급작품,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하면서도 쉽고 따라하기 좋은 작품들이 많이 무척 좋다. 소잉팩토리 창간호가 내 마음을 쏙 사로 잡아 제 2호인 여름호가 벌써부터 콩닥콩닥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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