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상인 - 장터로 뛰어든 예술가 이야기
정경 지음 / 영혼의날개 / 201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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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팔리지 않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할 수 없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2019년 대학로에서 '정경'교수님의 공연을 관람한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바리톤 정경교수의 정신나간 작곡가와 키스하다 시즌2'라는 공연이였습니다.  그때의 공연관람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m.blog.naver.com/captainstory/221627520301
우연히 개인적으로 올해 다시 만나뵙게 되었는데,
제주해녀 인류 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프로젝트로 진행했었던 음악CD '제주 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와 이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다시금 사람의 인연이란 이렇게 다양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점점 더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가 따라 갈 수 없을 만큼 숨가쁘게 느껴집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뉴노멀의 표준이 더욱 그런 변화를 가속시키는 듯 합니다. 이런 미친 것만 같은 세상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버겹기만 합니다. 책의 제목이자 작가가 지향하는 '예술상인'은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 꿉니다. 바로 인간 다움(Humanitas)이란 가치가 우선시 되는 동시에 현실적 가치들도 버려지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런 '예술상인'들이 넘쳐나는 사회가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이 아닐까 하는 점을 깊이 공감했습니다.그리고 혼자만의 상상으로 이미 반쯤은 상인 기질이 있는 일반 생활인들이 일상을 예술처럼 산다면 모두가 예술상인이 될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이 책은 뉴시스헬스/코리아뉴스타임즈/국제뉴스  [예술상인] 에서 매주 화,금 연재된 오페라마 정경 교수님의 28개 칼럼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2015.8.28 ~ 2015.12.08)
http://www.operama.org/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2&page=4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758

그 뒤에도 이어진 칼럼들은 이 책에 담겨있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뒤로도 대전일보 등에 칼럼이 92개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음 칼럼들도 내용들이 보강되어 예술상인2, 예술상인3와 같이 시리즈로 출간되길 희망합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지은이 정경 교수님은 바리톤 성악가이자 예술경영학 박사이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글로벌 음원 유통사인 워너뮤직 코리아의 예술경영부 이사로 재직중이십니다.
대학로에서 '정신나간 작곡가와 키스하다'라는 오페라마로 처음 교수님의 예술세계를 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공연에서 언급했던 다음의 말씀이 특히나 인상적이였습니다.
"선진국은 장르를 만들고, 후진국은 콘텐츠를 채운다." 
오페라와 드라마라를 결합한 '오페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실헌하는 내용의 근간이 이 책 '예술상인'에 잘 담겨있습니다.

책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부 자화상
1.연에 대하여
2. 예술가, 혹은 사기꾼
3. 광대는 지출 수 없다.
4. 예술은 돈을 사랑한다.
5. 당신을 환희로 채우고자
6. 영원할 수 없기에 모든 것을 바친다.
7. 무대 위의 상인, 무대 밖의 예술가

2부 과거
8. 예술가와 상인, 그들이 비롯하는 곳
9. 누리어 가진다는 것
10. 예술과 상업이 얽히는 곳에서
11. 예술가들의 모순을 자율하다.
12. 시대를 앞서간 예술 상인
13.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14. 어제까지의 반성

3부 현재
15. 명작은 안정 속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16. 인간다움(Humanitas)이란,
17. 열쇠는 아이들의 손에 있다.
18. 상품으로서의 명품, 예술로서의 명품
19. 예술이 팔리지 않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할 수 없다.
20. 나는 비평가와 평론가를 사랑한다
21. 앞날은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 가는 것

4부 미래
22. 어쩌면 답은 예술에 있는 지도 모른다.
23. 나는 실천으로 내일을 설계한다.
24. 앞으로도 완벽이란 존재할 수 없다.
25. 예술, 그 불멸의 상품성
26. 예술상인은 이런 사람을 찾아 헤맨다.
27. 예술상인이 꿈꾸는 유토피아
28. 우리 함께 인생을 노래하자

"꿈꾸지 않는 인간은 서서히 미쳐간다."
-토마스 돌비(Thomas Dolby)-

5. 책에서 알게 된것들
"우리는 주변을 메운 선박들의 불빛이 아니라
하늘의 별빛을 향해 항로를 잡아야 한다."
-오마르 브래들리-

1) 오페라마(Operama): 지은이 정경교수님이 세계최초 우리나라에서 만든 새로운 장르. 고전(Classic)을 상징하는 16세기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고전음악극인 오페라(Opera)와 현대 대중문화(Modern & Contemporary Pop Culture)를 상징하는 20세기 미국에서 나온 드라마(Drama)의 어순과 음절을 부분적으로 취한 복합어.하지만, 단순한 결합이 아니라 '고전(Classic)'의 땅과 '현대(Drama)'의 땅을 잇는 대교의 역할과 시너지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음.
오페라마 뮤직비디오 <La danza(춤)>
https://youtu.be/7mwHArFnKz0

2) 상인의 기원: 고대 이스라엘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상인을 '케난'이라 지칭하고 있음. '케난'은 '가나안 사람'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해상 및 육상 무역에 능통했음. 상인이란 '장사꾼'이 아닌, 수완이 뛰어나고 매우 지혜로운 이들을 일컫는 말이었음.
3) 가우데아무스 이기투르(Gaudeamus Igitur): 브람스 작곡. 서구 문명권의 대학 졸업 축하곡이자 졸업 파티가 열리는 선술집에서 건배를 들며 부르는 노래. '그러므로 우리 즐깁시다.'라는 의미와 같이 젊음의 아름다움과 불확실성을 찬미하고 그 축배를 드는 내용을 담고 있음.

"명심하라.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혹은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향할 방향이다."
-보 베넷-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한다면?
"인간의 한계란 밀어붙였을 때만 보이는 것이다."
-허버트 사이먼-

예술상인은 예술과 상인을 조합한 단어이지만, 치열한 고민을 통해 나온 단어입니다. 그것들이 비롯한 기원에 대한 탐구와 바탕을 두고(정), 철학적인 사유를 전개하여(반), 결과적으로 새로운 결론에 도달(합)하는 변증법을 통해서 나온 말이라 합니다.
우리도 각자 자신이 발 딛고 있는 분야에서 정반합의 변증법을 통해서 새로운 브랜딩을 창조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예','술','상','인'도 각각 조합하여 '예인', '상술', '술상'과 같이 다양한 단어를 만들어 볼 수 있듯이, '예술사원', '회사예인'과 같이 다양하게 만들어 보고 그에 맞게 자신의 분야에서도 예술을 접목해 보면 좋겠습니다. 예술인의 마음으로 자신의 일에  '완벽'을 추구해 본다면 자신의 한계라는 '벽'을 넘어서는 새로운 '불꽃'을 일으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생활인이 생활예인이 된다면 세상은 좀 더 아름다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을 살며,
내일을 소망하라.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하면 좋을 부분]
p162 밑에서 다섯째줄
~기라성 같은 ~ => 샛별같이 빛나는(은하수 처럼)
'기라'는 일본말로 번쩍인다는 뜻이고 여기에 별 '성'이 붙어서 '기라성'이 되었습니다. 기라성은 뛰어난 인물들이 별처럼 모여있는 것을 이르는 말로 순우리말로 '샛별같이 빛나는' 혹은 '은하수처럼'으로 바꿔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이 리뷰는 정경 교수님으로 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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