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로 차린 우리집 식탁

슈퍼푸드로 만든 건강한 요리
이진호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2월

 타임지에서 소개한 건강에 좋은 13가지 슈퍼푸드를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제 요리사 이진호씨가 보완한 요리법들을 소개하고 있는 요리책이다.

시금치, 훈제연어, 닭고기, 블루베리, 오렌지, 요구르트, 녹차가루가 13가지 재료이다. 한국인들이 잘 먹지 않는 식품인 칠면조를 닭고기로 대체하고 귀리를 생략했으며 대두와 콩을 하나의 분류로 묶고 두부를 새로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푸드 구입 요령과 보과넙ㅂ, 영양성분, 손질법, 보관일 등을 설명하고 해당식품을 만들 수 있는 요리와 레서피가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책은 과정 레시피와 일반의 책과는 다르게 되어 있다. 흰 접시에 놓고 컷을 찍어 과정 부분을 축소하였다. 완성된 컷은 크게 찍어서 꼭 외국 요리책을 보는 듯 하다. 일반 외국 요리책이 과정컷은 없고 완성컷만 있는 것에 비해 매우 좋은 시도인 것 같다. 외국 요리책과 한국 요리책의 성격을 잘 보완한 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 살짝 아쉬운 점이 있긴 하다. 없어도 될 것 같은 사진들이 중간 중간 있어 비싼 책 가격에 한 몫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또, 이 책이 좋은 점이 있다면 보관 온도와 제철, 권장섭취량과 영양소등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놨다는 점이다. 그리고 슈퍼푸드와 함께 들어간 재료에 대한 효능이 함께 소개되고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비교적 따라하기 쉬운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슈퍼푸드를 고를때 주의사항을 소개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요구르트는 인공 색소 무첨가 제품을 고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 중에 따라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는 고구마 브로콜리 전과 단호박 치즈 크로켓, 호두죽, 꿀 또는 딸기 요구르트 등이 있다. 한편으로 녹차로 만든 요리는 별로 안 좋아해서 따라 만들어볼지 의문이다. 특히 녹차 삼각김밥이 제일 맛이 없을 것 같다. 뭔가 다른 맛있는 재료와함께 더 맛있는 삼각김밥을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 슈퍼푸드대로 칠면조와 귀리를 넣어도 좋았을 듯 하다. 칠면조는 닭보다 더 수요가 적어 유기농일 테고 귀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몸에 좋은 13가지 슈퍼푸드르 만들 수 있는 건강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매력적이다. 봄을 맞아 주말 식탁에 슈퍼푸드로 건강한 상을 차리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