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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 컵케이크 하나로 인생이 바뀐 청년백수의 파란만장 성공기
김신애 지음 / 나무수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잡지 속에서 처음 보았던 달콤하게 생긴 먹기 아까울 정돋로 알록달록 색이 고운 예쁜 컵케이크. 그런 컵케이크 하나로 인생이 바뀐 청년 백수의 파란만장 성공기라는 말 때문에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었다.
내 처지와 비슷하다고 느꼈고 컵케이크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굿오브닝 컵케이크로 백화점에 입점할 정도로 성공한 김신애씨의 이야기,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친절하케 컵케이크를 만나서 그것에 빠지고 지금 운영하는 컵케이크 가게의 탄생기와 또 다른 기회를 거머쥐고, 또 다른 가족을 만나기까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컵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기본 도구와 재료, 초기의 굿오브닝 컵케이크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제일 마지막에는 조건을 갖추고 관련 법규를 공부해야 했던 어려움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레시피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예전 초기 단계의 간단한 레시피들이다.
컵케이크, 잡지 속에서 혹은 유명 매체들에 많이 나와서 알고는 있지만 아직도 지방에선 생소하다. 제대로 된 컵케이크 가게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컵케이크를 아직 제대로 맛보진 못했지만 앙증맞은 크기과 색감 때문에 꼭 컵케이크를 운영해보고 싶었던 내게 작은 용기를 준 책이다. 있는 자의 시작이 아니라 관심 있는 자의 열정이 담긴 시작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책은 저자가 컵케이크를 공부했던 레시피가 있는 사이트를 친절히 소개해준다. 그러나 불행히도 사이트는 영어권이다.
외국에서 컵케이크가 유행했고 우리나라는 이제 막 초기 유행단계이기 때문이다. 외국 레시피는 이기 시릴정도로 단 컵케이크 레시피들이 많다고 한다. 생크림 같이 덜 단 것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무리가 있다고 하니 레서피 수정은 필요할 듯 하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저자는 굿오브닝을 오픈하고 나서 백화점에서 입점해보지 않겠냐는 전화가 왔을 때 망설임없이 잡았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그리고 곧 지방으로 입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사실 지나치게 큰 케이크는 혼자서 혹은 둘이서 먹기엔 부담스럽다. 양도 그렇고 칼로리도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갈수록 단촐해지는 가정의 변화를 봤을 때 컵케이크의 인기는 금방 사그라 들 것 같지는 않다.
한 개에 4, 5천원 하고 비싸면 8천원까지 하는 가격은 좀 부담스럽지만 보편화되면 그보다 좀 더 저렴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컵케이크에 관심이 많은 분들, 컵케이크 가게를 운영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