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연애특강 - 무라카미 류, 젊은 여성을 위한
무라카미 류 지음, 김자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상실의 시대로 한국에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 무라카미 류.

아직 그의 책을 단 한번도 읽은 적이 없지만 유명한 작가의 연애 특강은

과연 어떨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3강으로 나누어 연애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첫째는 연애에 희망은

있는가, 둘째는 상상력 없는 연애는 그만두자 세번째는 변하지 않는 연애의 조건이다.

 

 나느 이 책에 대해 연애를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성공적인지 그 비결을

바랐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그런 쪽 보다는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와

관련된 얘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그 안에 연애에 관한 내용도 속해 있다.

일본문화에 많이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로서도 관가할일이 아닌 문제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 이 책은 연애와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무라카미 류는 연애가 과연 자기 주체에 의해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들이 하니까

하는 것인지 우리에게 묻고 있다. 그건 결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연애는 희망하는 것이 아니고 욕망하는 것이며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고 연애에

대해 그는 말한다. 연애를 배우러 왔는데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왜

라는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의 얘기를 듣고 그 의문은 풀렸다.

 

 내 식대로 그의 말을 이해해보자면 연애란 서로 신뢰하며 편하게 가끔씩

시간을 공유하며 보내는 것이지 폭력을 견뎌가면서 받아줘야 하는게 아니란 것이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긴 했지만 연애라는 말 만큼은 열심히 하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연애에 관한 그의 관점과 함께 일본 사회의 의식들, 연애 등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문화가 비슷한 우리나라에도 해당되는 말들이 있다.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의

연애를 넘어 우리 사회의 전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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