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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019년 당시 현직 검사가 직접 써 내려간 압도적인 스릴러 소설로 화제가 되었던 [암흑검사 1권]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암흑검사]는 CJ와 카카오가 주최하는 제2회 [추미스] 즉, 추리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3세의 초등학교 여학생이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1년전 시점과 현재의 시점을 오가면서 흥미진진하게 펼쳐내고 있습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하던 주인공 강한 검사는 1년뒤 현재 알 수 없는 괴한으로 부터 테러를 당하여 두 눈을 실명하고 맙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처럼 암흑에 갇힌 검사가 됩니다. 힘겹게 재활치료를 하고 다시 현직 검사로 복귀한 강한은 뒤이어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와 판사까지 연달아 테러를 당하는 걸 알게 되면서 계획적이고, 잔인한 범죄에 치를 떨게됩니다.
이 책은 영화화 소식이 있어서 더욱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600페이지라는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빠른 이야기 전개와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사건의 진실보다는 클릭 수에 집착하는 사이비 같은 언론
마녀사냥을 좋아하는 변덕스런 대중
공정한 법 집행을 한다면서도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힌 법 집행자
그리고 도덕성이 결여된 채 권력에만 눈이 먼 정치인까지
[암흑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은 실제 우리 사회 모습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1년전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스타처럼 떠오른 주인공 ‘강한‘은 이제 유력한 정치인의 예비 사위까지 되면서 인생의 최대 정점을 맞이하는 듯 했습니다.
약혼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강한의 차를 막아선 범인이 그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기전까지는 말입니다.
수사진들은 테러범을 잡기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지만, 1년 전에 범인으로 지목된 [지온유]는 교도소에서 자살한 뒤라 그 사건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재 수사를 요구하는 범인의 정체는 오리무중이기만 합니다.
한편, 재활 치료를 마치고 현직 검사로 복귀한 강한에게 배당되는 사건은 많지 않았습니다.
시각장애인 검사라서 그런지 배당 되는 사건도 할머니 보정 속옷 도난 사건 같은 하찮게 보이는 것들 뿐입니다.
그런데, 속옷과 함께 도난 당한 물품으로 고농도 염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작은 사건들이 서로 퍼즐처럼 엮이며 1년전 초등학교 여학생 [김별하]살인 사건으로 집중되기 시작합니다.
과연 1년전 그 사건에서 강한검사가 놓친 사건의 진실이 있었던 걸까요?
주변 정황과 증인, 그리고 증거들을 통해서 완벽히 범인이라고 확신했던 지적 장애가 있는 고3의 [지온유]
패소 공포증이 있어서 견딜 수 없어서 교도소에서 목을 매었다고 항변하는 [지온유]의 친구 [류소원]

책의 이야기는 1년전 사건을 큰 줄기로 작은 에피소드 같은 사건들이 이어지는데, 앙숙같던 강한과 류소원이 한 팀이 되어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들이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톰과 제리 처럼 티격태격 하면서도 형과 동생처럼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모습들이 한 편의 버디 무비 같습니다.

범인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당시 형사와 판사에게 까지 연이어 테러를 가합니다.
그 모든 범행을 SNS에 올리며 대담하게 예고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범인은 1년전 사건의 범인은 [지온유]가 아니라며 재수사를 하라는 협박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과연, 1년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진범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무차별적인 테러를 가하는 얼굴을 숨긴 테러범은 누구일까요?

다음 2편도 너무 기대되는 작품, 암흑검사는 우리 나라의 현실감 있는 검사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 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터무니 없이 정의롭지도, 그렇다고 악의 축이라고 볼 수 없는 검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각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보통의 사람들처럼 암흑 검사도 그저 자기 직무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을 뿐입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암흑 사회라서 그 구조적인 모순들이 저변에 깔려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처럼 우리 나라의 사법 불신 풍조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너무 무겁지만은 않고 이야기들은 깨알같은 재미와 디테일한 심리 묘사를 통해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기에도 손색이 없는 는 이 작품, 여러분들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암흑검사 1권에 대한 책 이야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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