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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1
한율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아마존강과 나일강이 한 바다로 흐를 수 있을까라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수식어가 있는 소설입니다. 작가의 이름도 생소합니다. 그런데, 소설의 배경이 되는 경주의 '향단고택'이나 예수와 성경의 인물들, 그리고 200자 원고지 9천3백매의 대하 장편소설인데,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것들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독특한 성격의 대하소설이란 생각에 기대를 가지고 책을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예수의 12제자 중 한사람인 '의심 많은 도마(사도 토마)'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아직은 이야기의 첫 서막이라 고대인도와 경주 향단고택, 그리고 새로운 테마파크를 만들려고 하는 공간인 제주도. 그리고 2천년전의 인도에서 백제로 향하는 하바수네안 공주와 테마파크를 만들자고 주인공 한수혁에서 손을 내미는 헨리유까지 시공간을 초월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이 방대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3. 보완하고 싶거나 아쉬운 점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기에 등장인물이나 배경이 되는 지역들에 대해서 책의 앞부분에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경주 향단고택과 인도, 백제, 그리고 다시 현재의 테마파크이야기까지 서로 성격이 다른 듯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갈지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약간은 뜬금없이 보이는 부분들처럼도 보여집니다. 미스테리하게 문서의 실체를 숨겨두고 실마리를 추적하는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어도 좋았겠다고 생각됩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신문사 기자인 나는 경주 향단고택 발굴 과정에서 나온 고대 문서에 깊은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박물관에 있는 친구에게 까지 문서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하자고 하는데, 문서는 종적을 감추었고 그 전말을 추적하면서 사건의 베일들을 차례차례 벗겨내게 됩니다. 향단고택의 비밀을 깨닫게 된 저자는 친구 한수혁이 겪은 모든 일들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소설로 써서 출간하기로 합니다. 고대 인도와 향단을 잇는 연결고리인 '도마전언서'와 빛나는 '홍옥석(루비), 그리고 방속국에서 지리한 삶을 살던 한수혁에게 나타난 '구원의 손길(새로운 테마파크 제안)'등을 글로 쓰기 시작합니다.
2천년 전 인도아 대륙의 한 영역에서 개혁과 투쟁을 한 도마는 전쟁의 패배로 처형을 당합니다. 왕의 사위가 된 도마는 오히려 모함을 받고 처형을 받게 되는데, 도마의 아이를 임신한 공주는 상인 압바네스의 배를 타고 왕국을 탈출합니다. '하바수네얀'공주는 한반도의 '백제'를 향해 먼 길을 떠납니다. 다시 시간은 2천년 후로 이어져서 주인공 한수혁에게 제주도에 '새로운 테마파크'를 만들자며 손을 내미는 헨리유.
과연 이들의 운명은 2천년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어떻게 이어져나가는 걸까요? 전 7권으로 이어지는 오딧세이1권이였습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갈라타다리 : 이스탄불 구시가와 신시가를 연결하는 역사성이 깃든 다리. 다리 전체가 금각만 입구에 걸려있는데,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에 의해 건설되었다는 6세기 기록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까지, 장장 1천 4백여년 간에 걸치 이야기들이 이 다리에 깃들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2) 도마전언서: 도마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 향단고택 지하 석실에서 발견된 고문서 중 가장 주요한 문헌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의 12제자 중 한 사람 도마의 기록으로 원시기독교(사도 바울 이전) 초기 저작물 중 저자의 자필 원고로서 발견된 유일한 저작물입니다.
3) 쿠두라: 향단고택 지하동실에서 발견된 '하바수네얀 공주의 일기'나 '압바네스의 생' 두 문헌에서 '백제'를 가리켜 '쿠두라'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위대한 왕국이란 뜻으로 일본어 '구다라(대왕국)'와 동일하다고 보여집니다.
6. 책내용 실천해보기
경주 양동마을과 향단고택에 예수의 제자 도마와 인도 공주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리시대에 실크로드의 동서 교류가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경주를 찾게 된다면 향단고택을 한번 방문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화 되어 있었던 오래된 미래의 유적들을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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