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포토 스타일 - 소중한 일상을 즐기는 포토 레시피 73
MOSH Books 글.사진, 정유선 옮김 / 아이콘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만든 맛있는 요리, 지나가다 우연히 길가에 핀 예쁜 꽃, 귀여운 애완동물, 아름다운 자연풍경 등을 예쁘게 찍는 방법을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일본인들의 책을 번역한 것이라 그런지 사진도 예쁘고 일러스트도 아기자기 하다. 다른 책과는 달리 어떻게 찍었다는 간단하고도 쉬운 설명을 덧붙임과 동시에 그 것을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있어 정말 마음에 든다. 깜찍하고도 예쁜 책을 만난 것은 정말 오랫만이라 기뻤다. 그것도 내가 알고 싶었던 잡화와 요리에 관한 사진찍기 비법이 나온 책이라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어떤 사진을 어떤 각도로 어떤 카메라를 사용해서 촬영했는지 기타 작동 모드는 어떻게 했는지 아주 명쾌하고 자세한 자료 덕분에 왠지 이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이런 아기자기한 정보책이 더욱 많이 나오면 좋겠다.

이 책은 총 5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 첫 째는 풍경이다. 파란 하늘과 초록 언덕, 화사하고 예쁜 꽃밭, 고풍스런 파리의 뒷길 등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사진과 그 비법들이 가득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2번째는 소중한 사람. 친구와 가족은 빠질 수 없다. 세 번째는 요리와 과자인데 내가 가장 알고 싶었던 사항인지라 유심히 살펴본 부분이기도 하다. 맛있는 초콜릿 케이크, 치즈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다. 네번째는 잡화로 귀여운 재봉도구와 모빌등이 소개되어 있다. 다섯 번째는 바로 애완동물. 동물을 사랑하는 이라면 이러한 사진기술을 배워 놓으면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보기에 앞서 앞에 이 책을 보는 방법ㅂ과 사용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뒤쪽에는 사진을 가공하여 즐기는 방법과 카메라 용어 해설이 담겨 있다. 또 추천하는 카메라와 필름에 대한 소개도 볼 수 있어 일상 속에서 소중하고 멋진 사진을 찍고 싶어하고 카메라 욕심이 많은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사진 중에 가장 내 기억에 남는 사진은 87페이지에 나오는 플레인 베이글 사진이다. 멋진 자연광이 베이글의 색을 잘 살려주고 뒷부분은 잘 보이지 않고 베이글을  부각시켜 찍은 사진인데 정말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예쁘게만 찍고 싶은데 내가 사진을 찍으면 같은 풍경인데도 어둡고 칙칙한 부분이 너무 사실적으로 드러나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꼭 좋은 카메라 새 카메라가 아니어도 비법을 익힌다면 예쁜 사진에 한결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멋지게 찍고 그것을 나중에 보고 추억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꼭 사진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어하는 이들은 많다. 그런데 전문 사진 책은 너무 두껍고 전문용어 때문에 혼자서 익히기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얇으면서도 우리가 가장 찍고 싶어하는 사진과 그 비법이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는데도 어디서든 금방 볼 수 있는 부담없는 크기의 책이라 나에게 안성맞춤의 책 같다. 사진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지만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당장 카메라 가지고 나가서 예쁜 사진 찍으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예쁜 책 때문에 기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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