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밥상 -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린 현대인을 위한 음식 이야기
이원종 지음 / 시공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린 현대인을 위한 전통적인 혹은 건강에 좋은 밥상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는 이를 가난한 밥상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피자나 스파게티같이 겉만

화려하기 보다는 아마도 있는 그대로의 상식으로 먹는 채소와 같은 말을 이르는 것일 거다.

역설적이게도 가난한 밥상이 우리 몸에 더 좋고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채소의 유래를 설명하고 효능과 동의보감에 써 놓은 이야기 등이 흥미로웠다.

비타민 C가 들어있네 없네 하는 것은 이미 백과사전에 다 있지만 동의보감을 따로 찾을 필요

없이 이 책 하나로 효능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리고 가끔 속담도 얘기하는데 평소에

궁금했던 속 사정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예를 들면 밥에 먹는 사과는 독이라고 하는 이유는

소화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요리법은 조금 독특하다. 조미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요리법이기 때문이다.

소스 같은 경우 입맛에 맛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소스만 제외하면 정말 우리 몸에

좋은 음식과 그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뒤쪽에는 직접 채소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매우 유익하다.

밭이 없어 채소를 키우기가 힘들겠지만 새싹 채소의 경우 충분히 도시에서도 베란다에

놓고 키울 수 있으니 도전해볼만 하다. 매우 상세하게 나와 있어 키우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가난한 밥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는 저자가 부러워졌다.

사실 음식이라는게 나는 유기농으로 먹고 싶어요. 얻어먹는 입장에서 가진다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 지금부터 유기농으로 먹으면 좋겠지만 조금은 힘들것 같고

그래도 유기농 건강 밥상에 가까운 음식을 먹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른 요리책과 달리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요리법 두고 두고 보며 따라 요리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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