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나의 기억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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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표지와 제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얼마전 눈도 내렸는데, 추운 겨울 지금 시즌에 딱 맞는 제목과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고양이들이 나오는 따스한 웹툰 형태의 만화인줄 알았으나 사실은 글과 만화가 섞인 그림책 형태입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이사를 가면서 버림받은 '앵초'와 '패랭이'라는 고양이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길냥이들에 대한 애처로운 시선과 함께, 혼자서 힘겹지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공간적인 고향이 아니라 지금은 사라진 마음의 고향과 그 시절 반려동물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3. 보완하고 싶거나 아쉬운 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화자가 사람이 아닌 고양이처럼 묘사가 되는데, 전지적 고양이시점입니다.   함께 살았던 고양이 중 한마리가 아니라 익명의 어떤 존재(길냥이?)로 충분한 설명없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시점들이 조금은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눈높이나 가슴에 와닿는 부분들이 조금 어색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춘천에 있는 런치카페가 있는 동네는 점점 재개발도 이뤄지고 사람들도 떠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런치카페를 운영하는 주인공 경민은 어느날 빗속에서 떨고 있는 새끼 고양이(호야)를 카페로 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인 상지와 고양이를 매개로 티격태격하면서 정이들고 함께 돌봐주게 되는데, 한편 근처 현이네가 기르던 앵초와 패랭이도 버림받고 런치카페에 함께 살게됩니다. 그렇게 겨울 크리스마스를 함께 맞으면 친해지게 된 경민과 상지는 호감을 넘어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요등장 인물,동물>
경민(남): 이야기의 주요 무대인 런치 카페의 주인
상지(여): 초등학교 교사, 비오는날 우산을 쓰지 않는 버릇이 있다. 혼자살며 비밀이 있다.
우식(남): 경민의 친구, 전세계를 여행하며 다니고 눈치없이 말이 많은 편이다.
앵초(암컷): 현이네가 기르던 고양이. 현이 아빠가 서울로 직장을 옮기면서 버림받는다.
패랭이(숫컷): 앵초와 함께 살다가 마찬가지로 버림 받는다.
호야(숫컷): 길잃은 아기 고양이. 경민의 런치카페에서 맨처음 지내게 된다. 상지와 경민이 티격태격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됨.
으아리(숫컷):나이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집고양이. 하지만 동네 길냥이들을 통솔하는 보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고양이 음식 주의사항: 고양이에게 인간이 먹던 음식을 주면 안됨. 소금기가 들어간 음식은 고양이에게 독이될 수 있음. 그리고 싸다고 고양이 사료대신 강아지 사료를 먹여도 안됨. 타우린이 부족해서 눈이 멀거나 목숨이 위험할 수 있음. 고양이는 스스로 타우린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꼭 음식물로 섭취해야함. 타우린은 생선에 특히 많이 들어 있는데, 열을 가하면 파괴되니까 꼭 날것으로 줘야함.
그리고, 고양이에게 양파는 치명적임.
2) 첫눈의 정의: 어떤 지역이든 기상관측소 관측원이 관측소 마당에 쌓인 눈을 발견하면 그게 올해의 첫눈이 됨.
3) 52헤르츠 고래: 북태평양 일대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로 고래의 종은 무엇인지 불명. 이명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The world's loneliest whale)". 냉전 말기였던 1989년, 미 연방해양대기청이 소련의 잠수함 탐지 목적으로 만든 음향감시체계(SOSUS)에 처음 포착되었다. 그리고 1992년 미 해군이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 "52-hertz"라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몇 차례 고래가 내는 소리만 포착했을 뿐, 실제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다. 2004년에 SOSUS에 포착된 이후 해당 소리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12~25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하며, 대왕고래는 30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런데 이 고래는 대왕고래의 약 1.7배인 51.75Hz의 소리를 내고 있다. 따라서 해당 고래는 다른 고래들과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6. 책내용 실천해보기
어릴적 집에서는 고양이과 강아지를 모두 반려동물로 키웠으나, 지금은 오히려 반려동물을 기르기 힘든 환경이 되었습니다.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오히려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나오는 고양이 키우는 팁들을 참조해서 좋은 고양이 집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오탈자>
p81 위에서 첫째줄
엄마 젖을 빨을 때 => 엄마 젖을 빨때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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