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타 청 14 요리스타 청 14
조재호 지음, 은하수 그림, 정혜정 감수, 요리조리스쿨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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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학습만화와 요리를 좋아하는 둘째와 함께 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전통 요리 소개와 건강한 식습관을 키울 수 있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초등학생 수준에서 즐겁게 볼 수 있는 학습 만화책입니다. 이번 편은 세계적인 요리사가 된 '청'이에게 일본의 천재 요리사라 불리는 '모리야 하마구치'가 요리 도전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책 내용처럼 실제로 요리대결을 벌이고,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며 건강과 관련한 요리상식도 알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청이와 모리야의 요리대결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른 문제가 요리가 아니라 우리나라 된장과 일본의 미소된장의 특징을 서로 엇갈리게 알아맞히는 것입니다. 청이는 생소한 일본의 미소된장을, 모리야는 우리나라의 된장을 맛보고 그 특징을 요리와 연관지어 정확히 맞춰야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요리 대결인데 요리재료에 대한 특징을 말하고 이를 청이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답을 하면서 우승한다는 설정은 요리대결의 마지막 결승라운드 치고는 싱거웠다고 할까요? 긴장감 높은 요리대결의 결승전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만화가 부부인 조재호 선생님과 은하수 선생님이 각자 스토리와 그림을 맡아서 만드셨습니다. 두 이이를 키우면서 먹거리와 음식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던 것을 이렇게 <요리스타 청>을 통해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음식은 무조건 골고루 먹어야 하고, 불량식품은 절대 먹어선 안돼'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 청이와 함께 멋진 요리들을 감상하다 보면 음식이 왜 소중한지, 우리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죠.
이번 편은 세계적인 요리대결에서 우승한 청이 앞에 뜻밖의 도전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일본의 천재 요리사라고 불리는 '모리야 하마구치'인데요. 세 살때 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며 프랜차이즈 식당도 여러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해서 청이에게 도전하면서도 자기가 도전하는게 아니라 청이의 도전을 받아들이겠다고 우기는 고집쟁이기도 합니다. 청이는 도전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어서 피했는데, 구미호가 청이가 세바빈과 중전마마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증명하려면 이렇게 도망만 다니는 안됀다고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며 도발을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청이와 모리야의 요리대결은 첫번째 요리대결인 불을 쓰지 않는 요리에서 는 청이가 패하면서 1대0의 불리한 상황을 맞습니다.
모리야는 일본 생선초밥요리를 만들고 청이는 육회를 선보였는데, 그만 고기의 결을 생각하지 못해서 청이의 육회는 식감이 나빴던 것입니다. 당연히 오이냉채를 만들거라 생각한 청이의 어머니는 청이에게 까닭을 묻습니다. 육회에 비해 오이냉채는 너무 평범하고 초라해서 그랬다고 답하는 청이에게 어머니는 충격적이게도 기권하라고 답합니다.
"요리에 초라한 것이 있더냐?"
머릿속에 겉멋만 든 청이를 나무라며 근심하라고 말이지요. 과연 청이는 이 요리대결을 이대로 포기하고 마는 걸까요?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초밥: 초밥은 생선을 곡식과 함께 발효시키면 오래도록 먹을 수 있는걸 발견하고는 생선내장을 빼고 속을 밥으로 채운뒤 무거운 돌로 6개월간 발효시켰더니 신맛이 난데서 유래했습니다. 일본어로 '스시'라고 하는데, '맛이 시다'는 뜻입니다.
2) 인절미: 1624년 조선 인조 임금님이 평안병사가 반란을 일으켜 피난을 가고 있다가 저녁대신 민가에서 바친 떡을 맛보고는 지은 이름입니다. 임씨 성을 가진 자가 가져온 맛있는 떡이라는 뜻으로 '임절미'라 했는데, 이후 인절미가 되었습니다.
3) 김: 1640년 인조임금이 수라상에 오른 해조류가 너무 맛있어서 '누가 가져왔느냐'물었는데 '김여익'이라는 사람이 가져왔다고 하니 너무 길다고 그냥 '김'이라고 하라 했다는 데서 유래함
4) 생선회: 일본 요리사가 회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에 일일이 답하기가 어려워 생선이름을 적은 작은 깃발을 꽂은것에서 유래함. '사시미'는 일본어로 '꽂는다'라는 뜻인데, 지금은 이름표는  사라지고 사시미라는 이름만 남아 생선회를 뜻하게 됨
5) 된장: 우리장의 역사는 이천년이 넘습니다. 여러문헌에 따르면 만주 벌판을 무대로 삼았던 고구려에서 발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지 동이전>에는 '동이족(고구려인)은 장 담그는 솜씨가 훌륭하다.', '발해의 명물은 된장이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아이와 함께 책을 본 뒤 청이와 모리야 처럼 요리대결을 한다고 된장국이나 미소된장 요리를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혼자서도 곧잘 요리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요리만화 종류가 더 다양하게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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