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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코로나19팬데믹 기간동안 히가시노 게이고가 발표한 새로운 시리즈물의 첫권입니다.
2020년 11월 30일에 전 세계에 동시에 출간한 이 책은 미국에서 활동했던 마술사
‘다케시‘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역할로 등장하는 독특한 내용의 미스터리 추리 소설입니다.
이야기는 결혼을 준비중인 ‘마요‘라는 여성의 시각으로 시작합니다.
고향에서 중학교 동창모임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마요‘는 동창회 참석을 망설입니다.그녀의 아버지가 당시 중학교 선생님이였기에 친구들이 마치 선생님의 스파이처럼 대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그녀를 큰 충격으로 빠뜨립니다.
얼마전까지 전화통화를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너도 행복해 질 일만 남은 거라던 아버지와의 전화가 생전 마지막 통화가 되어 버렸습니다.아버지는 이름도 없는 조용한 마을의 존경받는 교사였기에,
그의 죽음이라는 뜻밖의 사건은 마을 전체를 뒤흔듭니다.
이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들의 미흡한 수사와 코로나로 인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마요는 10년 동안 소식이 없던 그녀의 삼촌, 미국에서 유명한 마술사였던 ‘다케시‘와 함께 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책의 시작부터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흡입력과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특히, 현실적인 배경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이 작품 속에 반영되어 긴장감을 높여 줍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이 된 현실 속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라는 내용이 무척 독특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블랙 쇼맨‘이라는 신선한 캐릭터의 등장입니다.
과학 수사를 뛰어넘는 대담한 수사 방식으로 사건을 추리하는 그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추리세계를 열어줍니다.
불법 녹음에 가짜 증언, 영상 합성까지 기존의 탐정들이라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면서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다만 마술사인 블랙 쇼맨의 마술같은 추리는 뒤로
갈수록 조금 약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 특유의 섬세한 인간 묘사를 잊지 않았습니다.‘마요‘와 그녀의 삼촌 ‘다케시‘, 그리고 마을 주민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각자의 숨겨진 비밀들은 이 살인 사건의 진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16년만에 열린 중학교 동참회는 장레식이 되어 버렸고,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 했습니다.아버지의 제자이면서 동창인 친구들이 모두 용의자로 떠오르는 가운데,살해당한 아버지를 가장 먼저 발견한 술집 주인 ‘하라구치‘,중학생 시절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고고노에‘,인터넷 비즈니스로 한몫 잡은 ‘스기시타‘,인기 만화작가로 고향의 영웅이 된 ‘구기미야‘등은 모두 저마다의 용건으로 아버지를 만났거나 만날 예정이였습니다.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어릴적 죽은 동창생 ‘쓰쿠미‘의 비밀까지과연 범인은 무슨 목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한걸까요?
작품의 에필로그는 블랙쇼맨 다음 시리즈도 계속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독특한 스타일의 미스터리 추리물을 원한다면 이 작품,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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