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비밀 아이좋은 창작동화 8
김태광 지음, 전복순 그림 / 그린북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어떤 비밀이길래 감추고 싶을까.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는 제목입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니 그 비밀이라는 것이 꽤 심각한 듯 했습니다. 감추고 싶은 비밀, 다 읽고 나니까 코 끝이 찡긋하네요. 이 동화의 주인공은 소희입니다. 소희가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은 바로 어머니의 흉터입니다. 어머니의 흉터때문에 어머니 모임도 못 나오게 하고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소희가 철없이 어머니를 창피하게 여길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행이 민철이같이 소희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친구가 있어 소희가 외롭지 않았습니다. 링컨 대통령의 '내가 성공을 했다면, 오직 천사와 같은 어머니의 덕이다.'라는 말을 언급하여 예전부터 동화를 통해 끝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말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이 와 닿네요. 꼭 흉터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한번씩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창피하게 여긴 적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마음을 콕 찌르는 것 같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 소희가 결국은 어머니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서 다행이에요. 앞으로는 소희가 엄마에게 퉁명스럽게 대하지 않고 엄마가 그랬드시 따뜻하게 대해주고 말씀도 잘 듣겠지요.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감추고 싶은 비밀, 이 책을 읽고 그것은 마음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량이 조금 많으니까 유치원 아이보다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부모님의 넓고 깊은 사랑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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