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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작
이지아 지음 / 스윙테일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제1회 카카오페이지 X 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특별 선정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독특한 추천사까지 있는 책이라 관심이 갔습니다.
'상처받은 존재가 다시 누군가를 신뢰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묵직한 펀치로 가득하다."(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작가)
25년 7일 14시간 동안 버려지고 상처 받은 존재인 우주선이 안드로이드가 되어 자신을 버린 조종사의 손녀와 재회한다는 설정은 SF적인 요소와 함께 인간적인 물음. 상처와 신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제목과 소재가 마음에 들어서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독특한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가벼운 우주 활극이 펼쳐집니다. 낡은 정찰 우주선을 둘러싼 거대 음모와 함께 이를 노리는 우주 해적까지 다양한 존재들이 등장해서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가볍게 읽어볼 만한 SF소설이지만, 인간에게 버림받은 우주 정찰선이 다시 그 주인을 찾아 길을 떠나는 여정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소설을 통해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들 속에서 신뢰, 사랑 등의 감정에 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한번 고민해 봤습니다.
3. 보완하고 싶거나 아쉬운 점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로웠던 도입부에 비해서 중반이후 이야기의 힘이 조금씩 빠지는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안드로이드로 변한 우주선이 물리적으로 크기 변화가 너무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 같은 비과학적인 부분도 살짝 눈에 거슬렸습니다. 청소년 하이틴 로맨스물처럼 티격태격하는 '티스테'와 '룻'의 대사나 이야기도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티스테'는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사춘기 소년 같은 설정으로 그냥 인간 같은 존재로 묘사되고 사고 합니다. '티스테'가 눈물 흘리는 안드로이드라거나, 사랑이란 감정을 가졌다는 것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나 다른 AI와 비교해서 '티스테' 라는 AI의 의인화가 너무 지나쳤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주요 등장인물>
ㅇ티스테(TST1): 우주로직사에서 만든 초창기 정찰 우주비행선, 다비드 훈과 정찰임무를 하던중에 토성의 모래 폭풍을 만나 추락하고 만다. 그리고 25년 7일 14시간이 지나 어레스박사에게 구조되어 안드로이드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
ㅇ룻 : 다비드 훈의 손녀, 할아버지가 조종했던 우주선 TST 1을 찾아서 배상금을 받으려 한다. 폐병을 앓고 있는 엄마를 청정지역인 에메랄드 존과 가까운 병원으로 모시려고 한다. 엄청난 해킹 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함.
ㅇ다비드 훈: 전직 경찰, TST 1을 몰고 범죄자를 잡기 위해 우주 전역을 누볐었다. 딸의 출산 소식을 듣고 곁을 지켜주기 위해 TST1은 토성에 남겨두고 먼저 지구로 돌아왔었다.
ㅇ어레스 박사: 전 우주 로직사 직원. 티스테를 우주선에서 안드로이드로 만들어준 박사.
ㅇ호럼: 우주 해적단의 현재 두목.
ㅇ타르: 다비드 훈의 옛친구. 훈과 달리 과거 잘못된 선택으로 우주 해적단의 두목이 되었음.
ㅇ로직: 우주 로직사 대표 컴퓨터. 윤기 흐르는 머리에 회색 양복을 갖춰입은 AI로 묘사됨.
ㅇ골지: 현재 우주 로직사의 대표로 전임 대표가 유산으로 남긴 금고를 열기위해서 그 열쇠가 되는 모든 TST 1을 회수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버려진 우주선이 사람의 모습과 감정을 지닌 안드로이드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의 이름은 '티스테' 입니다. 그는 자신을 버린 조종사 '다비드 훈'에 대한 복수를 꿈꾸지만 조종사는 벌써 세상을 떠난 지 오래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종사의 손녀 '룻'이 우주선을 팔기 위해 그가 버려진 토성까지 찾아옵니다. 그녀는 눈앞의 남자가 할아버지의 우주선이라는 사실을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노 로봇공학으로 다시 우주선이 된 '티스테'를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여정을 떠납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 사실을 숨긴채 토성의 상트레겐 계곡을 출발해서 타이탄의 운터에르데 시장, 해적단이 도사리는 달의 이면 F구역, 몬츠그리프 지구등을 여행하게 되는 '룻'과 '티스테'의 이야기는 시간, 약속, 선택, 공감, 탄생, 용서, 사랑, 그리고 신뢰라는 다양한 감정의 혼란과 함께 위험속 모험이라는 재미를 함께 펼쳐 보여줍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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